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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9 09:27
아무리 오래 사셨다고해도 제3자가 호상이란말을 쉽게 꺼내면 안되죠. 거기에 60대에 돌아가시고 무엇보다 다른 친지도 아니고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저따위말하면 저라도 안볼거 같네요.
19/05/09 08:37
3자가 절대 입에 담지 말아야할 단어가 '호상'입니다. 가족들도 호상이라고 생각해도 본전이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매우 불쾌할 말이기 때문에 먼저 그 단어 언급해서 득볼 게 하나도 없어요. 예전에 질게에 장례식장 관련 질문글 올라왔는데 호상 멘트 하라고 적어주는 거 보고 경악했던 기억이..
19/05/09 08:38
요즘 겨우 60세 정도까지 그것도 1년을 아프시다 가셨는데 호상이라고 하면 안되죠. 천수 다 누리고 아프지 않게 가시는 거 말고는 장례치르는 상주에게 호상이라고 말하는 것도 금기아닌가요?
19/05/09 08:41
호상이란 단어에서 저게 맞나 싶었는데 저랑 비슷한 생각이신분이 있으니 저도 적겠습니다
100세 넘게 살다가 잠자듯이 자연스럽게 사망 이 정도 수준이 아니면 호상이라는걸 쓰기 좀 애매한 것 같아요 아니면 상을 당한 집안이 평소 호상이다 라는 말을 많이 꺼냈다던지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요 평균 수명 80을 찍는 시대인데 60대에 병으로 고생하다 사망한거로 호상은 좀 엇나간게 아닌가 싶네요
19/05/09 08:43
사랑하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는데, 호상이라고 어줍잖은 위로를 건네면 유족 입장에선 얼굴 붉힐 수 밖에 없죠.
절대 좋은 위로의 표현이 아닙니다.
19/05/09 08:43
호상이나 임종을 했다고 감사한 일이다 이런 말들 금기죠. 슬픔에 젖어 있는 사람에게 감사할 일이라고 3자가 판단하고 그걸 전달하는 행위에 얼마든지 상처 받을 수 있습니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겨 받을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닌 사람도 많죠. 그러면 하면 안됩니다.
19/05/09 08:44
병수발하다 상치르는건 호상이 전혀 아닌데 뭘 잘못 알고 있네요.
게다가 호상이라 해도 상주한테 직접 말하는 멍청이가 있을줄이야...
19/05/09 08:46
요즘 세상에 60대면 인생2막 시작이라고 하는데..거기다 대고 오래 사신 거 운운하는 거면 엿 먹이는 수준이죠.
그리고 갑자기 돌아가신 것도 아니고 간병한 거면 진짜 자식이 옆에서 오만 생각 다 했을 건데 거기다 대도 호상이라니 흐 저러고도 자기가 조문 좀 다녀봐서 위로할 줄 안다고 자찬하고 있군요.
19/05/09 08:49
109세까지 사시다 편하게 가신 저희 증조할머니 상치를 때도 조문객들 사이에서야 호상이라는 말 나왔지 상주 앞에서는 그런말 안했는데....
19/05/09 08:50
해서는 안 되는 말이지만 위로할 의도로 말했다는 것 정도는 전달되지 않았을까요... 실수 한 번에 의절까지 갈 사안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19/05/09 09:01
저런 말을 해놓고 자기가 위로좀 할줄안다고 자뻑하는거 보면
평소에도 눈치없고 경거망동하는 사람 아니었을까 싶네요 안그래도 꼴보기 싫은 인간이 장례식장까지 와서 헛소리를 해대니 그냥 연 끊은거 같습니다.
19/05/09 09:34
동감합니다.
공감능력의 폭이 극히 좁은 이기적인 사람이죠. 친구 어머니 돌아가신 상황에서 돌아가신 분에 대한 공감은 0이고 그나마 공감이랍시고 머리에 떠올린 것이 친구입장인데 그게 1년 어머니 간병했으니 힘들었겠지? 이제 안해도 되니까 그나마 다행이겠지? 라는 이기적인 후레자식 발상인거죠. 뭣모르는 20대도 아니고 30대중후반씩 되서 저러고 있으니..
19/05/09 08:54
저도 이 기준으로 사용합니다.
상주 -> 조문객 : 가능 조문객 -> 상주 : 불가능. 상주가 언급한 경우도 가능하면 조문객은 쓰지 않음.
