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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8 18:19
TV에 한번 노출되는 것은 원래 10-20원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니까, R8을 주고 돈 값을 하려면 그게 천만명 가량에게 노출이 되어야 합니다. 미국이라면 프라임타임 전국뉴스의 시청자수가 몇백만명쯤 되니까, 순전히 광고비 대비 노출수 측면만 놓고본다면 이 채널 저 채널에 돌아가면서 몇 번 뉴스로 나오면 광고비 값만큼의 노출은 하는 정도가 되고, 연일 뉴스로 뜨면 개이득이 됩니다.
다만 크게 두가지 이유에서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일단 R8 같은 차는 원래 TV처럼 일반대중을 상대로 하는 매체에서는 광고 효과가 별로 없기 때문에 애초에 TV광고를 거의 하지 않는 계통의 차량이라는 문제점이 있고(어느 프로그램이든 간에 적어도 다수 시청자가 구매력이 없으므로), 다른 하나는 실제로 차를 주더라도 그 정도의 노출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미국에선 차를 주는게 상당히 흔한 일이라, 스토리가 상당히 빌드업되어 어느 정도 주목을 받는 상태에서 차를 주는 것이 아닌 이상, 차 한대 줬다고 전국 뉴스에 오르기가 어려움). 사실 차종이 TT 였다면 그리고 당사자가 상이군경이나 소방관 등이었다면 미국에서는 차를 줬을법도 할만한 상황이긴 한데, 러시아이므로 전세계적 이슈가 되기 전에는 차를 줄리가 없는 상황에 가깝습니다. 광고효과가 떨어지는 것도 문제고, 모스크바 사람은 중국 대도시 사람보다도 소득수준이 낮기 때문에 R8이든 TT든 간에 차를 공짜로 줬다고 그걸 타고 다닐 상황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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