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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2 13:19
(수정됨) 돈 더 태워서 비싼거 사먹자, 축구 내기할때 돈 더 태워보자 이런말 써봤네요. 차에 사람 태우다, 무등 태우다 이런말과 같은뜻인줄 알았네요. 지역은 울산입니다.
19/04/12 13:25
경북쪽 사투리에서 많이 사용하는 '타다(섞음)'의 피동형입니다. 타 지역에서 거의 안 쓰는 형태라고 해서 사투리라고 불러야 할 지는 잘 모르겠네요.
19/04/12 13:30
(수정됨) 대구쪽 말인데요. 어디에 뭔가를 넣을 때 타다, 태우다라고 많이 합니다.
커피 태워라, 친구끼리 간단한 노름(짤짤이)할 때도 돈 좀 태워봐라(나 대신 판돈 좀 내줘) 이런 이야기 많이 하죠. 실제 발음은 [태아라][태아바라]쪽에 가깝습니다. 이것도 그렇고 "발통"도 사투린 것 알고 꽤 놀랐었습니다...
19/04/12 13:31
시리엋 같은건 잘 안쓰고 보통은 커피 같은 경우에 쓰는데
https://ko.dict.naver.com/#/legacy-redirection?path=/krdic/rescript_detail.nhn?seq=2179 https://ko.dict.naver.com/#/legacy-redirection?path=/krdic/rescript_detail.nhn?seq=2179 이걸 사투리라고 할 수 있나요?
19/04/12 16:56
(고체를 액체에) 타다가 표준어인데 태우다를 쓴다면 표준어에 없는 사동사?를 만들어서 쓰는 셈이니 사투리는 사투리겠죠.
태우다를 표준어로 쓰는건 고온에서 탄다는 의미일때 뿐이니까요ㅠ 저도 대구경북 쪽인데 태우다가 너무 당연해서 헷갈리네요ㅠㅜ
19/04/12 13:33
윗분들 말씀대로, '태워'가 아니라 '태아'가 실제 발음에 가깝죠.
근데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고, 어떨때는 '태워'라고 하기도 합니다. 대구 사람이라고 꼭 '밥 무라'라고만 말하는 것은 아니듯이 말이죠. '밥 먹어라'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9/04/12 13:38
타먹다의 사투리 같은데 타먹다는 보통 액체에 녹는 가루등을 섞어먹을 때 쓰죠.
시리얼같은건 우유를 부어먹거나 우유에 말아먹는다고 표현하고요. 인천 토박이인데 태워먹는다는건 난생 처음 들어봤어요. 아무리 인터넷 발달해서 사투리가 사장된다고 해도 이런 미세한 부분은 계속 남아있는 듯 싶구나 하고 크크
19/04/12 14:17
표준어는 활자화된 교과서로 배우니까 표준어인지 구분이 가능하지만 사투리는 구어로 쓰는 일상어라 애매하고 표준어로 표현이 안되는 사투리는 사투린지 모르고 쓰는 경우도 많을겁니다. 이게 인식이 다른게 신기하다는게 더 신기하네요
19/04/12 17:05
공통된 교육과정을 거친다고 이 세상 모두가 똑같이 표준어를 완전히 다 알고 완벽한 맞춤법을 익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를 들면 가다랭어인지 가다랑어인지 저는 항상 헷갈리거든요. 이젠 고쳤지만 걸레를 꾸준히 걸래라고 쓰는 친구도 있었고ㅠㅜ 일상생활에서는 사투리를 더 많이 쓰면 그럴 수도 있죠.
19/04/12 14:06
많으들 적어으신거 처럼 태워먹어라는 잘 안쓰기도 하고 못들어본거 같은데,,
태아무라~ 태아봐라~ 라고하는 표현은 많이 썼던거 같네요
19/04/12 14:10
부산 출신입니다. 태아무라~ 태아묵자~ 많이 씁니다. 현재도 부모님이나 친구들이랑 얘기할때는 가끔 등장하는 말입니다.
타먹어라 대신에 태아무라 를 쓰는거죠.
19/04/12 14:22
제가 그릇 설거지나 컵 씻을때 장모님이 잘부셔와 라고 하거나
저거 부시고 부시다. 등등해서 고향이 이북분이라 북한쪽 씻는다는 표현에 사투리인줄 알았습니다. 아내한테 이야기 했더니 힌심한 표정으로 서울 표준말이라고 해서 멘붕한적이 있었습니다.. 부시다 가 표준말인지 전혀 몰랐죠. 서울 살면서 들어보지 못해서... ㅠㅠ
19/04/12 15:41
제가 전혀 눈치못챈건 '짭다'였고
신기한건 '~하자말자'였습니다. 하자말자는 표준어 쓰는사람들도 종종쓰던데 경상도 물 먹으신분들이 꽤 두드러지더군요
19/04/12 17:12
우리집은 자주 쓰는데요ㅠㅜ 다른 지역에서는 안 쓴다면 사투리 맞죠. '타다'의 사동표현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거 같아여ㅠㅜ 왜 쓸데없이 사동사를 만들어 쓰느냐면 저도 그건 잘ㅠㅜ
19/04/12 19:15
초등교육과정에서도 사투리는 틀린 게 아니고 다른 것이며 언어적 다양성을 위해서도 보존하는 것이 좋다라고 나오는데 무슨 사투리 쓴다고 등신 취급하는 댓글들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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