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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8 12:39
급양병 입장에서 메뉴 자체가 노답인 경우만 아니면 괜찮게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육군은 어떤지 모르겠어서
제가 있던 식당은 복날 행사 할 때마다 닭이 남아서 교육생들한테 퍼줬거든요.
19/07/08 12:41
물론 일주일동안 다 못먹는거 아니죠 우유/시리얼이나 군대리아 이런건 먹었죠.
하루는 후라이드 치킨이라고 줬는데 닭목이랑 튀김 뿌스레기 주는거 보고 혀를 내둘렀던 기억이 나네요..
19/07/08 12:51
공군장교 출신입니다. 저도 육군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밥을 하는 양의 문제와 배식 방법의 문제도 있긴 합니다.
저 사진에 첨부되어 있던 조기, 장교식당에나 병사식당에나 똑같이 납품되는 제품이거든요. 국방부는 워낙 별님들이 많으시니, 장교들만을 위한 메뉴가 더 추가되어서 납품된다는 카더라는 어디서 듣긴 했습니다만...예하 부대는 그런 거 없거든요. 저도 저 조기메뉴 나올 때는 발라 먹을 살이 없어서 좌절하곤 했습니다. 저런 조기 메뉴 아니고, 제육 볶음이라던가, 특히 꽁치?? 같은 건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병사식당과 차이가 있다면, 어찌되었건 장교들은 1인 1조기 입니다. 그리고 배식대에서 내가 먹고 싶은 조기를 고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사들은?? 조기 중에 어떤 놈은 그나마 좀 실할 것이고, 어떤 놈은 진짜 뼈 밖에 없는 것일텐데, 그 많은 인원 중에서 제일 먼저 배식을 받는 선택받은 몇 명은 그나마 실한 조기를 받을 수 있을텐데, 그 뒤에 오는 사람들은 뼈 밖에 없는 조기만 받겠죠. 제육볶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배식대에 고기 부스러기만 있다? 장교는 배식대 판 갈아달라고 하면 새 제육볶음이 나오는데, 병사는 어쩔 수 없이 그냥 그 판에서 싹싹 긁어서 가져가야 하는 거죠. 그리고 장교식당은 대충 200명? 100명? 분만 준비하면 되는데, 병사식당은 천 명 단위죠. 같은 재료로 음식을 조리하더라도, 맛은 당연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19/07/08 13:16
그때 군대에 대한 반감이 절정이였을 때라
배식을 하는데 깍두기4개 김치3쪼가리 이런거에 허연국물 주는거 보고 난 굴복하지 말아야지라는 중2병이 도진거 같아요 크크 배식은 당연히 받아야하니 대충 받고 고기나 소세지있으면 깨작깨작 먹고 다버렸었어요 물론 자대가서는 밥이 너무 맛있어서 잘먹었습니다!
19/07/08 12:50
감사의 기도 자체가 어이없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저거 만든 사람도 원양어선에 밥만 먹이면서 1년 간 일 시키면서 밥 먹을 때마다 밥 제공해주는 고용주한테 감사의 기도 시켜야 함.
19/07/08 12:58
맨처음 훈련소가서 밥 안먹고 남기는 동기들이
3일 지나니깐 우선 살고봐야지 눈빛에 음식에 눈 돌아가는거 보고 난 이성적으로 어차피 살도 그때 95kg인가 중등도 비만이여서 나가서 실컷먹으면 되니깐 살뺄겸 먹지말자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한거 같아요 크크 물론 우유/시리얼/군대리아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19/07/08 12:50
부대에 들어오는 재료의 질은 정말 나쁘지 않습니다.
한 번에 500인분씩 해야하고 맛있게 요리하지 못하는 조리병들임 문제죠. 같은 재료여도 취사병이 바뀌면 부대의 밥 맛이 천지개벽 수준으로 바뀝니다.
19/07/08 13:01
인정합니다.
행보관이 밥 맛없고 청결 관리 못하면 취사병 군장돌리고 연습시켰는데 2 달 지나니까 밥맛 너무 좋아졌습니다. 물론 취사병들 개고생은 안습..
19/07/08 14:13
저는 요즘 핫한 7군단에서 2000년대 초반에 군생활을 했습니다. 식수인원이 1000명 쯤 되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근데 군생활하는 동안에 식사에 대한 불만은 전혀없었어요. 훈련 나갔을 때야 어쩔 수 없지만 평소에 먹는 밥은 진짜 맛있었습니다.
