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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9 15:25
솔직히 공익들이 들고 일어나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아니, 무슨 군대처럼 철저한 보안 기밀을 지켜야 하는 곳도 아니고 민간 서비스 영역인데 저런 통제라니요......
19/05/29 15:42
공갤이 단순히 피지알처럼 잠깐잠깐 들어가서 수다떨고 논다기보단 어떻게 하면 개척(근무지에서 사람취급 안 받고 일도 아예 안 하는 상태로 만드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노하우를 주고받는 곳이기도 해서.... 뭐 나름 이해는 됩니다. 한번씩 눈팅하고 있으면 이상한 애들 진짜 많더라고요. 누가 파쇄 좀 부탁하면 파쇄해선 안될 중요한 서류만 다 가져다가 파쇄하고, 서명해야 할 게 있으면 엉뚱한 곳에 이상하게 해서 갖다 줘서 일 시키지 않도록 하라는 식의 노하우가 저기에 산더미라...;;
19/05/29 16:15
눈팅도 못하게 한다는게 아니라 [복무 중에 복무 관련 부적절한 글을 게시]하지 말라는 건데요.
정확히 카미트리아님 원하시는 내용의 공문입니다.
19/05/29 16:04
말이 되지 않나요?
사회복무 관련 부적절한 글 쓰면 안되는 거고 그런 글이 많이 올라오는 사이트를 예를 든건데 나라의 녹을 먹는 <-- 이건 걍 인터넷에 드립친거고
19/05/29 16:14
탈옥은 탈옥죄로 형량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갇혀있는 것 자체가 하나의 벌이라는 것이지요. 누가 누구를 벌 세우는 건지 이런 제도는 정말 국격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9/05/29 16:41
'부적절'이라는 단어만큼 행정편의주의적인 단어도 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서로 귀찮게 말을 해야하면 소통인 것이고, 알아서 혼자 잘하면 내통인 것이지요. 권력기관이 '이게 내 몸의 일부가 아닌가~'하면서 마구 권력을 흔들때가 있는데, 그게 진짜 가지고 태어난 팔다리도 아니고 편한것도 유분수지, 조금은 불편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민주주의사회에서 녹봉을 얻어먹고 싶으면요.
19/05/29 16:49
그럼 부적절한 글의 유형을 열거해서 금지시킬까요.
공익뿐만 아니라 그 어떤 직에서도 예시로 올라오는 수준의 저열한 글은 납득해 줄 만한 곳이 없을 것 같은데요. 다른 공익들은 멍청해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고 사는 게 아닐 거구요. 그리고 그게 권력의 남용인가요? 상식의 권장이지.
19/05/29 17:00
Env님께서나 저같은 경우에는 개개인의 사람이니,
하나씩 인터넷의 예시를 보면서 '아 여기까지가 선이구나, 이건 선을 넘었구나' 판단이 서지 않는가 생각이 듭니다. 혹여나 기준이 갈리면 지금 PGR에서 답글을 달듯이 서로 입장차이라도 확인할 수 있고요. 하지만 저도 국방부의 규정 때문에 뒤돌아서 생각하기기에는 너무 웃긴 사건을 몇번 경험해본 청년이라, '(우리가 보기에) 부적절' 같은 입안자 입장에서 배려가 부족한 멘트를 보면 입이 좀 써집니다. 어디 친한 친구들끼리 팥떡같이 오타를 쳐도 찰떡같이 웃으면서 받아줄 단톡방에 공지사항을 올리는 것도 아니고, 사람의 몸을 가지고 오라고 할 수도 있고 가라고 할 수도 있는 권력기구 주제에 말입니다. 아니면 이 모든 생각이 개인적인 원한이 담긴 들이받기일 수도 있습니다. 무덤가에 귀신이 많이 튀어나오는 이유가 그 장소가 원한이 잔뜩 쌓이는 장소여서 그렇다지 않습니까~
19/05/29 17:37
