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14064531414.jpg](http://static.inven.co.kr/column/2018/07/06/news/i14064531414.jpg)
"LCK 선수들을 보면 정말 무서워요. 그 중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아우라가 느껴지던데요"
'루키'가 인터뷰 자리에서 뱉은 첫 마디에는 '페이커'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내내 어째서 이 정도로 '페이커'에게 관심이 많을까 궁금할 정도로 이후에도 수없이 언급했습니다.
'뱅' 배준식 선수는 조금 친숙한 느낌이었는데, '페이커' 선수는 섣불리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 같더라고요. 연예인 같은 모습이었어요"
충분히 위상이 오른 '루키'가 여전히 '페이커'를 보고 배우는 이유는 바로 멘탈이었습니다.
"똑같이 눈물을 보였다고 하는데, 그게 뭐가 비슷해요(웃음). '페이커' 선수는 뜨거운 눈물의 느낌이고, 저는 질질 짰잖아요. 저번 스프링 스플릿에 정말 부담이 컸어요. 개막 직후 18연승을 해버리는 바람에 불안했어요. 팬들은 결과만 보고 역대급 포스라고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우리 팀이 이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왜 이럴까 걱정이 많았죠. 스스로 완벽하다는 생각이 안 드는데, 우승은 당연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니까 부담감이 따랐죠.
그런 점 때문에 여전히 '페이커' 선수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요. 그 선수는 큰 대회에서 정말 강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여전히 멘탈이 약하고, '페이커' 선수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배우려고 하는 거예요"
작년 리프트 라이벌즈
페이커 선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송의진= 이런 말 해주시는 것은 고맙지만, 저는 페이커 따라가려면 멀었다. 제가 페이커 선수와 같은 등급의 미드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물론 팬분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아직 그 정도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지 않다. 페이커 선수에게는 경기 잘보고 있으니 멋진 플레이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이번 롤드컵에서 상대하기 힘들었던 미드는 없었다. 그리고 페이커 선수와 경기를 하고 싶다. 페이커 선수의 퍼포먼스와 실력은 내가 봐도 놀랍다. 만나 보고 싶은 미드다.
작년 롤드컵 우승 직후
SKT와의 비교 등에 대해
"SKT와 같은 팀이 된다는 것은, 그 첫번째 단계는 적어도 최소한 두 번의 세계 챔피언이 되는거겠죠. 우리 IG가 직전에 세계 챔피언이 된 것은 우리가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만약 우리가 몇 번 더 우승 할 수 있다면, 여러 지역에서 IG의 실력을 인정하겠죠."
"단순히 개인능력으로 따지면, 지금의 제가 페이커 선수에게 크게 뒤쳐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페이커 선수가 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의 마음가짐, 그리고 대회 무대에서 발휘되는 그 능력들이죠."
"저에게 있어 페이커라는 선수는 실로 큰 산과 같습니다. 넘고 싶어도 감히 넘기 힘든 인물입니다. 만약 세계 챔피언을 두 번 할 수 있다면, 그에게 조금이나마 다가갔다고 말 할 수 있겠지요."
올해 MSI 토너먼트 中
'루키' 송의진은
"다른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할 것이다. '페이커'와 경기하는 것이 가장 설레는데, 져도 배울 점이 있고 이겼을 때 성취감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쵸비'와 '쇼메이커'도 최근 떠오르는 선수이기 때문에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을 앞두고
정말 이 정도면 진짜 초지일관 인듯...
막상 전에 인터뷰 보면 둘이서 말 한번 나눠본 적도 없다던데 나중에 비시즌이라던가 할때 한번 같이 자리라도 마련해 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