19/07/08 14:25
제 후임중에 부대생활 적응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취사병으로 내려간 녀석이 있는데
마침 사단 요리대회 1등출신 취사병의 전역과 맞물리면서 부대 밥 맛이 와! 맛있다에서 P.X 열었냐? 로 바뀌었죠. 다른 부대로 파견도 많이 다녔봤는데 가장 기본적인 밥 맛부터 많이 다릅니다. 완전 취사병 뽑기인듯 싶습니다.
19/07/08 12:54
전 무신경해서 군생활 내내 밥은 아무생각 없이 먹고 나왔네요. 자대는 부대 규모가 작아서 실제로 맛있기도 했고... 다행이었네요.
19/07/08 12:57
https://cdn.clien.net/web/api/file/F01/4792917/11cc12ca78ef40f3807.JPG?w=780&h=30000
웃음벨 하나 올립니다 @@@@@)))
19/07/08 12:59
배가 고프면 먹게 되어있는데... 밥 먹고도 모자라서 라면에 과자 꾸역꾸역 먹어도 모자란게 훈련소인뎅...
감사의 기도는 공감합니다 개자식들.
19/07/08 13:02
정말 군인들에게는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잘해줘야만 합니다 강제로 끌려온 사람들 밥이라도 잘먹이던가 해야지 이게 사람이 할짓이냐고요
19/07/08 13:10
저도 나름 군대밥 괜찮게 먹었는데
남들 안 먹고 버린다는 해물비빔도 맛있게 잘 먹은지라 뭘 줘도 잘 먹는 인간이었던걸로...
19/07/08 13:15
저는 전경이었는데 직접 도매시장가서 물건 떼오고, 행정반장이 먹고 싶은 메뉴 설문조사도 자주하고, 취사반 실력까지 좋으니 집밥보다 맛있더군요
19/07/08 13:16
저희 부대는 급양관이 청결을 목숨같이 여겨서 네 개있는 업소용 대형 냉장 냉동고를 매일 청소했죠.
안에 물건 꺼내서 물청소하고 소독하고 닦고 말리고를 매일 하는데 피곤하긴 해도 할 만한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19/07/08 13:23
군납 식재료 질 좋아요
최소한 여러분이 맛있다고 먹는 민간 음식점의 절반 이상보다는 위생,품질 좋습니다 다만 조리하는게 여러분일 뿐인거에요
19/07/08 13:27
검은색 고무인지 타이어 스러운 돈가스유사품도 먹고
했던거같은데... 여튼 기본적으로 이글은 군식사에 대한 비난도 깔려있지만 나라를 지키면서도 감사보다는 그저 막대해질 뿐인듯한 현 사회에 대한 불평이 보이네요. 가봐야 뭐 살인하는 훈련해서 살인 잘하게 된다는 평이나 받는다면... 우리 모두 우울하겠죠
19/07/08 13:37
군대에 들어가는 식재료나 취사시설 등은 괜찮은 편이죠. 배식인원이 너무 많아지거나 조리병 숙련도가 떨어지면 맛이 상당히 나빠지긴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군인이 국가와 국민에게 감사의 기도를 하면서 밥을 먹는건 웃기는 것이죠. 나라와 국민이 군인들에게 감사해야죠
19/07/08 13:55
그럴수도 있긴 한데, 군인에게 국민들의 피와 땀을 운운하는 기저에는 너네가 군대와서 세금으로 공짜밥 먹으니 감사해야된다는 의식이 담겨있는거니까요.
19/07/08 14:07
(수정됨) 그러니깐 둘다 감사해야한다는 이야깁니다.
그 세금에는 만기전역한 예비역이 낸 세금도 있을거고 군대에서 상처입으신 분들이 낸 것도 있을 겁니다. 모두 합쳐서 국민이라고 하는건데 당연히 감사해야하는 거죠. 우리만 끌려온 피해자야 빼액 한다면 솔직히 투정으로밖에 안들릴것 같습니다.
19/07/08 14:12
안오면 감옥에 때려넣어서 끌려왔는데 대체 어떻게 당연히 감사할수 있나요.
하고싶어서 하러 간 거라면 감사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19/07/08 14:19
그런 일을 이미 당하신분들이 모아주신 세금이 반이니까요.
물론 감정적인 부분은 이해할수 있지만요, 뭐랄까... 저런 태도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19/07/08 14:26
어떻게 아닌것 같은지 모르겠네요.