19/05/09 09:19
맞아요. 보통 이렇죠
조문객: 상심이 크시겠어요. 상주: 아닙니다. 그간 아프신 곳도 없었고 편안히 주무시다 가셨으니 호상이지요. 이럴때에 쓰일 말인데
19/05/09 09:40
그건 가능하죠. 근데 그것도 유가족 안듣는데서...밥먹으며 우울한 표정으로 앉아..그래도 저 연세에 오래 누워계시지 않고 돌아가셨으니..호상이지..전체적으로 안타깝고 안쓰럽고 아픔에공감한다는 취지와 분위기 속에서 보통 얘기하죠...
19/05/09 08:51
맨 처음부터 7줄만 봐도 그냥 지 잘난 맛에 사는 인간인 게 빤히 보입니다. 지가 뭐라고 세상 다 살고, 나에게 감사하는 사람 많았다며 자화자찬 하는 거 보면 뻔히 나와요.
그런 인간이 오랜 투병으로 운명하신 60대 부모님 조문가서 호상이란 말을 씁니까.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 인간이 지 잘난 맛에 취해서 남의 불행으로 자기 즐거움 채우는 인간이에요. 면전에서 저딴 소리 지껄였으면 절명이 아니라 절교로 끝난 게 다행인 줄 알아야지 뭐가 억울하고 잘했다고
19/05/09 08:55
60대... 1년간병... 호상....
저 사람이 평소에 얼마나 생각없이 말을 흘리고 다녔을지가 보이네요. 그동안 마일리지 누적해오다가 이번 계기로 손절당한걸로 봐야죠
19/05/09 08:57
우리 가족이 나이가 얼마가 되어서 돌아가셨건
다른사람들이 나보고 '호상'이라고 한다면 기분좋게 받아들일 수는 없을거 같아요. 그렇다고 의절까지는 저는 안할거 같은데... 상주분이 맘이 많이 상하신듯
19/05/09 09:00
물론 큰 실례인건 맞습니다. 호상이라는 단어선택 하나만 가지고 저런 반응이 나왔다기보다는 글쓴이가 그간 누적해놓은게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19/05/09 09:01
제 친할머니가 92세에 병원신세 한번 안치르시고 교회 가는 버스 안에서 주무시다가 정말 평온한 얼굴로 돌아가셨습니다
고통 한번 안받으시고 편하게 가셨죠 이정도 아니면 상주 앞에서 호상이란말 하는거 아니죠
19/05/09 09:13
30대중후반 / 모친상 / 60대후반 / 1년간병 등등 아무리 종합해도... 저라도 '감사한 일', '호상' 같은 소리 들으면 완전 절교까진 아니어도 당분간 상종하기 싫을 것 같아요.
19/05/09 09:14
아니 댓글에도 큰 실수 아닌 것 같다는 분이 있는게 더 충격적이네요;;; 천수를 다하시든 아니면 갑자기 돌아가시던 상주의 심적 고통의 크기를 타인이 어떻게 함부로 정의합니까? 호상이라는 말 자체가 위로가 아니라 타인의 오만한 시각으로 슬픔을 재단하는 단어라 절대 당사자에게 쓰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9/05/09 09:18
장례식장 다닐만큼 다녀본 사람이 60대를 호상이라고 하다니.. 요즘은 60대는 노년도 아닌 장년층인데
10년 전에도 70대는 넘어야 호상 소리를 했는데, 그마저도 호상 운운하는거 예의가 아니라고들 했었구만..... 진짜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건가
19/05/09 09:35
무식한거죠, 인간관계에 대한 무식
저기서 저런 말을 하는 무식, 쪽팔린지 모르고 인터넷에 억울하다 쓰는 무식 아마 평소에도 불쌍해서 아는체 해준걸 본인 혼자 친한줄 알고 착각했을듯
19/05/09 09:37
장례식장에 가서 말로 위로를 해줄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이미
가서 그냥 상주가 "와줘서 고맙다" , 혹은 " 오느냐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인사를 전하면 " 당연히 와야죠" 이정도 한마디 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19/05/09 09:38
애초에 투병하다 가셨으니 안 쓰니 하는 것보다 상주가 먼저 그래도 호상이니까.. 식으로 말 꺼낸 게 아니면 조문객이 상주에게 먼저 쓰는 말이 아니죠..
