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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7 22:02
요즘처럼 사람을 장기간 알아갈 기회가 적고, 첫인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 시대엔
호감이 있는 상태에서 전자의 말투를 쓰면 결단력이 있고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 되고, 호감이 없는 상태에서 후자의 말투를 쓰면 잘 맞춰주는 착하긴 한데 호구같은 사람이 되는게 함정...
19/07/07 22:03
제 친구 중에 정말 저기에 해당하는 말 다 쓰는 친구 있는데...
진짜 사람 환장합니다. 솔직히 10년 넘게 지낸 친구인데 슬슬 손절각 잡습니다.
19/07/09 02:29
친구는 또 가능한게 아무리 저런 말투를 써도 격식을 뺀다면 대화가 되기도 하지요.
자랄하고 자빠졌네. 족구화. 변신. 같은 말로 대꾸가 되니까요. 이런 말을 들은 상대가 정신차리고 1절만 할 때에 얘기지만요.
19/07/07 22:03
잘생긴 사람이 비호감 말투 써서 인기많을수 있겠지만,
잘생긴 사람이 호감말투 쓰면 더 인기가 많을 것이고 못생긴 사람이 호감 말투쓰면 인기가 있을수도 있지만 못생긴 사람이 비호감 말투쓰면, 그냥 사람 대접도 못받죠..
19/07/07 22:11
회사에 저런 사람 수두룩 ㅜㅜ 식사하는 내내 투덜투덜 거리며 남 밥 맛 떨어지게 하며 가성비 찾는 사람부터 차 살 때 돈도 안보태 주면서 현기차 보고 있으면 흉기라면 온갖 비난을 퍼붓는 사람을 보면, 왜 저러고 살까 싶어요 크크크
19/07/07 22:13
사실 제가 저런 말투를 좀 쓰는 경향이 있었나봐요.
제 누나가 대놓고 이런 저런 말투 고치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때부터 신경써서 말하고 있습니다 크크
19/07/07 22:13
다 비호감이라는 건 알긴 알겠는데 솔직히 제가 어떻게 말을 해왔는지 되짚어보려 해도 기억이 안 나네요.
별로... 별로 안 좋았을 것 같다;
19/07/07 22:15
후자가 항상 좋은 대화법은 아니죠. 그냥 다 맞춰주는 느낌이니..
하지만 전자같은 사람은 어휴......... 특히 저 단정짓는 저런 말버릇 가진 사람하곤 그냥 말을 하기 싫어요
19/07/07 22:27
후자도 진심없이 남 기분 맞춰주려고 하는 말 계속 듣다보면 짜증납니다. 특히 자기 본심 다 숨기고 앞에서 헤헤거리고 있으면서 빙빙 돌려서 말하는 사람한테는 어떤 진심도 나누고 싶지 않아요. 그냥 적당한게 좋은거 같아요.
19/07/07 22:56
완전히 상반되는 두 개의 말이라 가정해도 각각 어느 정도의 진심은 섞이는 것 아닌가요? 너무 엄격하게 생각안하시면 좋겠습니다. 말이쁘게 하는게 나쁘게 하는 것보단 일반적으로 낫지요.
19/07/07 23:58
후자가 습관화 되어있으면 모르겠는데.... 제가 아는 상당수 사람들이 저걸 자기 상황에 따라 맞춰서 씁니다.
자기가 을이다 싶으면 상대에게 맞춰주는 말투를. 갑이다 싶으면 놔버리죠. 아마 타인이 보기에는 저 역시 비슷해 보일지 모릅니다.
19/07/08 06:13
'나는 솔직한 성격이다/뒤끝없다/가식적인건 질색이다' 운운하면서 자기 감정을 가감없이 발산하는 사람은 오래 겪으면 싫어지더라고요. '내가 좀 직설적인데 불편하면 말이나 표시를 줘.'라는 식으로만 말해도 그냥 나랑 성격이 다르구나 하고 이해해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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