그런일을 이미 당한 사람들이 낸 세금이 반이라고 해서 그게 감사할일이 되는건 아닙니다. 심지어 끌려와서 지금 털리는 본인도 그 시민이고 국민인데요. 본인이 국민임에도 불구하고 이런데 끌려와서 먹으라고 명령당해서 먹는 가운데 국민에게 감사하라는 말에 기꺼이 동의가능해 지긴 어렵습니다.
19/07/08 14:36
그런논리면 모병제가 힘든 대한민국은 그냥 다른나라에게 먹히도록 놔두는게 맞겠군요.
국민들이 다들 피해자이고 그 피해자들끼리 세금모아서 청춘바쳐서 나라를 지키고 있는 건데 서로 감사할 필요가 없다니요. 일방적인 감사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감정적으로만 생각하면 누가 안 억울합니까? 그걸 지금 끌려온건 나니깐 나만 억울하다 그러면서 모아준 세금은 아무것도 아닌양 치부하는게, 아닌것 같다는 겁니다.
19/07/08 17:01
모병제가 힘들다는건 징병제를 지금까지처럼 굴려야 된다는 이야기랑 전혀 다른 이야깁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처럼 징병제를 굴리는건 절찬리에 정당성을 깍아먹어서 대한민국이 그냥 다른나라에 먹히도록 놔두어야 한다는 의견을 늘릴 수 있는 일이고요. 국민들은 다들 서로 피해잡니다. 그렇다고 해서 피해자들끼리 서로 감사할 이유가 있나요? 피해자들끼리 서로 감사하다니.... 사례가 있긴 한건지 의심스러울정도로 드문 일이죠. 끌어다 쓰는쪽이 감사해야 할 일이죠. 별다른 근거도 없이 시민의 권리를 마구 제한해서 써먹어온 쪽이 피해자들에게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아니 감사같은게 아니라 입힌 큰 피해와 자신의 정당성 상실에대해서 사과하고 보상해야 할 일이죠. 도구가 도구로서의 존재이유를 스스로 깍아먹어온거니까요. 차라리 감정적으로만 생각하면 덜 억울할 부분을 찾을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적어도 한국이 굴리는 체제에서는 말도 않되고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이거든요. 모아준 세금은 국가에 모아준겁니다. 징병당사자에게 모아준게 아니고요.
19/07/08 17:08
피해자라는 말은 그냥 이해를 위한 예시인거고요. 진짜 피해자, 가해자 논리이면 가해자는 대체 누구입니까?
대한민국의 유지를 위해서 모두가 희생하고 있으니 서로 감사하자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별다른 근거도 없이 시민의 권리를 마구 제한했다고 하시는데 애초에 징병제 없이는 이 휴전중인 분단국가가 돌아갈 수가 없어요. 누군가가 누군가를 착취하는게 아니에요. 세금 또한 어디 쓰일지 비율정해서 내는게 아닙니다. 국방에도 쓰인다라고 알고 편의를 위해 몰아서 내는거죠.
19/07/08 17:23
이유진 님//
가해자는 국가입니다. 대한민국의 유지를 위해서 '불필요한' 희생이 강요되는데 그걸 서로 감사하자고 하고 지나갈순 없죠. 개별 근거 제한은 어디까지나 법률에 명확하게 지정되어 있어야 하고, 법률상의 제한도 권리의 본질적인 부분을 제한할순 없습니다. 국가는 그럴 권한을 위임받지 않았으니까요. 이건 어떤 경우에라도 그래야 하는겁니다. 그리고 징병제가 필수적이라고 해서 징병제를 한국처럼 운용해야하는것도 필수적이 되는건 아닙니다. 현 징병제는 법률상 명시적이고 적합한 위임도 없이 시민의 행동을 지나치게 제약합니다. 휴대폰을 포함한 전자기기 사용같은 기초적인 부분조차도 훈령따위로 제약해 왔을 정도죠. 잡아다 굴리고 처벌하기 위한 법률만 오래전부터 운용되어 왔을 뿐, 군에 관련한 기본법률 조차도 2010년대에나 제정된 걸 보면 이전까지 얼마나 엉망이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국가가 시민을 착취해왔고 하고있는거죠.
19/07/08 14:44
이미 군대 다녀온 사람한테 감사하려면 차라리 선배들한테 감사하다고 해야죠. 선배들한테 감사한거랑 그들이 낸 세금으로 밥먹여줘서 감사하다고 하는 거랑은 다릅니다. 외진데 가둬놓고 일시키면서 밥먹여줘서 감사하다고 하는건 어떻게 봐도 말이 안 되요. 그건 그냥 기본 여건 제공이죠 기브앤테이크일 뿐이에요. 그것도 한참 모자란. 군인 밥먹이자고 따로 모금한 것도 아니고 그냥 세금 모인거 예산 쓴거잖아요. 거기에 감사해야하면 세금 집행되는 모든것에 감사해야죠.
