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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3 12:55
19/04/03 13:26
중국이 못해도 세계 3등 안에 못들은 역사가 끽해야 200년정도 남짓일까요.. 이태리 프랑스 영국 합친것보다 적을리 없을듯해요
19/04/03 14:03
그거 남아 있었으면 압도적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도 1등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중국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역사 유적과 문화재 몇 개 만으로도 가보고 싶은 나라인데...
19/04/03 13:03
말씀하신대로 중국은 앞으로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려야 자신들의 문화를 내세울 수 있을 지 모르죠. 지금도 유교 학교 짓는다 어쩐다 난리를 치지만, 이미 자기들이 개박살낸 문화를 다시 복구해낸다는건 말도 안되게 힘든 일이고... 사실 전 일본이 진짜 부러울때가 바로 이런 문화나 문화재들을 잃을 일이 없어서 잘 보존하고 잘 유지하고 있을때가 정말 부럽습니다만, 중국보면 그래도 우리나라는 낫다 라는 생각을 많이합니다.
19/04/03 13:10
일본의 천년수도 교토가 무슨 민란만 일어나면 전부 불타고 복원하고 다시 불타고 복원하다가 포기한 부분이 많은걸로 알고 있는대
일본도 그렇게 많이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19/04/03 13:33
사실 걔들 성은 외세에 부서진 건 거의 없고 메이지 유신 하면서 다 지들 스스로 부신거라.. 2차 대전 때 부서진 오사카성은 그때도 이미 콘크리트 복원품이었고요.
19/04/03 13:21
이런건 물질이 얼마나 남았다도 중요하지만, 그걸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봉건잔재라고 외면하거나 부셔버리는 중국, 이교도 유적이라고 부셔버리던 탈레반, 수집만 하고 어딘가에 처박아두는 한국은 남의나라 유산까지도 훔쳐다가 전시하고 연구하는 서방이나 부셔진 유적을 복원해서 써먹는 일본과의 격차가 있다 봐야겠죠.
19/04/03 13:04
저우언라이가 참....한마디로 뭐라 하기 어려운 포지션이죠. 나쁘게 보면 보신주의자인데....또 자기 몸 건사하는 한에서는 마오쩌둥의 미친 짓들을 최대한 막았고...여러모로 신들린 줄타기를 한 양반.
19/04/03 13:20
당시 중국의 인문, 경영 등의 문과쪽 인재풀 기반이 그냥 무로 돌아가는 바람에 현 정부 인사들의 대부분이 이공계 인사들이죠. 덕분에 중국의 정책들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19/04/03 13:49
지식인을 천대하던 시대를 겪었으니 지성에 대해 코웃음치고, 질서가 붕괴된 시대를 겪었으니 예절과 절차를 모르고, 목소리가 높아야 이기는 시대를 겪었으니 언성이 시끄럽게 되며, 소련을 수정주의, 미국을 자본주의로 적대시하던 시대를 겪었으니 국뽕에 빠져드는 것은 당연지사.
꺼무위키 옮기면 이렇죠... 제 경험을 말하면, 중국 여행 중에 만난 중국인들은 괜찮았습니다. 질서라던가 소음이라던가, 한국과 뭐 그렇게 차이 안났어요. 그런데 종종 유난히 목소리 크고 시끄러운 사람이 있긴 하던데, 네 맞습니다. 외국에서 보는 중국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죠. 문혁 기간동안 '그런' 사람들이 부와 권력을 쥐고 지금 해외여행을 다니는 거죠.
19/04/03 13:07
북한과의 국경선을 정할때도 중국공산당 다수 여론이 백두산을 중국에 넣으려는걸 주은래가 반반으로 하는게 맞다고 해서 천지를 반으로 나눠서 정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네요.
19/04/03 13:18
제가 저우언라이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융통성있는 지도자의 전형이랄까요. 물론 마오쩌둥도 좋아합니다. 문혁으로 중국을 조져놔서 한국이 지금 선진국 막차라도 탔다고 봐서... 크크
19/04/03 13:26
정신유산은 몰라도 건축물이나 공예품,유물 같은 물리적 유산은 중국 문혁보다 한국이 더 철저히 파괴됬을겁니다. 조선 후기 문화재조차 의외로 남아있는게 별로 안되요.. 활을 그렇게 중시하던 나라가 조선시대 실전용 각궁조차 하나도 안 남아있는 판.
19/04/03 13:40
문혁이 조롱받는 이유는 파괴된 문화재 비율 때문이 아니죠.
외세에 지배되지 않고 전쟁도 없는 나라가 이상한 구호를 외치며 문화재를 대규모로 부셨어요.
19/04/03 13:46
각궁은 활대나 줄이나 순수유기물에 각자체가 수입품이라 많이 만들수없었고 활이 주력에서 밀린지 오래였죠.하지만 대원군시절의 수자기나 맨배재갑같은거 보면 미국이 가져갔던것들만 보존상태가 좋죠...
19/04/03 13:38
타국의 문화유산 파괴는 대부분 전란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거라면, 독재자의 권력유지를 위한 인위적 반달리즘으로는 단연 문혁이 독보적이죠
19/04/03 13:58
"발해-고구려사를 중국사라고 주장하던 중국사회과학원에 그러지 말라고 경고를 했으며, 그것에 대해 북한 파견단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19/04/03 15:21
삼국지팬들은 문혁 이야기만 나오면 속 뒤집어진다는군요. 당시에 유관장이 도원결의했다는 장소도 복숭아밭 몇백년동안 심어놓고, 삼국지의 유명한 인물들 동상도 죄다 거기에 만들어놨었다는데 그것도 홍위병들이 박살.....
19/04/03 15:48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언제든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대국이 스스로 자해를 했으니 나쁠건 없다고 보는데,
그래도 너무 아깝습니다. 아까워요.
19/04/03 16:09
저우언라이가 문화재 보호에 앞장섰고 위에 언급된 읿 문화재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거대한 문화유산 중 멀쩡한게 모두 저우언라이 작품이었네요 덜덜덜
중국 사람 입장에선 정말 아까운 인물이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해서 아쉬울꺼 같고 한국 사람 입장에선 저분이 제대로 뜻을 펼쳤으면 지금의 한국이 남아 있었을까 의문이긴 합니다 (마오형 큰일했어)
19/04/03 23:00
저는 저우언라이보다도 류샤오치의 실각을 크게봅니다. 대약진운동의 실패, 그 이후의 동력을 끌어내려던 류샤오치를 그렇게 참혹하게 홀대함으로서 100년은 후퇴했다고 보거든요.
19/04/04 00:39
젊었을 때 지도자 자리에 한 번 오르긴 했는데 때마침 일어난 초기 공산당 탄압에 대응미스로 거하게 말아먹은 덕분에 중국 공산당이 탈탈 털리고 덕분에 주은래도 다시는 실권을 잡지 못했죠. 그걸 수습하면서 실권을 잡은 게 마오쩌둥이고....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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