(수정됨) Env님께서도 정중하게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유머게시판에와서 개인적인 뒤끝으로 사족을 두줄 붙여버렸네요 :( 혹여나 일대일로 화나간 것처럼 느껴지셨다면 저도 사과를 드립니다. 저도 엄청 대단한 일을 당한 것은 아니고, 병무청 규정재검에 몇번 뒷통수를 맞고, (제가 출처 없이 말씀드리기 좀 그렇습니다만, 요즘 장기입영대기 인원이 만명이 된다고 합니다. 저야 입장이 있으니, '규정이 불분명한 탓'이라고 변명하지만, 집안 어르신들이야 '요즘 젊은 것들이 빠진 탓''이라고 하시더군요.) 부대 사지방을 하다가 보안규정/공문 운운하며 몇번 '뒷통수'를 맞고, 군장을 싼적이 있던지라 크크... 딱 그정도 투정입니다. 제 의견을 물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게 '공문이 따로 나올 사건인지 좀 의아'합니다. 이미 기존에 징계규정이 잘 되어있다면, 개별적으로 '이런 이러한 문제되는 글을 네가 올렸으니 저런규정따라 이런 징계에 들어가겠다' 통보를 해주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흔히 내사를 하듯이요. 새로운 유형의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관련 규정이 미흡하여~ 라던가, 기존 규정에 어긋난 이런 사건이 유행함으로 기존 매뉴얼 환기를 한다. 요점은~ 라던가, 이게 참 잘쓴 공문인데, 윗 공문도 관련근거도 빡빡하고 이런 형태가 될 수 있었는데, 막상 결론이 알맹이가 없습니다. 인터넷하지말라고 '강조', 아니 그래서 '강조'가 뭡니까? 구두교육을 실시하라는 것인가요? 현역의 주간정신교육도 이보다는 공문이 더 자세히 내려옵니다. 제가 행정병 출신이여서 잘 압니다. 다같이 모인 장소에서 지휘관의 직접 참여 아래, 열외 인원은 별도 교육. 그런데 그냥 '전파'네요. 이거 기안 작성한 사람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게 잘 전파됬는지는 어떻게 확인할거고, 전파가 잘 안됬으면 다시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다른 '관련근거'가 전부 어떻게 처벌한다~라는 시행령에 가까운 것이라면, 뭐가 문제인지를 직접 '근본'적으로 다루고 있는 조항은 고작 병역법 제33조 1항 1호 밖에 없습니다. "1. 다른 사람의 근무를 방해하거나 근무태만을 선동한 경우" (출처: 국가법령정보 http://www.law.go.kr/lsInfoP.do?lsiSeq=114965#J33:0 ) 당장 2호는 정당가입 이야기, 3호는 가혹행위 이야기인데, 이들이 지금 디씨 루리웹 등 공문예시에 들어간 인터넷 사이트에서 중점이 된 사항이 아니지요? 왜 말을 못합니까. 인터넷에 이런 글이 올라오는데, 이거 근무방해고 근무태만 선동이다. 사례A) 주요 서류 파쇄 선동. (현 당사자는 병역법 위반으로 ~~처분) 그런데도 공문은 지금 자기 에임, 자기 목표가 어딘지도 말을 안해주고 있습니다. '모호'하면 더 좋다 이거지요. 이게 PGR의 댓글이 아니라, 자기 돈을 써가면서 변호사수임료와 재판비용을 다 빼앗긴 끝에, 법정에서 듣는 논리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고요. (아마 그 이전에 법률상담만 해도 밝혀지겠지만요.) 그런데 이런 모호한 공문을 왜 돌리냐, 결국은 기강잡기, 즉 공포 분위기 조성입니다. 그 자체로도 쓸만한 수단이지요. 회사라면 서류를 만드는 분의 취향에 따라서 분위기 잡는 것도 뭐 가능하겠지만, (분위기 못 버티겠으면 나가라!) 여긴... 끌려온 사람들이잖습니까. 꼬와서 때려치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케이스별로 내사하고 책임자가 이름올라가고 서명들어갈 사건 키우기가 귀찮아서 '앗싸. 내 기안문이 결제선에 도장 찍혔구나. 오늘도 보람찬 공무생활 끝!'이라고 이런 알맹이 없는 공문을 쓴다라, 저는 그게 지나치게 행정편의주의적이고, 권력의 갑질로 보인다는 말입니다. 흑. 사람이라면 당연히 편안한 방법을 택하고, 편안하게만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무림고수입니다만 제가 원한이 있는 권력기구가 그러는 것은 더욱더 달려들게 된다는 것이지요. 중언부언하는 댓글이지만, 부디 Env께서 읽을 수 있는 방식으로 적혔기를 희망하옵니다.