19/07/08 15:01
선배라는게 이미 복무한 분들을 말씀하시는거죠? 군대는 안갔지만 나라에 공헌을 세우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선배의 범위가 어디서 어디까지 입니까?
군대라는것이 결국 국가의 주권과 관련 있는 겁니다.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위치나 국력이나 여러모로 부족해서 국민들이 청춘을 조금 포기하여 유지하고 있습니다(원글의 내용상 남녀문제같은건 논외로 하겠습니다). 그런분들이 단순히 예비역 선배님이라는 대상으로 절대 퉁칠 수 없죠. 그러니 국민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정확히 말하자면 세금 뿐만 아니라 지금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분들이 아주 많고 그분들에게 감사하는 것이고요.
19/07/08 16:03
원 글에서 감사는 세금으로 밥먹여주는데 대한 감사입니다. 지금 말씀하신건 지나친 확대 해석이죠. 말씀하신 논지로는 그게 특별히 군인에게 요구될 일도 아니고요.
19/07/08 15:26
뒷 내용이 조금 추가 된것 같아서 덧붙입니다.
기브 앤 테이크면 둘다 감사할 필요 없다는 이야기인가요? 군인에게 가는 세금이 모자라다는건 동의하고 그런부분은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감사할필요가 없다는 아닌거죠. 군인 복지가 낮은건 정치적인 문제이지 세금 낸 사람이 잘못해서 그런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세금을 낼때 당연히 그런데 대한 동의를 하고 내는거죠. 물론 많은 사람들이 세금이 조목조목 어디 쓰이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렇다고해서 감사할필요가 없는게 되는겁니까?
19/07/08 16:11
감사해야할 이유가 뭐죠? 세금이야 당연히 동의를 하고 냅니다. 국민은 국가의 소속으로 일종의 계약 관계 안에서 세금을 내고 국가의 보호와 행정 등의 서비스를 받습니다. 군인은 노동력을 제공하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기본 여건을 제공 받고 소정의 월급을 받고요. 심지어 제공하는 노동력에 비해 많이 부족한 대가를 받고 있죠.
국가의 일반 행정과 군인의 식비에 사용되는 예산 사용은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감사가 끼어들 이유가 뭡니까? 본인의 막연한 감상적 이유 말고 여기서 무엇이 군인에게 시혜적이며 따라서 감사해야하는지 말해주세요. 말씀하신 방향으로는 세금으로 벌어지는 모든 사업으로 돈을 버는 사람은 국민 모두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일부 복지 제도 같은 일방적이고 시혜적인 예산 외에는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19/07/08 16:46
(수정됨) 제 이야기를 이상하게 해석하시고 대답 하시네요.
저는 군인만 세금내주는 국민에게 감사해야한다 라고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님 논리대로 단순 서비스, 기브 앤 테이크면 군인에게도 감사할 필요가 없는 건데요? 일단 본문의 일부분만 예시로 들면, [군인이 국민에게 세금으로 밥줘서 감사하다고 하는게 아니라 국민이 군인한테 너네덕에 맘 편하게 밥먹는다고 감사해야 하는게 차라리 맞는거 아니냐??] 라는 이야기에 대한 지적입니다. 그리고 제 의견은 둘다 서로에게 감사해야한다는 거고요. 왜냐면 국민과 군인은 서로 독립적인 속성이 아니니 까요. 이미 국민은 수십년동안 몸으로든 세금으로든 여러가지 방법으로 국방을 위해 감수를 해오고 있습니다. 밥이 부실하고 맛이 없을지언정 그걸 만들기 위한 세금은 그 사람들이 마련한거 라고요. 주민센터같은 행정서비스라던지 세금사업은 국민이 모두 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요. 군대랑은 다릅니다. 군대는 국가의 유지를 위해 국민이 희생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국민 모두가 희생하고 있습니다. 다만 순번이 있는거죠. 그렇기에 지금 희생하고 있는 군인에게 감사해야하는거고, 또 예전에 희생했던 분들이 모아준 세금에도 감사해야하는거죠. 세금또한 복무(국방의 의무)의 연장선이니까요. 만약 모병제처럼 예전에 희생했던 사람이 아니고 관계 없는 사람들이 모아준거라면 당연히 서비스로 이해해야하는게 맞습니다만, 대한민국은 안타깝게 징병제이고, 군인들이 국민들에게 "니들은 우리한테 감사해야해~" 라고 단순히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겁니다. 그리고 군인에게도 감사할 필요가 없고 그냥 서비스이다라는 취지로 말씀하신건 아니리라 생각하는데 어떠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제가 드릴말씀이 없을 것 같구요.
