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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30 15:22
In the 21st century, air travel is relatively cheap, but in the 1950s, you could expect to pay 40% or more for the same ticket you buy today. A ticket on TWA in 1955 from Chicago to Phoenix, for example, cost $138 round-trip. Adjusted for inflation, that's $1,168.
1950년대 시카고에서 피닉스로 가는 티켓이 왕복 138불이었다 합니다. 인플레이션 적용시 현가치로는 1168불.. 기사에 따르면 40%정도 비싸다네요. 대충 백수십여만원 정도가 되는데.. 물론 발전된 나라인 미국 내에서 움직이는 것이니 개도국-선진국 간 이동은 다르겠지 싶습니다. When Qantas started flying from Brisbane to Singapore in 1935, to connect with the British-operated Imperial Airlines (now British Airways) for the flying boat flight to England, the total journey took around two weeks, with up to 43 stops. By the time Qantas introduced the Kangaroo Route from Sydney to London in 1947 the journey took four days, and included stops in Darwin, Singapore, Calcutta, Karachi, Cairo and Tripoli, and two overnight stays. Compare that to the 22 to 23 hours it takes to fly from Sydney to London today, with just one refuelling stop, or the 17-hour non-stop flight from Perth to London due to start in March 2018 aboard a Qantas 787-9 Dreamliner. 콴타스 항공이 1935년 브리즈번-싱가포르 운항을 개시했을 때, 영국 운항의 임페리얼 항공(현 브리티시 에어웨이즈)과 공동운항을 위해 약 2주가 걸렸고, 총 여정은 43회까지 정차했다. 1947년 "캥거루 노선"으로 소개된 시드니-런던 노선은 나흘이 걸렸고, 다윈, 싱가포르, 캘커타, 카라치, 카이로, 트리폴리에 들렀고, 두 번의 야간 체류도 포함되었다. 현재 시드니에서 런던까지 비행하는 데 22시간에서 23시간이 걸리는 것과 비교해 보라. ------------------------------------------------ 35년으로 좀 전이긴 하지만 국가보정을 감안하면 이 정도로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소요시간 2주, 중간기착 43회.. 이정도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걸리는 시간에서 크게 이득이 없네요; As for cost, these days, you can pick up a return flight to London for as little as $1,300, with ticket prices averaging out at around $2,000. In the 1950s and 1960s a return flight from Sydney to London would set you back around five times as much as it does today. 비용에 관해서는, 요즈음 당신은 시드니에서 런던으로 가는 왕복 항공편을 1,300달러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티켓 가격은 평균 2,000달러 정도 된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시드니-런던 왕복 항공편은 오늘날의 다섯 배 가량이다. -------------------- 역시 당시에도 국내선에 비해 국제선이 더 비쌌던 것 같아요. 현재도 성수기 한국-독일 항공권은 기백만원 가량인데, 거기서 다섯 배면 충분히 부담 될 만한 듯 합니다.
19/05/30 15:29
네, 당연히 부담되는 가격이겠죠. 그런데 위에도 썼듯이 54년 스위스 월드컵 국가대표팀이 서울에서 스위스까지 가는데 1주일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국가 대표팀이라고 편하게 간 게 아니고 중간 중간 사고가 잇달아 터지면서 그 정도라고 하니, 그냥 일반 사람이 준비하고 가도 시간은 그 정도 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비용인데, 비행기 타고 가는게 비용이야 더 들겠습니다만, 본문의 루트로 가면 족히 한 달은 넘게 걸릴텐데 그 기간 동안 소요되는 추가 비용 고려하면 그게 비행기 값과 그렇게 차이가 있었을까 싶어서요. 물론 그 교수님이 알아서 싼 루트로 가셨겠습니다만요 크크크 개인적으로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인터넷 글은 구라 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일단 구라라고 생각하고 의심하는 편이라...
19/05/30 15:38
수송기 얻어타고 간건 일본까지고, 그 다음부터는 민항기로 이동했다고 하네요.
그것도 표를 제대로 못 구해서 남에 표 얻어서 가고 그랬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 한국 대표팀은 스위스로 가는 비행기 티켓조차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일단 미군의 수송기를 얻어타고 무작정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국제선이 발달해 있던 일본의 도쿄 국제공항으로 간 다음에 스위스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끝에야 간신히 도쿄 - 방콕 - 콜카타 - 로마 - 취리히로 이어지는 장거리 비행을 해야 했다. 그나마도 티켓이 모자라서 날짜조차 못 맞출 뻔했는데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왔던 영국인 신혼부부가 이들의 사연을 접하고는 월드컵인데 못 가는게 말이 되느냐며 딱하게 여겨 자신들의 비행기 티켓을 양보한 덕에 1진이 먼저 출발해서 경기날짜만 간신히 맞출 수 있었던 것이다.
19/05/30 15:53
항공기 이동이 대중화된 시대는 당연히 아니고, 저 당시 항공권 가격 생각해보면 애초에 고려도 안한거라고 봐야죠. 국가대표팀은 국가대표인데다가 월드컵 2주도 안남기고 보냈는데도 10일이죠.
