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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30 00:47
부대마다 케바케라는게 팩트아닐까요...
케바케 케이스로 제가 있던 부대는 휴가가 상당히 짜서 분대장 휴가 하나만으로도 모든 병사가 분대장자리를 원했었죠
19/06/30 08:40
육군 기준으로 당직부관이 아니라 당직부사관(당직하사)이나 당직병일 겁니다. 당직완장 줄 1개나 0개짜리요. 당직부관은 당직완장이 줄 3개짜리로서 당직사령(줄 4개)과 당직사관(줄 2개)의 중간급 위치죠.
19/06/30 00:50
포상휴가와 어린 나이에 리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가성비는 충분히 괜찮죠.
물론 전 분대내 사고로 포상휴가가 짤렸습니다....
19/06/30 00:51
한 사람 or 하려는 사람에게 굳이 그딴 거 귀찮게 왜 하냐고 하는 건 좀 그렇긴 한데
인생에서 한번쯤 경험할만 할 정도로 중요한 건 아니죠
19/06/30 00:55
분대장 일병 4호봉때달아서 병장 3호봉까지하고 휴가 4박 5일받아서 말출 꽉채웠지만.. 잘모르겠네요. 성격이 내성적이라 누굴 지휘하고 책임지는일에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힘들었습니다. 휴가는 꿀이었지만..
19/06/30 00:55
분대장때 다른 중대서 넘어온 관심병사가 1주일만에 배식할때 원래 중대 애들 마주치는게 너무 싫다고 닭똥같은 눈물 흘리면서 자살하고 싶다고 그래서 군생활 위기 한번 왔었내여
19/06/30 00:56
하사가 분대장하는 곳이었는데 주100시간은 족히 일하는거 같아서 과로사 안한게 신기할정도.. 병 분대장은 휴가 안짤릴 수만 있으면 무조건 하는게 이득같아요.
19/06/30 01:05
부대환경마다 케바케라지만
직업군인 할 거 아닌 이상 군생활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적당히 시간 떼우고 오는 게 베스트같음. 열심히 해봤자 사회에서 인정받을 스펙이 되는 경험도 거의 없고 결국 다 술자리 안주거리에 불과하니까요.
19/06/30 01:06
군대 케바케 갑.
제가 있던 부대는 분대장 휴가도 없었음. 훈련 없으면 주말마다 불려가고 훈련 있으면 먼저 모여서 브리핑 들어야 되고; 그나마 간부나 병사들이 분대장 대우는 조금 해줬음.. 일병이 분대장 달아도 상말급 대우정도?
19/06/30 03:06
운동 안 좋아해서 축구 같은거 안 끌려가서 좋긴 했는데 워낙 근무시간이 길다보니 ㅠㅠ..
그래도 몸은 편한곳이라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19/06/30 01:22
음.. 같은분대 후임들이랑 굉장히 친해가지고 재밌게 했어요 크크
휴가는 물론 분대운영비였나? 돈도줘서 같이 냉동파티하고 매일 저녁 관찰일지 적는것도 재밌었구요.. 물론 그중 최고는 당직서고 다음날 풀잠때리는거랑 주간근무팀 순찰로 들어가는게 제일 행복했었습니다
19/06/30 01:22
휴가 때문에 하는거지 간부랑 후임애들이랑 중간에서 샌드위치되기 딱 좋은 위치. 간부는 너희 분대 xx 왜 그렇게 하냐. 관리 안하냐고 스트레스 주고, 분대원에게는 앞으로 그러지마라고 좋게 이야기하면 한 귀로 흘려버려서 스트레스 쌓이고. 그래서 참다 참다 갈구면 갈군다고 간부, 후임 모두에게 욕 먹는 이상한 직책이죠. 군대에서는 (좀 더 나아가 한국의 집단에서는) 조용히 묻어가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리더십이 없어서 안 좋게 생각하는 것도 있지만 이래저래 정치 당하기 좋은 것 같아요.
19/06/30 01:36
제가 분대장 달고 가장 좋았던건, 제가 후임시절에 겪었던 쓰레기같은 행동들을 다 풀어줄수 있었다는게 좋았습니다.
적어도 제 분대원들은 헬쓰장, 수영장, PX 를 이병때부터 저한테 보고만 하면 마음껏 즐길수 있게 할수 있었고 이러니저러니 견장을 달고있으면, 제 후임들이 뭘 하든 제 허락만 있으면 공식적으로 문제가 없다는점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힘들었던거는 공수부대 특성상 반드시 공수기본 교육을 해야했는데, 제 분대 후임들중 2명이 못해먹겠다고 행보관에게 말해서 전출가는 바람에 이유없이 제가 고통받았던 부분이네요 ㅠㅠ 전 분대장 포상 못받았습니다 ..오라질..
19/06/30 01:59
저는 당직부사관으로 빠져서 경계근무 없이 공부하고 싶어서 달았는데요. 공부를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소수라도 사람 끄는 어려움은 조금이나마 느꼈고...그래서 분대장 경험은 괜찮았던 것 같아요. 결국 오랜 시간이 지나니 그냥 좋은 일이 되어버렸네요.