19/07/08 17:07
국방은 국가가 제공하는 다른 서비스랑 다를바 없는 서비스입니다. 시민권 보장의 하위범주중 하나니까요.
시민의 권리보호야 말로 도구인 국가가 가지는 사실상 단하나뿐인 정당성의 원천이고요. 의무들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도구인 국가를 운용하기 위해서 지불하는 비용인거지 희생이 아닙니다. 그리고 희생이어서도 않되죠. 한국군은 징병제라서 까이는게 아닙니다. 징병제의 운용 방식과 징병된 시민에 대한 처우때문에 까이는거죠.
19/07/08 17:11
그렇죠 처우는 개선해야해요. 그런데 그런 처우를 만든게 국민인가요? 왜 이상한 논점을 잡으시는지 모르겠네요.
이 게시글 내용이 국가에 대한 분노라면 이해합니다만 그게 아니라 세금을 낸 국민들에게는 감사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잖아요?
19/07/08 17:26
이유진 님//
세금을 낸 국민에는 자신도 포함됩니다. 국민에 대한 감사를 해야한다는건 시민이자 국민이고 절찬리에 비용을 지불중인 군인을 국민이 아니라고 간주하는 겁니다. 처우 이야기가 나온건 징병제가 현재와 같이 운용되는게 필수적이지 않고, 징병제 자체를 인정한다고 해도 여전히 까여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 드린 말입니다.
19/07/08 17:29
소독용 에탄올 님// 왜 말장난이라고 하는지 전혀 이해를 못하시네요..
윗댓글도 그렇고 솔직히 어디서부터 대답 해드려야할지 막막하네요. 서로의 의견교환은 이정도로 충분한것 같습니다.
19/07/08 18:18
감사 기도 가지고 까는 글에서 왜 얘기가 그렇게 튀는 건지 모르겠네요. 차라리라면서 하는 얘기는 부차적인 얘기고 본론은 감사기도 까는 글인데요.
군인은 현 상태에서는 강제로 하는 희생이니 감사할 필요가 있죠. 모병으로 바뀌고 대우가 공평한 수준으로 올라오면 감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국방이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 국민 모두가 희생하는게 아니죠. 국방으로 인한 혜택을 누가 보고 있는데요? 그 국민이 보는 겁니다. 지금은 오히려 20대 남성을 희생시켜 지출 이상의 혜택을 본다고 봐야죠. 그러니 세금 낸다고 감사할 필요는 없습니다. 희생하는게 아니거든요.
19/07/08 19:01
애초에 제 논지는 감사기도를 까는게 아니라 저 군인의 의견에 동의 하지 않는 거니까요. 서로에게 감사해야한다는 이야기인거죠.
그리고 모병제일때 감사할 필요가 없다면 미국에서 군인을 예우해주는 것에도 크게 동의 하지 않으시겠군요. 뭐 이건 사족입니다. 일단 말씀하신 20대 남성을 희생한다는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남성을 희생한다가 맞습니다. 20대 남성을 희생한다고 하면 현 세대의 20대 남성이 희생되었다가 되는거죠. 하지만 사실 20대보다 윗세대 남성의 희생이 컸으면 더 컸지 결코 작지 않습니다. 감사한다는 점은 감정적인 일입니다. 감사한다고 돈이 들지도 않고, 직접적으로 바뀌는 것도 없죠. 억지로 되지도 않고요. 이건 누군가의 마음에 관한 일이죠. 세금을 내는 국민들의 반은 이미 병역의 의무를 거쳤습니다. 병역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국가에 기여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 문제를 남녀 구분지어서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여성에는 20대 여성도 있지만 누군가의 어머니인 여성도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어머니는 병역의 의무를 퉁칠수 있다 뭐 그런 얘기는 아니고... 그들도 남편이나 아들이 있을테니까요. 결국 대한민국 국민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크든 작든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사실인 병역의 고통을 짊어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낸 세금의 일부로 군대가 운영되고요. 군대에 있지 않은 나머지 국민들이 가해자이거나 단순히 서비스를 받는 입장이라거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분단국가라는 상황아래의 다같은 피해자들인거죠. 이런 상황에서 저는 그들끼리 너희는 우리에게 감사해야하느니하는 이야기하는건 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의 문제인거죠. 같은 고통을 안고 사는 대한민국 국민인거고, 본문의 군인의 이야기같은 비난이나 혐오의 감정보다 서로 감사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19/07/08 20:00
이유진 님// 20대 남성을 희생한다는 것은 현 시점을 얘기하는 거 뿐이니 잘못된 얘기는 아닙니다. 그게 반복되 왔을 뿐이죠. 저도 이미 지나간 사람입니다. 모두 직간접적으로 병역을 지고 있다고 말하는건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퉁치는 것에 불과합니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시는건 좋은데 남한테 그렇게 생각하라고 하시는건 무리죠.