그리고 애초에 도쿄까지 수송기 안탔으면 최소 3일 더 걸리네요. 저 당시 KNA에 도쿄까지 가는 민항기가 없었으니까요. 먹고자는 비용보다 더 나오는게 그 당시 항공권이고, 숙박비는 기차와 배 안에서 지낸 시간 고려하면 왕창 줄죠. 저 당시 항공기로 대서양 횡단하는 비용은 고급 여객선 특등석 가격이랑 맞먹었는데 일반인들은 고려를 안하죠. 배는 삼등석 정도면 생각보다 쌌습니다. (...)
19/05/30 16:14
어차피 서울에서 도쿄까지 이동은 배를 타고 가나 비행기를 타고 가나 똑같은 거니까 고려할 필요가 없구요.
월드컵 대표팀의 여정을 따른다면, 도쿄-방콕-콜카타-로마 까지 항공 이동 하고 로마-뮌헨 정도는 기차 이동 하면 될 것 같은데, 정확한 가격을 모르니까 저 말이 당연히 맞겠죠. 저 얘기가 구라가 아니라는 전제하에 어련히 알아서 했겠습니까. 크크 다만, 구라 추정의 원칙에 따라 보기에는 배로 이동하려면 한 달은 족히 걸릴텐데, 비행기 이동이 길어야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치면 나머지 3주 동안 소요되는 추가비용과 시간을 고려할 때 과연 비행기 이동과 배/기차 이동의 비용 차이가 그렇게나 컸을까 하는 개인적인 의문 정도라고 봐주시면 좋겠네요.
19/05/30 15:19
스마트폰하고 같이 여권하고 현금 300유로하고 유레일 티켓을 같이 날려 먹었는데, 신용카드가 남아있던 덕분에 어찌어찌 대사관 가서 여권 맞추고 도시들은 지도 들고 다니고.... 근데 스마트폰 없으니까 유랑 들어가서 한인 동행 구하거나 하는 건 힘들더라고요.
19/05/30 15:19
그땐 여행책 하나들고 잘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지도 보면서 찾아가는 맛 그래서 그런지 10년후 신혼여행으로 같은곳을 갔는데 지도 없이도 잘 찾아다녔습니다.
19/05/30 15:27
이번에 여행갔을 때 충전기가 고장난 걸 모르고 충전했다가 오후 2시에 길 한가운데서 맛폰이 꺼졌는데 암담하더라고요....
사진도 못찍고 어딜 찾아가려고 해도 위치도 모르고....
19/05/30 15:31
어디 IC에서 내려서 몇번 국도 타고 가다가 몇번 지방도로 바꿔타고 가다가 어느 교차로에서 몇번째 집...
그 당시에는 약도 그려주는게 기본 매너였죠
19/05/30 16:15
예전 대학생 때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 인도 등 방학 때마다 돈 끌어모아서 두 달씩 여행했었는데..일단 숙소 도착 전까지는 론리플래닛 하나로 다녔었죠. 주요 정보는 한국에서도 프린트 해갔었구요. 다만 주요한 현지 정보는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에는 무조건 비치되어있던 방명록으로 해결했습니다. 당시에는 유명 숙소를 가는 이유가 시설보다도 그 여행자들의 정보가 누적된 몇 권짜리 방명록이었어요. 근래에 그 경험 다시 느낀건 쿠바였습니다..아직도 인터넷 환경이 최악이다보니 여행자들이 그 방명록을 쓰고 있더라구요.
돌이켜보면 그 때는 집에 전화도 안하고 인터넷은 아주 가끔 하면서 어찌 다녔나 모르겠네요. 요샌 전 맵어플 없으면 한국에서도 길 못 찾습니다.
19/05/30 19:42
다들 한손에 가이드북이랑 지도 들고 댕기건 시절이죠 크크 지금 여행하면서 식당에서 맥주 마시며 스마트폰으로 댓글적고 있네요. 카메라, 예약, 지도, 식당등 뭐하나 안되는게 없네요. 길 다니면서 뭐 물어볼 일이 없고요.
19/05/30 15:59
이런 글 보면 앞으로 70년 뒤에는 어떤 글이 올라올까 궁금해지네요.
2010년대에는 외국 한 번 가려면 미리 비행기표 일일이 검색해서 예약하고 결제하고 지하철 타고 공항까지 무려 2시간 전에 가서 대기했다가 종이 여권으로 확인받고 출국절차 밟고 좁디좁은 여객기 좌석에서 짧게는 두어 시간 길게는 열 두 시간씩 세 끼 밥 먹으면서 날아갔어야 했다. 그나마 직항은 비싸서 몇 시간씩 목적지 아닌 공항에서 기다리다가 경유해서 가능 경우도 허다했고... 뭐 이러는 거 아닐까요? 그러면 그 아래에는 “와.... 하긴 텔레포트 없을 땐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또 막상 무인 제트기 타고 어찌저찌 다녀지더라고요. 사람은 적응의 동물” 이런 댓글 달리고 그러진 않을지...
19/05/30 16:46
비행 시간 자체는 획기적인 패러다임 변화 (말씀하신 텔레포트라던지...)가 생기기 전까진 줄어들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연비나 비용 문제 때문에 항공사들이 더 멀리/많이 실을 생각은 있지만 빨리 날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19/05/30 18:17
90년대만해도 유로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당시 유럽갈때 환전이나 그런것들 때문에 좀 복잡했던 기억이 있네요. 여행자 수표로 환전했던 기억도 있고... 아무튼 50년대라면.... 정말 상상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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