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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9 20:34
이스포츠 태동기에 있던 선수인데도 2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위엄이라는 소리..
게다가 한국도 아니고 스타 단물 다 빠지고 빠졌을 외국에서 2위면 뭐.. 사실 저게 그자체만으로도 1위라고 봐야할 요소라고 봅니다..
19/04/19 20:44
https://dotesports.com/league-of-legends/news/best-players-esports-1
아마 같은 웹진일텐데 2017년 버전. 1위 페이커,2위 플래쉬,3위 GeT_RiGhT(카스),4위 박서,5위 다이고,6위 포레스트(카스),7위 페이탈리티,8위 Dendi(도타2),9위 이제동,10위 문 카스는 잘 몰라서 저 선수들이 어느정도 입지인지는 모르겠는데 페이탈리티랑 문이 좀 많이 낮긴하네요. 종목 내 위상보단 종목자체의 경쟁력도 크게 감안하는건지.. 롤 1명,워3 1명, 브루드워 3명,카스2명, 스파1명, 도타2 1명, 퀘이크 1명. 해외라서 스타를 낮게 평가했다기엔 스타 프로게이머들이 젤 많이 차지하고 있네요.
19/04/19 22:28
(수정됨) 임요환이 게임 성적과 별개로 저 랭킹에서 롱런하는 것과 정확히 같은 이유로 페이커가 당분간 1위에서 내려올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스포츠가 해외에서 매니아들의 언더그라운드 문화에서 메이저로 팽창적으로 잠식하며 올라오는 시기가 딱 롤 시즌 3~5기간 때부터거든요. 물론 그 이전에 퀘이크, 카스1.6, 워3 그리고 스2 같은 게임의 e스포츠판이 해외에서도 어느정도 돌아가긴 했지만 저 시기 이후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한국 스1 시절이랑 비빌만한 파급력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롤 혼자 견인한건 아니고 도타2, 카스 글옵, 오버워치 같은 게임들이 모두 제각각의 모델로 안정적인 뷰어십을 뽑아내기 시작하면서 보여준 것이긴 하지만요. 그냥 대회 상금과 스폰서만 봐도 이 기간 전후로 해외 e스포츠판에 돌아다니는 돈과 전반적인 팬베이스의 규모가 이전과 궤를 달리한다는 걸 알 수 있죠. 지금은 너무 과열되서 거의 버블 상태 아닌가 싶은 의문이 들 정도고요. 근데 그 글로벌한 팽창 속에서 새로 펼쳐진 한 단계 높은 규모의 판을 최초로 장악한 스타는 페이커이고 이건 처음 맞이하는 스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영호가 임요환보다 훨씬 압도적으로 리그를 지배해도 저 올타임 순위에서 엎치락 뒤치락하고 이제동이나 이윤열은 아예 경쟁 상대로 인식되지도 않듯이 롤에서도 후대에 페이커를 넘어서는 재능이 등장한다는 사고 실험을 해보면 비슷한 그림이 펼쳐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 정도로 페이커는 박서와 마찬가지로 선수라기 보다는 하나의 문화 현상에 가까운 것이었고 페이커가 espn에 최초로 대서특필된 프로게이머라는 타이틀을 가져간 것도 그러한 과정에서 오는 결과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오락질이 아니라 스포츠로 접근했던 임요환의 전략들에 대해 후대에 더 정교한 최적화의 조탁을 거친 수준 높은 날빌들이 난무할지언정 아직도 거기에서 그 어떤 아우라를 느낄 수 있듯이 페이커를 표상하는 시그니쳐 플레이들은 최초이기에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페이커가 아직까지도 잘 나가서 이런 요소가 지금은 부각되지 않겠지만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은퇴까지 거치면 사람들이 오히려 역으로 이 실체를 뒤늦게 음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9/04/20 09:18
저도 지금까지 스타보지만 장재호에 가장 환호하면서 본거 같네요. 롤은 안 해서 (봐서) 페이커 위상을 잘 못 느낀다는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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