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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5 17:19
남자애들이었으면 각본과 안전장치 모두 없는 프로레슬링이 나왔겠죠
손에 뭘 들고 있느냐에 따라 장르가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고 애 잘 키우셨네요
19/07/05 17:22
전 실제로 저하고 친했던 동아리 여사친 둘이서 (심지어 제가 보기엔 걔네 둘도 서로 엄청 친해보였는데)
돌아가신건 아니고 부모님 이혼한 걸로 저랑 다른 친구들 앞에서 직설적으로 말 꺼냈다가 바로 쌍욕하고서 자리 파토난 경험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도 다들 직장인 되서도 계속 모이는데 그 두 명이 절대 같이 안 나옵니다. 언급했던 친구도 주기적으로는 나오긴 하고 크크크 요상해짐
19/07/05 17:38
경험상 여자들은
단 둘이 따로 만나지 않으면 친한게 아니더군요. 사람들 있을때 친해 보이는 건 신뢰 할 수 없... 연기대상감이 많아여
19/07/05 17:22
물맞은 얘가 잘못한건 둘째치고서라도 담임이 저렇게 처신을 해??
전 저 얘기 듣는순간 학교로 달려갈겁니다. 맘같아선 영화같이 교실앞문 쾅 열고 담임선애 머리끄댕이 잡고 싶지만 그렇게 까진 못하겠고... 교무실 쳐들어가서 합법/비합법인 방법 총동원해서 조져버릴겁니다 패드립을 들었는데 나보고 조심하라고 했다고? 참교육 시전해줘야죠
19/07/05 17:29
아마도 선생께서 양비론을 시전하신것 아닐까요?
양쪽에 지도편달을 바란다고 가정통신문을 보냈겠죠 반대쪽에도 안보냈으면 선생자격이 없는거구요.
19/07/05 17:56
학원에 중고생들 많은데 나이들수록 배려심이 커지는것 같습니다. 어릴땐 금수고 고3쯤 되야 사람이구나 싶어요. 사바사긴 하지만요.
19/07/05 18:12
그래도 살면서 걸러야 될 사람 중학교때면 빨리 만난 편이라 다행이네요.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고..쓸려는데 왜 자꾸 홍탁좌가 떠올라.. 내 머리에서 나가세요..홍탁좌 ..글을 마칠 수가 없어요..
19/07/05 18:26
후기 찾아봤습니다.
--- 생각지 못한 이런 많은 관심에 너무 감사드려요. 저희 모녀를 칭찬하는 댓글 또한 정말 감사드리구요. 주작이라는 댓글도 있었는데요, 다른 댓글들 읽어보시면 저희 딸과 비슷한 마음아픈 경험을 했다는 댓글이 꽤 많네요. 주작이 아니라고 증명하고싶지만 오늘 하루 힘이 쭉 빠져서.. 그것도 하나의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여기겠습니다. 어제 자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딸이 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항상 자기전에 안아주는 것처럼 안아주는데 딸이 정말 엉엉 울더라구요. 저도 울었습니다. 아빠가 없다는 이유로 내 아이가 가장 믿었던 친구에게 이런 말을 듣고 상처받았다는 사실이 너무 가여웠습니다. 진정하고 서로 거실 탁자에 앉아서 저는 맥주 한 캔 하고 아이는 아이가 좋아하는 컵라면 하나 먹으며 얘기했습니다. 덤덤하게요. 그 친구랑 만난지 꽤 되어가는데 중학교 올라오면서 부터 자꾸 아빠의 관련된 얘기가 나올때 마다 딸을 은근히 무시하는 말을 했답니다. 그럴때마다 일부러 그러는건 아니겠지 싶어서 기분 나쁘지만 그러지 말라고 한 마디정도 하고 말았답니다. 그랬는데 정수기 앞에서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 화가나서 그랬다고 합니다. 나도 너를 너무 이해한다. 얼마나 화가 났었냐. 엄마라도 물 뿌렸을거다. 얼마나 못됐냐. 하지만 폭력은 안된다. 네가 오늘 했던 행동을 꾸짖는게 아니다. 너를 정말 이해하지만 다른사람들은 너를 이해못할 수 있고 그럼 네가 들은말 보다 네가 사용한 폭력에 다들 집중할거다. 네가 들은 말도 언어폭력이다. 친구를 계속 만나던 만나지않던 결국 네 친구니까 엄마는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지만 엄마는 네가 이런 말을 한 번 이라도 더 들으면 마음이 정말 아플것 같다. 오늘도 정말 고생했다.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한다. 정도 얘기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출근해서 담임선생님께 점심시간에 통화좀 하고싶다고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친구 얼굴에 물을 부운것에 대해서 가정에서 충분히 지도했다 그런데 혹시 왜 아이가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 아시냐 라고 여쭤보았고 돌아오는 답은 충분히 이유에 대해서 들었지만 물을 부운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엄하게 꾸중했다. 물을 맞은 친구는 계속 울기때문에 지도가 어려워서 별 말 하지 못했던 것이다 였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었고 선생님의 교육방침이긴 하지만 이번 일에 관해서는 굉장이 불공평하신것 같아서 실망했다라고 하고 더 이상 통화해도 얻는게 없을 것 같아 친구 부모님 전화번호를 받고싶다고 했지만 개인정보보호?때문에 안된다는 말을 듣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너무 허탈하고 어이가 없지만 그냥 이쯤에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사과를 받아도 사과를 해도 딱히 달라지는 일이 없을 것 같고 무엇보다 딸이 더이상 아무것도 하는것을 원하지 않더라구요. 여튼 이렇게 고구마로 끝납니다. 제 딸과 저에게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 고구마네요..