설령 조건이 달랐어도 호상소리는 상주쪽에서 나와야지. 사실 의절까지 간 거는 예전에도 넌씨눈짓하다 미운털 박힌 게 있을거라 보지만 이 건만 해도 의 상할 법하긴 하죠.
19/05/09 09:38
맞는 말이네요. 쳐맞는 말;;;
글쓴이가 한 말은 가족이나 가능한 말이지 손님이 할 말이 아니죠. 작별할 시간이 있었으니 감사, 60이면 오래 사셨다, 호상. 거를 타선이 없네요.
19/05/09 09:51
이거리얼이죠....
특히 장례식장에서... 위로는 하는거 아닙니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알면 하겠지만요. 그냥 옆에 조용히 있는게 최고 입니다..
19/05/09 09:45
저런 얘기 듣기 싫어서 가족장으로 지냈어요.
같은 고통을 겪지 않고는 절대 이해할 수 없죠.(본인도 당해봐야... 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닙니다.) 사람들이 위로한답시고 하는 말들의 대부분이 자기위안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란 걸 알아차린 후에는 누구에게도 위로받자고 제 아픔을 얘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런 친구 진즉에 의절하지 못한게 안타까울 뿐이네요
19/05/09 09:50
대놓고 엿먹이려는 의도가 보인거 아니면 의절까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정형적인 상투어투 사용하다가 곤혹을 치루는 경우같네요. 하하;;
19/05/09 09:57
장례식장 무례가 얼마나 큰 금기인지, 찐따는 어떻게 왕따로 바뀌는지, 왕따가 일부 사이에서 어떻게 재생산되는지.
많은 교훈을 전해주는 유익한 게시물이군요. 이것저것 새삼 크게 배워갑니다.
19/05/09 10:05
이건 뭐 멍청해도 정도껏 멍청해야 실수할 수도 있지 해주는데... 조문객 쪽에서 호상 드립치는건 진짜 상상도 안 갈 정도로 무례하기 짝이 없네요.
19/05/09 10:05
100세까지 살다 가셔도 유가족들이 호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호상이 아닌겁니다. 50까지 살다 가셔도 사정에 따라 유가족들이 호상으로 받아들이면 호상인 거구요. 저래놓고 글까지 저렇게 쓰는 걸 보니까 여간 눈치가 없네요.
19/05/09 10:09
(수정됨) '호상' 이라는 말은 굳이 이야기하자면 직접 관련된 집안의, 돌아가신 분과 동급이자 유족들 보다는 친족서열상 위에 있으신 집안 어른 분들에게만 허용된 말이죠. 그것도 직접 '호상' 이라고는 안 하고, 보통 '그 연세까지 사시다니, 복받으신 거여' 정도의 표현으로 에둘러 말하고요. 그렇더라도 그 '어른' 분들도 조심스럽게 쓰시는 말인데...... 그리고 요새 세상에서는 '호상' 이라는 말을 쓰려면 90세는 넘기셔야 할 겁니다.
저 원글을 쓰신 분은 장례식장에서 저런 식으로 말한 것이 저게 한 번이 아닌 것 같고, 몇 번 했던 말인데, 친구의 반응이 이해가 안 간다는 건데요. 사람들(유족들)이 막상 들으니 너무 기가 막혀서, 혹은 장례식장에서 싸우고 싶지 않아서 무대응으로 대응한 것인데, 그걸 '호상'이라는 말을 써도 되는 것으로 오해한 것 같네요.
19/05/09 10:13
일단 1년 동안 병으로 고생하셨는데 호상이라는 것 자체도 말이 안되고..
60후반이면 아버지 연배인데.. 아버지 등산 좋아하셔서 히말라야 트래킹 간다고 준비 중이세요 (산악회에 아버지 윗 연배분들도 계시고 같이 준비하시고요.) 작년에 어머니랑 자전거로 제주도 일주 하셨고요 요즘 시대에 병 없으시면 60대면 정정하십니다. 호상 소리가 나올수 있는 연세가 아니에요
19/05/09 10:29
조문객입장에서 호상이라는 말 하면 안된다는건 배워가는데(저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만 하는 사람)
호상이 있긴 하지 않아요? 뭐 100세정도 잔병치례도 없이 자다가 편안히 일반적으로 이 정도면 호상 아닌가요? 어차피 사람이면 죽음이야 피할수 없는거니 웰빙 이후 웰다잉이라는 말도 있구요
19/05/09 10:54
조문객이 호상이라고 해도 된다고 안했습니다만;;
오히려 하면 안되는 말이라고 배웠다고 썼고요 다만 호상이라는 단어를 쓰면 안된다를 넘어 호상이라는게 어딨냐?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하는 말입니다
19/05/09 11:11
호상이 없다가 더 맞는 말이라는 거에요
호상은 그저 상 당한 당사자가 자기위로 정도로 쓰는 개념일 뿐인거죠 님이 첫댓에 쓰신 저 상황이라고 해도 그 가족이 슬프다면 슬픈건데 호상인데 왜 이렇게 슬퍼하지라고 볼건 아니자나요
19/05/09 11:29
아래 데오늬님 말씀이 맞는거 같습니다.
