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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12/13 09:23:37 |
Name |
설탕가루인형 |
Subject |
[유머] 썗!!스러운 상황들. |
살면서 겪게되는 민망스런 상황들 (절대!! 절대!! 실화는 아닙니다.)
1. 휴게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스로 인한 고통에 몸부림쳐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과음한 어제밤의 기억만큼이나 회오리치는 장속의 전장과는 반대로 고요하고
적막하기 이를데 없는 만원지하철이나 버스, 혹은 설전이 오가는 회의실에서
생리적 본능에 충실하라는 악마의 속삭임과 지난 월요일 누군가 배출했던 가스의
악목을 되새기라며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라는 천사의 충고가 엇갈렸던 기억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하루는 유난히 적막한 사무실에서 4차까지 내질렀던
압박이 장을 짓누르기 시작했다. 사무실에는 휴게실이 있는데, 침대와 정수기, 약간의
음료가 있는 작은 방이었다. 평소에 녹차를 마시는 것 처럼 컵을 들고 가스-_-를
해결하곤 했던 터라 별 생각없이 컵을 들고 시원하게 냅다 질렀는데.....
잠을 편히 자라는 사장님의 배려로 침대를 가려 놓은 파티션 뒤에서 통화하는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썖!!! 아르방 관둘까.....참고로 회사는 여직원 90%....
2. 휴게실 2
하루는, 일을 하다가 너무 졸려서 아까 그 휴게실의 침대에 가서 잠을 청했다.
얼마나 잤을까? 방광-_- 의 압박에 깨어보니, 90%나 되는 여직원들이 파티션뒤에
사람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고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문제는, 그
청순하고 깔끔했던 그 여직원들이 하는 이야기가 매우 원초적이고 선정적이며
솔깃했다는 점. 그리고, 방광의 사정이 넉넉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남자인 내가 슥 나타나면, 놀라 자빠질 정도의 수위로 이야기꽃을 피우던 청순한
그녀들의 정신상태를 고려하면 그대로 있어야겠지만 고압보다 백배는 막기 어렵다는
수압의 압박역시 상당했기 때문에 한참을 고민해야만 했다. 무엇보다 내가 상처받은
것은, 청순한 그녀들의 대화 내용....여성에 대한 환상이 우르르 깨지는 순간....썖!!
아르방 관둘까.....
3. 의남매
내게는 남이지만 나를 쏙 빼닮은 (나한테만)이쁜 의남매 여동생이 하나 있더란다.
하루는 친구3명과 나, 동생이 같이 겜방에 가게 되었는데, 팀플시에 화면 보기를
방지하기 위해 팀 사이에 여동생을 끼워 넣었더란다. 그런데 상대 친구팀이
게임을 아주 양아칙하게 하는 것이었다. 당시 그나마 실력이 가장 나았고
중앙 힘싸움을 선호하는 나에게 집요한 견제를 해오며 괴롭혔고 같은 패턴으로
몇 판이 지속되자 흥분한 나는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야이 썖아!" 라고
외쳐버리고 말았다. 바로 옆자리에서 화들짝 놀라는 여동생....
그때 내나이 17살, 동생 15살......털썩. 친남매가 아니라서 좋은 이미지만
알고 있었을 텐데......
4. 앞과 뒤.
크고 나서는 그런 일이 별로 없는데, 어머니께서 백화점에 갔는데 세일기간이라
사오셨다며 예쁜 터틀넥 스웨터를 건네주셨다. 앞에는 가슴부위에 청바지 뒤에
붙어있는 로고처럼 생긴 로고가 는 예쁜 스웨터였다. 오늘 스웨터를 입고 있는데
자다 깬 형왈,
"야! 너 거꾸로 입은거 아냐?"
"아냐~ 여기 로고 있잖아"
"꽈배기가 뒤에 있는거 봤냐?"
그러고 보니 꽈배기 모양이 등쪽에 있는 것이 아닌가. 로고가 좀 위에 있다 싶긴
했는데...하면서 다시 입으려는 찰나, 지난주 스웨터를 처음 입고 나간 장소가 생각났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썖!! 어쩐지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보더라니......
5. 생얼
나는 부동시다. 부동시가 뭐냐면, 쉽게 말해 짝눈이라 이거다. 좌안 1.2 우안 0.3
공부할 때나 모니터를 볼 떄는 안경을 끼지만 평소엔 그냥 다니는데, 따라서 종종
글자나 사람을 잘 못 보는 경우가 많다.
아르방을 하러 처음 회사에 왔을때, 지문인식기로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작은 쪽지에는
'이달의 생얼' 이라는 말과 함께 사진이 붙어있었다.
'후후, 재밌는 회사네? 여직원이 많아서 그런가?'
도시락을 같이 먹으며 어느정도 친해진 시점에서 나는 동료직원에게 웃으며 말했다.
"누나, 이달의 생얼상 받으면 선물 뭐 줘요?"
"쌩얼?"
"왜 문 앞에 붙어있잖아요 사진이랑"
순간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AG 핸드볼 심판진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는 누나들.... 이상하다 싶어 안경을 끼고 가보니 그 종이에는
'이달의 생일' 이라고 선명하게 씌여있었다.
썖!!! 3번이면 아무래도 관둬야겠지?
그래요,......사실 실화입니다.....털썩.
한 사람의 희생으로 많은 사람들이 웃을수만 있다면야...
저를 기꺼이 희생할 수 있습니다. ㅠㅠ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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