19/07/05 18:44
뭐죠? 후기가 제일 주작 같네요. 운다고 지도를 못하는 선생이 말이나 되는지.. 뭘 잘했다고 우는거냐고 단호하게 얘기하는게 어른들의 상식 아닌가요. 그냥 주작인갑다 할랍니다.
19/07/05 19:09
아뇨 요즘은 안그렇습니다.
괜히 선즙필승이란 이야기가 나오는게 아니예요. 요즘 애들은 울면 이기는 수준입니다. 그만큼 교사도 비정상이구요.
19/07/05 18:27
본문과는 다른 상황이지만 제가 중1때 얘긴데, 저희 때 한참 '엄창' 열풍이 불었을 때였습니다.
별로 안친한 친구 하나랑 교정에 같이 있는데, 얘가 뜬금없이(진짜 맥락없이) 갑자기 저한테 '니네 엄마 창녀라매?' 이런 말을 뱉었습니다. 지나가던 중2쯤 되어보이는 형들이 '워... 들었어? 요새애들 장난 아니..' 하면서 지나갔고, 저는 순간 너무 어이가 없었는데 더욱 얼탱이 없던건 제 반응이었습니다.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누가 그래?" 이랬죠. 그리고 별 일 없이 헤어졌는데, 저는 그런 말을 듣고도 아무것도 못한 제 자신이 너무 싫어서 가슴에 사무쳐있다가, 그로부터 한참 뒤에 점심시간에 그놈을 봤는데 갑자기 너무 빡이쳐서 그냥 앞뒤 안보고 미친듯이 패버렸습니다. 당시 제가 굉장히 왜소한 편이었는데 (키, 체중 다 반에서 하위 5등안에 드는정도) 그 친구도 덩치가 있는 친구는 아니었지만 제가 눈이 돌아가서 그러니까 황당해할뿐 덤비진 않더군요. 옆에 친구들이 말려서 그만뒀는데, 지금 생각하면 반쯤 더 죽여버렸어야 했어요.
19/07/05 18:40
아이들은 순수합니다. 동물이고 짐승이고 야생입니다. 아직 법의 보호를 받을 때 최대한 상대를 짓밟고 때리고 부수는 법을 배워야 당당한 성인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들은 그렇게 가르쳐야 해요. 누구 말씀 잘 듣고 착하게 살라고 가르치는 부모는 아이 망치는 겁니다.
19/07/05 19:19
말이 직설적이라 그렇지, 상대에게 괴롭힘받지 않게 힘을 키우라는 표현의 아나그램이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상대에게 괴롭힘받지 않으려면 상대를 괴롭힐 수 있을 정도의 힘은 필요하고, 불의가 있을 때 맞서려면 그 불의를 짓밟을 힘이 있어야 해요. 이건 학창 시절에만 느끼는 게 아니고, 성인이 되어서도 다른 형태로 나타납니다.
19/07/05 18:45
선생놈 모가지 날려야되는거 아닌가 교육청으로 바로 진정서 넣어야죠 저런건
애는 개념이 없을수 있는데 선생은 개념정도는 장착하고 다닐 나이 아닌가? 그나이 먹도록 개념 탑재 못했으면 답이 없는거지
19/07/05 18:54
아하 그럼 교장실로 가서 면담하고 가해자 부모하고 면담하면 되겠군요. 싸대기 안맞은걸 감사하게 생각해야지 지가 친구가슴에 못박은건 생각도 안하고 쳐울긴 왜 쳐울어요.
19/07/05 18:54
진짜 겁이 없네요. 남자 아무리 유약해보이는 애라도 괴롭히다가 선넘으면 수업시간에 샤프로 옆구리 찍어서 응급실 보내버리고 뒤통수 의자로 후려쳐서 머리 꼬매고 이런일 가끔씩 일어나는데 조심좀 해야죠..
19/07/05 19:17
음...저는 교사가 잘못한 건 양쪽 다 교육하지 않은 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부모님 관련 모욕을 준 친구도 잘못된 것이고, 물을 뿌린 친구도 잘못된 행동인거죠. 교사가 잘못한건 전후 사정을 다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둘 다 교육하지 않은 점이죠.
