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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2 12:47
모든것이 전부 불행했다면 맹목적으로 증오만할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작지 않았다는것도 부정할수는 없는 사실이니까요. 낳아준것 이외에는 없었다 하는 케이스와는 다를수가 있겠죠.
19/05/02 12:20
저렇게라도 긍정적인 기억을 떠올리며 조금이나마 용서하지 않으면 본인이 견딜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평생에 도움은 커녕 없는 게 낫겠다 싶은 부모에게 정서적으로 속박 당해서 결코 얻을 수 없는 사랑과 인정을 갈구하며 스스로를 학대하는 케이스를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는데, 엄마에겐 괴물이었을지언정 본인에게만은 좋은 아빠였다고 한다면 저런 그리움을 느끼는 일 정도는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결국 용서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기에 유전자라는 매개를 통해 그런 그리움이 불가항력인 것처럼 표현하며 스스로의 감정을 합리화(?)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뭐 다 추측이고 진짜 마음이야 본인만.. 아니 본인 조차도 정확히 모를 것 같은데, 무튼 다른 분들의 잘 썼다는 평가보다는 이해불가라는 말에 더 공감이 갑니다. 그리고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19/05/02 12:00
아버지로서의 누군가와 남편의로서의 누군가는 매우 다를 수 있지요. 서동주씨가 이 다름을 받아들이고 마음이 이전보다 편해진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19/05/02 13:17
근데 사실 저 취미들 돈 있으면 누구나 갖고 싶은 취미라서 딱히 아빠한테 동질감을 저런 이유로 느끼는 게 와닿지 않네요
19/05/02 13:21
집에서 추리소설읽고 집에서 미드보고 집에서 영화보는게 돈이랑 무슨상관이죠..? 하다못해 레코드판도 5불짜리 10불짜리 엄청 많은데..
19/05/02 15:16
이걸 분석해가면서 생각하면 이해가 안가죠. 그냥 아빠에 대한 마음을 취미를 이용해서 나타낸 것 뿐인데 저런 취미는 어떻다, 돈 받아서 그렇다 뭐 이런 얘기가 나오면 배가 산으로 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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