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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0 00:16
신림동 고시촌살때 푼돈으로 친구들이랑 포커했었는데, 제가 포카드나와서 올인했는데 친구가 스티플 나와서 졌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진짜 막 돈잃어서 분하다거나 빡친다거나 이런느낌이 아니라 '와 저게 진짜 나오긴 나오는패네...'라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파이브카드는 아니고 세븐카드 룰로 했었는데 그래도 내 포카드가 질 확률이라는게 참... 그냥 인생에 좋은 경험이다 생각하고 술값 십오만원정도 잃었었네요 크크크크
19/04/20 03:04
젊은시절 꽤나 큰 포커판에서 한명스티플 한명 포카 한명 풀하우스가 뜨는걸 본적이 있는데..
히든에서 포카가 죽더군요 스티플뜬거보다 포카드가 죽는게 더 놀라운.. 2명다 스티플을 확신하고 있었는데. 풀하우스는 결국 히든을 갔습니다.
19/04/20 06:54
게임중에 탄이라는 판단을 하고 딱 접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무슨 일이든 해낼 거라 봅니다.
실제로 상대방 손에 포카드 뜨는 거 딱 한 번 봤는데 그게 상대방 화장실 갔을 때 제가 즉석에서 대충 만든 탄이었죠. 그날 저는 술값 안 냈구요.
19/04/20 14:21
(수정됨) 최고는 로티플 - 다음 스티플 - 그다음 포카드 순입니다.
로티블은 메이드가 딱 한 종류, 스티플은 k하이부터 5하이까지, 포카드는 A하이부터... 니까 A포카드라고 해봐야 11번째 높은 족보네요. A포카드면 무조건이죠, 라고 말하는 분들은 레알 도박 하시면 안 될 분들이지요 크크크. 끗발에 한 번 목숨을 걸면 끗발의 노예가 된다, 한 번 걸면 두 번 걸게 되고, 계속 걸다 보면 목숨값이 떨어지고, 나중에 가서는 지는 패에 목숨을 걸게 된다는 김수영 화백 <일리아드> 인지 <오딧세이> 인지 한 작품의 명대사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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