19/05/30 17:18
별거 아닌 댓글에 이렇게 길게 답글도 달아 주시고,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조금 고민했습니다.
먼저 저는 꽤나 오랫동안 대관업무를 하고 있고 공무원들의 갑질이나 행정편의적 사고에 누구보다도 치를 떠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Farce님이 말씀하시는 부분도 일견 이해가 됩니다. 부당하게 통제받는(혹은 그렇다고 생각하는) 자 입장에선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이겠죠. 그러면 왜 저는 이 공문에 동조하고, Farce님은 불쾌해 하는 것인가. 쭉 읽어보니 저와 근본적인 생각의 차이는 해당 조치를 불러일으킨 행위에 대한 관점차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또한 공동체 - 허술하게 묶인 집단이라 할지라도 - 내에서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에 대한 시각차도 좀 있는 것 같고요. 제 판단근거는 3가지입니다. 1. 조치가 이루어진 배경, 즉 문제가 된 행위는 얼마나 심대하게 잘못되었는가 2. 조치가 과하여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는가 3. 더 나은 방식으로 조치가 가능한가 공익갤이라는 데를 들어가 봤습니다. 1은 자연스레 수긍되더군요. 그리고 나서 2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내가 공익이라면 일반적으로 2에 저촉될 만한 무언가 - 그러니까 부적절한 게시글 작성 등의 행위 - 를 할 것인가? 자연스레 아니라는 답이 나오네요. 제가 그렇게 바른생활 모범청년이 아님에도 불구하구요. 3은.. 열거형 규제면 열거된 행위만 피해가면 될텐데 그럼 무엇을 기반으로 조직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제어할 것인가? 답이 안 나오네요. 1,2,3에서 다 막혔습니다. 저는 그럼 해당 조치가 정답은 아니지만 합리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졌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이런 제 사고 전개에 흠결이 있다면 지적 감사히 받겠습니다.
19/05/30 17:45
경솔하게 글을 쓴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먼저 저는 공무원 시험은 볼생각도 없다. 공무원 욕을 하도 많이 해서 하늘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 그렇게 떠들고 다니는 청년에 불과한지라 글을 쓰고나서도 엄청 전전긍긍했습니다. 몇번 관공서 다녀왔다고 그게 무슨 훈장이라고 이렇게 당당히 무얼 말하나, 스스로도 좀 서늘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찬찬히 생각해보니, 그때 제가 상당히 흥분해있던 상태였고, 특히 흥분해있다는 것을 Env님께서 알고 직접 말씀하셨기에 제가 Env에게 좀 격한 언사를 썼으니 죄송합니다. 이번에 단계 별로 나눠서 제게 설명을 해주시니 더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상식선의 공문에 제가 또 지래짐작을 했을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게 가장 최선인 버전은 아니라고는 아직도 미련이 남지만요...크크...) 나중에 제대로 일을 시작한다면 Env님 같은 분 밑에서 일을 배우고 싶습니다. 잘못하면 제가 더 실수를 할 수 있었던 순간에 직접 정중하게 다독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주셔서 지나간 글에도 계속해서 덧글을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19/06/03 10:02
아닙니다. Farce님 글은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주제는 개인적인 경험이 강렬한 만큼 본능적인 동조 혹은 거부감을 일으키기 마련인지라... 저 또한 그렇구요. 댓글로야 컨텍스트를 접할 길이 없으니 처음 몇 줄의 댓글로 포인트가 어긋난 것도 어쩌면 당연합니다. 저도 제 댓글 다시 읽어보니 과한 날섬이 있어서 다시 한 번 죄송스럽네요. 그리고 업무적으로 아직 저는 부족한 게 많습니다. 당장 지난 달에도 계열회사에서 개똥같이 준 자료를 참지 못하고 까칠하게 굴었고.. 아직 수행이 부족한거죠. 여튼 마무리하는 댓글을 달려던 게 주말이 지나버리고 또 한주의 시작에 뒤늦게나마 사족을 남깁니다. 이번주도 Farce님과 주변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하며..
19/05/29 17:21
강제로 끌어다놓고 너무 바라는게 많은 거 같아서
한번쯤은 입영대상자들 현역이고 공익이고 그냥 단체로 1년 내내 입대거부하는 행동력 좀 보이면 어떨까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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