19/07/05 19:20
잘잘못을 따지는 건 (합의되지 않은) 도덕관념에 의한 것으로, 양비론을 쉽게 불러오거나 다른 도덕관념에 의해서 반박될 수 있습니다.
양쪽 모두에게 이유를 물어볼 수 있어요. 부모를 모욕한 이유/물을 뿌린 이유. 아무래도 부모를 모욕한 이유를 드는 것보다 물을 뿌린 이유를 드든 것이 쉽겠네요.
19/07/05 19:34
피해받은 아이랑 엄마는 천사고
친구는 이상한거 뱌워와서 개념이 없어졌고 선생은 미쳤네요 저라면 바로 교장실로 가서 엎어버리고 교육청에 신고도 할껍니다 선생 자질 부족으로요 공감력 없는 사람이 선생이라는 직업을 가지면 안되죠
19/07/05 19:36
와...이렇게 글로만 보는 저도 화가나는데 저상황에 물만뿌린 따님이 정말 착하네요...다들 말하는대로 선생도 문제가 많아보이고...
19/07/05 19:48
진상 안 피우고, 일을 크게 안 만들면 해결을 안 해주죠.
선생 생각이 뭘까요. "이쪽이 더 조용하니 저쪽 편을 들어서 빨리 끝내자" 이것밖에 없습니다.
19/07/05 21:01
학폭위요 막말한 애를 가해자로 열어야죠
선즙필승을 가르치면 나중에 범죄자되요 가끔 상대 패고 선즙필승으로 짜다가 씨씨티비로 전과자되는 양반들 쫌 됩니다
19/07/05 21:37
저정도면 아마 학폭위 열렸을겁니다.
근데 학폭위 이게 약간 골치아픈 구석이 있어요. 저 상황으로 열려도 일단 물 맞은 학생이 피해자가 됩니다. 그러면 둘은 즉시 격리조치 되구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싶어도 보호자 동의나 동석 없이는 묻지도 못해요. 그냥 울고만 있어도 그냥 두는 수밖에 없죠. 아마 저 선생님은 별일 아니구나 하고 넘어간모양인데, 더 따뜻하게 지도했을 수도 있지만 여러 분들이 바라는 참교사적인 행위는 요즘 기대하기도 찾아보기도 힘들어요.
19/07/05 21:43
참교사 어렵죠
하지만 저런 상황에서 물뿌린애만 주의를 주는건 참교사에서 참이 빠진게 아니라 교가 빠진 사태인거 같네요 참사가 나면 누군가는 책임져야죠
19/07/05 21:53
본문의 교사는 제가보기에도 문제 있습니다. 주의를 주려면 둘 다 주는 것이 맞겠죠.
그런데 교사의 '교'라는게 빠뜨리긴 쉬운데 채우기는 정말 어렵고 힘든 것 같네요.
19/07/05 21:40
저는 학생 데리고 교무실에서 지도하다가 '애가 듣기 싫다는데 왜 불러다가 혼내냐'고 쌍욕까지 면전에서 들어본 경험이 있어서 학생들이 울거나 흥분하면 일단 말을 중단하고 보냅니다.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고 하구요. 물론 그 때도 싫다면 방법은 없죠 사실.
그런데 교사 자격이 없다라..애초에 교사가 학생들을 임의로 지도할 자격을 주질 않았어요.
19/07/05 21:32
물을 맞은 아이에게 네가 한 말은 네가 당한 폭력보다 더 나쁘고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였음을 알려주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도록 해야죠.
그 다음에야 그래도 물을 뿌리기보다는 말로 풀어볼 수도 있었으니 그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화해하라고 지도하겠습니다. 화해는 시키되 지금 일어난 일이 누구 책임이 큰지는 분명히 하겠습니다.
19/07/05 21:43
지금은 그 화해 시키는 행위가 학폭위로 넘어가있습니다. 그래서 사안이 발생하면 격리 시키고 상황만 보고하는 수밖에 담임 선생님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19/07/05 23:50
시스템적으로 권리가 존재하지 않아 공정한 판결을 할 자신이 없다면, 시스템에 넘겼어야죠. 시스템에 넘기지 않을 권한이 있다면, 그 선에서 공정하게 처리했어야하는데 그러지 않았죠. 학폭위로 보낼만한 일이 아닌데 한쪽이 울어서 훈계할 수 없다면, 둘 다 일단 보내고 다시 이야기를 하던지요. 그걸 안했으니 욕먹는거죠.
19/07/06 01:12
학폭위도 사실상 정치판 비슷한 겁니다. 인간의 이해관계와 욕망이 부딪히게 되면 결국 비슷비슷해지더군요. 사람을 보호하기위한 여러 장치란 것들이 결국 껍데기만 남아 사람들을 상처입히는데 사용되는 것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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