19/06/30 02:01
군번이 좀 애매하게돼서
일병 5호봉때부터 거의 11개월정도를 분대장하다가 전역했슴다 너무 분대장에익숙하다가 나중엔 분대장인걸 까먹슴다 포상휴가 3박4일과 맞바꾼 11개월간의 포반장 ^^....
19/06/30 02:23
휴가주면 함. 휴가 안주면 안함
사람 다루는 경험이고 자시고, 그딴건 회사 생활하면 난이도 * 100 본인이 원치 않아도 그런 상황 맞닿드림 & 군생활 노쓸모
19/06/30 03:13
저희부대는 공통적으로 분대장 달아본놈들은 분대장 다는거 별로라고 말하고 분대장 안달아본 놈들은 너거들은 분대장이라도 달아봤지 않냐고 투덜댔습니다.
19/06/30 05:20
꼬인 군번이라 선임이 분대장하다 말년되어 분대장 떼고 후임이 맡으면서 분대장 한번도 안했는데 괜찮았어요. 귀찮은일들 안해도 되고 상말이후에는 자기계발 많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19/06/30 08:28
분대장 아무나 다는 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솔선수범하고 모범적이며 책임 의식을 지녀야만 하는 게 분대장인데 우리는 너무 짬순이나 계급순으로 분대장을 시키는 경향이 강하다고 생각해요.
19/06/30 08:39
군대 자체를 아무나 보내면 안되는데 그게 안되니 분대장을 어쩔수 없이 시켜야 되는 경우가 많죠. 아무리 폐급이라고 해도 아직 군생활 한참남은 상병놈 냅두고 밑에 애들 분대장 시킬 순 없으니..
19/06/30 08:49
저는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짬이나 계급을 이유로 통제가 불가능한 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간부들만 봐도 지휘계통이 적어도 짬순은 아니고, 계급도 능력과 성과에 따라 진급을 하는 구조인데요. 그래서 저는 징병 군인들의 진급도 짬이 차면 자연스레 진급이 가능한 구조이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현행대로 하더라도 부사관이나 장교처럼 진급 가능 시점과 자동진급의 시점에 차이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아예 계급 체계를 현 4계급에서 1계급 혹은 2계급 체계로 축소를 하고, 2계급 체계일 경우 진급 시점을 전체 군 생활의 70~80% 즈음으로 하든지요. 현재도 진급심사가 있기는 하지만 유명무실합니다. 그래서 웬만큼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병장 제대가 당연하게 여겨질 정도죠.
19/06/30 12:47
님 말씀처럼 미군처럼 편제 개편하는것에는 저도 찬성합니다.
다만 그에 앞서 급료 현실화 및 사회경력 단절에 대한 보상(사실 이건 단기부사관 및 소령 이하 전역하는 장교들에게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만..ㅡㅡ;;)이 제대로 되어야겠죠. 현실적으로 그러기 위해선 병력감축 및 모병제로의 전환이 필요하겠고요. 지금 실정에서 사병 계급을 2단계로 바꾼다 한들, 이등병 전역자나 일병 전역자나 나와서 사회생활 하는데는 아무런 지장도 없는데 누가 열심히 하려고 할까요. 게다가 계급체계 손봐서 현역 중 기준 미달자는 진급 안시키고 전역한다고 하면 또 진급 누락자는 정기휴가 제한하고 이런 부작용만 생길 뿐입니다. 진급누락자가 많을수록 지휘관 인사고과가 떨어질테고 그럼 자연스레 또 지휘관 및 예하 간부들은 사병들 또 쥐어짜겠죠.
19/06/30 09:24
능력으로 계급을 진급시키려면 최소한 진급하기 위한 의욕을 고취 시켜야 의미가 있을텐데 군대에서 그런 의욕 고취가 불가능하죠. 정말 그냥 사람 자체가 맡은 일은 열심히 하는 소수를 제외하면 진급 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겁니다. 능력으로 진급할 정도면 모든 일이 진급한 인원에게 몰려들텐데 누가 하려고 할까요...? 결국 간부가 총대 멜 사람 정해서 달아주는게 될텐데 그게 짬대로죠.
19/06/30 09:44
그 세가지를 절대 기대할수 없으니 짬순으로 돌리는거 아니던가요.
시민을 노예로 끌어다 쓰면서 대우도 제대로 안해주며 인권박탈만 혈안이 되어왔고 되어있으니 동기부여의 디귿자도 없고 거꾸로 매달려도 국방부 시계는 간다 하는 사람들이 사고안치고 잘 나가주는 정도가 최선인가 아니겠습니까.
19/06/30 08:38
재수없으면 분대장 교육도 갖다와야되고 분대원이 사고 거하게 치면 휴가 짤리긴 하는데 별 문제 없다면 하는것도 좋습니다
저는 아다리가 맞아서 분대장교육도 안가고 애들이 사고도 안치고 해서 꿀 잘 빨았네요 더구나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불침번 및 외곽근무 안서는것도 나름 개꿀이죠
19/06/30 09:48
안 하는게 낫고 안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분대장 해도 휴가 못받은 애들 수두룩함.
반장이나 조장도 그렇고 완장은 안 하는게 속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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