내가 죽는 당사자나 또는 유가족 입장으로 생각하면 이 정도면 호상이지 하는 기준을 가질순 있는데 일반론으론 그럴수 없다는 말입니다.
19/05/09 10:34
있다고 해도 막상 가족을 잃은 사람들한테 좋은 죽음이네요 하는건 위험도가 높다는 거죠. 뭐라고 해도 이별인데.
물론 자기들끼리 말하거나 당한측에서 말하는건 별개지만 위 케이스는 60세, 1년 투병 등등으로 호상이라 할 수도 없는 케이스라 더 의미가 없고..
19/05/09 11:15
죽는 사람에 감정이입을 하니까 그렇죠.
"내가" 100살정도 건강하게 살다가 자면서 편안히 죽으면 괜찮지 하니까 그런 건데 남겨진 사람은 아무리 좋게 돌아가셔도 힘들고 슬픕니다.
19/05/09 11:36
일반론으로 호상은 없어요
유가족이 호상으로 생각해서 슬픔을 줄이려고 하면 옆에서 맞장구로 위로해 줄순 있지만 원칙적으로 호상은 없으니까 문상가서 쓰지 말라는겁니다. 다른얘기가 아니죠.
19/05/09 10:30
상가집이 낯선 자리고 누구도 상주가 되는 일이 자주
있지 않기 때문에, 서투름을 이해하고 넘어가 주는 일이 많을 겁니다. 원글 작성자도 아마 그런 의미에서 자신감이 과하게 붙었나 봅니다. 여태까지는 무슨 말을 하든, "(얘가 잘 모르는구나)그래 와준것 만으로도 고맙다" 정도의 반응을 받아왔을 듯 싶네요
19/05/09 10:32
" 할아버지는 여든 무렵에 할아버지 아는 동생분의 장례식에 가셨다가, 거기서 조문객들이
호상이라고 얘기나누는 것을 듣고 큰 충격을 받으셨다. 할아버지는 '나보다 어린데, 다들 호상이래. 내가 지금 죽어도 나도 다 호상이라고 하겠어. 허참. 호상이래. 호상.' 이얘기를 몇번이나 들었는지. 그래서 나는, 객관적으로 호상임에 틀림없지만, 절대 호상이라는 말은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주인공 할아버지도 사람들의 호상얘기에 화를 냈다. 젊은 우리는 늙은 당신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숫자가 70넘고 80이 가깝고 90이 넘으면 살만큼 산거 아닌가 해서 호상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 고등학교 동창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다들 그때랑 정신상태는 별로 달라진 것 같지 않다. 사실 뭐 중학교 동창을 만나도 마찬가지다. 20년전이나 지금이나 인간적으로 뭐 엄청 달라진 거 같나? 몸은 좀 늙었지. 마음이 뭐 다른가? 아니다. 근본적으로는 크게 달라지지도 않았다. 3~40대인 사람들은 이해할거다. 그런데 참, 이게 여전히 더 윗세대 쪽으로는 이해가 확장되지 않는다. 그래 맞아. 내가 앞으로 5, 60대가 되어도 7, 80대가 되어도 뭐 얼마나 더 달라지겠나? 몸은 늙어도 마음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우리 부모님도, 할아버지 세대도, 마음은 젊은 시절 그때와 다를 게 없을 거다. 달라진 건 맘대로 따라주지 않는 몸뿐이지. 그러니까 호상이라는 말은, 젊고 어린 우리가 우리 슬픔을 위로하는 데는 쓸모있는 말이지만, 나는 쓰지 않는다. 그게 나쁜 뜻이 아니란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쓰지 않는다. 할아버진 호상이란 말을 싫어하셨으니까. "
19/05/09 10:33
우리 어머니가 60인데 아직 젊으세요. 요즘 60세는 젊습니다. 의도는 알겠는데 말을 아끼는 지혜도 필요한법이죠. 내입장에서 위로될말보단 상대입장에서 위로가 될말이 필요한거고 그게 생각이 안날때는 그냥 말없이 옆에서 함께 해주면서 안아주고 다독다독 해주는게 좋다고 봅니다.