세금을 내는 사람의 반이 병역의 의무를 했다는 건 무슨 상관입니까. 국민 간의 관계를 얘기하다가 왜 국가에 기여했음은 무슨 상관인가요. 마음의 문제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죠. 본인이 감사하다고 생각하시는 거야 상관 없죠. 전 감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감사해야만 하는게 아니니 누군가가 군인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말할 수 없다는 거죠. 그리고 본문의 군인의 군인에게 감사하라는 말에 대해서는 '차라리'라는 단어를 고려해서 독해하심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저 글쓴이는 주장 강화를 위해 그 말을 하고 있을뿐 우리에게 감사하라고 저 글을 쓴게 아닙니다.
19/07/08 17:17
그리고 지금 보호를 받는 국민들이 감사해야죠.
법으로는 국방의 의무를 똑같이 수행한다는데 사실상 안그렇죠. 저는 여성징병제를 강력하게 찬성하기도 하고요.
19/07/08 17:21
남녀 이야기가 여기 왜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이 내용은 남녀 이야기랑 하등 상관 없는 이야기고요.
병역에서의 남녀 불평등은 따로 보고 해결해야하는 문제입니다. 만약 여성징병제가 도입되어서 불평등이 해소되었고 대다수 국민이 병역을 짊어진다고 가정하면 제 의견에 동의하시는거겠네요?
19/07/08 13:56
전 완전히 반대로 하루종일 굴려다니고 지쳐서 힘든데 밥도 맛없어서 더 밥이 안들어갔었습니다. 체중이 15kg인가 빠졌어요. 자대 배치받고 다시 찌긴 했지만...
19/07/08 14:03
저도 군대 다녀와서부터 배가 극한으로 고프면 뭘 먹어도 맛있다는 말을 잘 안 믿습니다.
뭘 먹어도 맛 없는 건 드럽게 없어요. 그냥 죽기 싫으니 먹을 뿐이지.. ㅠㅠ
19/07/08 14:08
훈련소때 조교랑 간부들 밥먹어야 한다고 훈련병들 밥 많이 가져가면 욕하고 얼차려줬던 개땡땡들 생각나네요
그러면서 식당앞에서 세금으로 밥주니까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남기면 안된다고 난리쳤는데...남기긴 뭘 남겨 굶어죽게 생겼는데
19/07/08 16:58
감사할 이유 없죠.
대학안가고 취업하다가 입대한 사람들은 세금을 낸 입장일테고 대학에 다니다 왔어도 졸업하고는 세금을 낼 입장이고 그리고 1등국민들은 입대자체를 안하잖아요. 이나라가 꽁짜라 해준건 아무것도 없는데 감사하라고 하면 가증스럽고 재수없죠.
19/07/08 17:43
감사의 기도와 국민의 피, 땀 어린 세금으로 주어진것에 감사해야하는건 맞죠....
단 직업 군인일경우에만.... 사병은 그딴거없죠... 오히려 국가가 감사해야지......
19/07/08 21:30
원치도 않는데 끌고 와놓고선 감사하라뇨..
감방갈래 군대갈래라는 이지선다에서 감방갈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리고 그렇게 해서 왔는데 자유도 없어 군인이란 이유로 바가지씌고.. 어찌됬든 나라지킨답시고 근무하다가 지뢰사고로 발목잃어도 응 느그자식, 전차 폭발해서 사고나도 응 난몰라 모르는일이야 라고 하는게 국방부, 더 크게보면 국가아닙니까? 그렇다고 예산이 없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방산비리는 오지게 저지르는데.. 이러면서 감사하라는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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