19/05/09 10:58
친어머니가.. 1년 투병 끝에 ...그것도 70도 안되서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장에서 저런 개소리 들으면 그 자리에서 쌍욕안나온게 다행이죠.
상식이 부족한 것자제로는 문제가 아닐지 몰라도 상식이 부족한 행동을 하는건 문제 맞습니다. 왜 이렇게 본인이 무지한걸 부끄럽게 생각않는지 모르겠어요
19/05/09 11:03
이렇게 의견이 뭉치기도 쉽지 않은데.... 대단한 사람입니다.
위에도 써져 있지만... 그대를 사랑합니다 에서 호상이란 없다고 말하죠. 절대 상주에게 할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본인이 위로를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자체가 극혐인데... 이건 다음 실언을 예고하는거 같기도 하고... ㅠ
19/05/09 11:21
호상은 자위개념이지... 제 3자가 당사자에게 하는 말은 개념이 없는 겁니다.
더구나 아무리 위로로 하려고 했다고하더라도...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60대, 긴 투병 생활. 절대 일반적으로 말하는 호상에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장례식장을 그렇게 많이 다녔다는 사람이라면서 뭘 보고 배웠는지...
19/05/09 13:48
2 악의를 가지고 저주 퍼부은 것도 아니고,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니까 용인할 수 있다고 생각함.
근데 윗 댓글처럼 '난 그냥 이렇게 말했는데 의절 당해서 황당하다'는 식의 스텐스를 보면 평소에도 무례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19/05/09 16:28
저도요. 악의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냥 몰라서 혹은 순간의 실수로 나온 말이라면 그 말에 화가날 수는 있어도 제 마음을 위로해주려는 마음 자체에는 고마움을 크게 느낄 것 같습니다.
19/05/09 13:32
저도 조사가 많아지고 있는 나이대인데...
제가 천주교다 보니 그냥 좋은곳 가시고 다른곳에서도 행복하시길 기도드릴게 라고 하는게 제일 나은거 같더군요.다음에 만나거나 연락왔을때 그때 기도드린다는말 대부분 고마웠다고 하더군요.
19/05/09 14:00
개인적으로 호상은 상주가 호상이다.라고 정리해주기 전까진 절대로 말 안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그렇구나... 정도로 답변하고 넘어가야 하는게 맞죠.
19/05/09 16:23
일반적인 용례의 호상이 존재한다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호상이니깐 괜찮다', '좋은 죽음', '외부인이 죽음에 대해 판단함' 늬앙스 때문에 화를 돋구는 맥락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보는 것이고요. 또한 실제로는 유가족끼리 써도 위험한 단어이기도 하죠. 유가족이 다 한 마음일 수는 없으니깐요. 본인의 부모님께 그래도 호상이라고 하면 으레 가족이니깐 이해해줄 가능성이 높은 것 뿐이지 아무리 그래도 손주나 형제자매 앞에서 꺼내기에는 위험한 내용들이죠. 심지어 다 그렇게 느낀다고 해도 고인의 죽음에 대해 왈가왈부한다는 한계점은 존재합니다. 마찬가지로 조문객끼리 사용해도 도의적으로 문제있다고 보고요. 굳이 쓰고 싶다면 안 쓰는 것보다 쓰는 게 맞다고는 보지만 원천적인 감정이 무엇이냐에 대한 비판점은 항상 존재하겠지요.
19/05/09 22:58
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이번에 운이 좋았네.' 라고 하는 수준이네요.
본인이야 '운이 좋아 합격했습니다.' 라고 할 수 있겠지만요.
19/05/10 09:21
(수정됨) 절교당할만 합니다
장례식장에서 저런 말실수하는 친구라니 실수하고 잘못한거 맞습니다 심지어 본인 개념이 부족해서 실수도 모르고 있구요 생각이 너무 짧은 사람 꼭 덜친하고 평소에도 밉상인 사람들이 저런 말실수하죠 진짜 친구면 저런말이 나올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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