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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7 20:26
짬밥 근데 맛있었지 않나요..? 몇몇 법조계 출신 반찬들 제외하고는요
전역 후 대학 BTL 기숙사 운영사 양아치들이 수익 남기겠다고 내놓는 밥 겪고 나니 짬밥은 훌륭했다고 느꼈습니다.
19/03/27 20:36
저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나온 부대가 소규모에 밥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라 그런줄 알았는데, 예비군을 공군 대형비행단으로 2년다녀왔는데도 맛있더라고요. 요리가 제대로 된 느낌은 아니었지만, 좋은 재료 안 아끼니까 먹고 영양부족하단 느낌안받는게 어디에요. 학식같은건 어휴..
19/03/27 20:44
케바케 지만 어느정도 부대 규모에 따라 가는거 같더라고요.
아무래도 일반 대대급 이면 정말 맛있기 힘들더군요. 몇개월 정도 중대가 경계근무 파견 나갔는데 볶음밥이 밥이랑 같이 볶아서 나오는거 보고 감동 했습니다 ...
19/03/27 20:43
현역 시절 식재료들 보면 보면 집에서 해먹을 때 사는 것보다 품질 떨어지긴 하더군요. 그래도 잘 요리하면 맛있는 것도 맞았고(근데 그렇게 요리할 여력이 안됨).. 요새는 어떨지
19/03/27 20:45
저도 정체불명의 국 빼곤 짬밥 맛있었는데...
애초에 대량으로 쪄서 만드는 밥이 맛있기도 힘들고 취사병 실력에 따라 천차만별 아닙니까
19/03/27 20:53
1일 재료비가 7300원이니 한끼 재료비 2400원. 보통 요식업계 재료비가 가격의 삼분의 1 내외 라는 걸 생각하면
사회서 7000원에 파는 식사랑 동급이어야. 물론 대량 급식인데다 취사병 실력 따라 너무 천차만별이라 한계가 있지만요.
19/03/27 21:38
요새 군대가 식재료는 잘 안떼먹어서, 요새 밥의 질은 취사병 손에 달렸다고 봐도 무방하긴 하죠.
근데 애초에 2년도 복무 안하는 취사병들이 (게다가 병장되면 손에 물도 안묻히던데) 대량배식을 질좋게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저희 부대 밥은 맛이 꽤 괜찮았고 취사병들도 노력 많이 했고, 취사지원 가보니 재료 질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그럼에도 몇몇 메뉴는 먹어주기 힘들 정도로 절망적이었어요... 대량배식에 안어울리는 메뉴들이 많아서... 도대체 누가 짜장면을 짬밥으로 내라고 한건지 원...
19/03/27 21:39
아니 근데 진짜 저는 군대밥 다 맛있게 먹었어요
심지어는 훈련때 주는 주먹밥도 김치를 볶아서 밥이랑 비빔소스랑 해서 줬는데 엄청맛있었어요
19/03/27 21:40
얼마나 해처먹으면 7700원짜리가 그렇게 밖에 못나오는 건지....그리고 교도소밥이랑 비교하는 건 뭡니까?? 저거 만든 국방부 꼰대들은 현실감각도 없나 보죠??
19/03/27 21:44
저희 부대는 어지간한 김천보다 잘 나와서 부대원들 다 살쪄서 나왔습니다.상근이랑 일반군인 혼합이었는데
부대가 100명도 안 되고 전방으로 묶여서 그런것 같았습니다.취사병3에 아주머니 1분이었습니다.
19/03/27 21:45
(수정됨) 이 주제 나오면 늘 이야기하는데 짬밥의 퀄은 인원수에 달렸습니다 왠만하면 조리 관련자 뽑았고(저 군생활 내내 물어봤음) 아닌 사람이어도 짬 먹을수록 요리 실력 늘어요. 취사병이 문제가 아니라 대규모 인원이 문제임. 그냥 파견 같은 소규모 인원 밥 먹어보면 답이 나오거든요
19/03/27 21:52
저같은 경우 200명짜리 부대였는데 사실 막 엄청 맛없게 먹진 않았어요. 돌이켜보면 꽤 맛있게 먹은것 같고 오히려 학식이 더 구렸던것 같은 느낌.. (09군번)
교도소 얘기는 '군대 밥 단가가 교도소보다 낮다더라' 이런얘기가 도니까 넣은것 같고요.
19/03/27 22:06
단가는 표기된거보다 더 높게 쳐줘야 됩니다. 저기서도 원재료비라고 밝히고 있는 만큼
취사병 인건비 없고, 건물 임대료 없으니 일반 음식점이 원가 3배를 판매가로 받는데 1일 7334원이면 한끼 7천원짜리, 게다가 각종 부식은 저러한 계산에서 제외되어야 하니까 대략 5천원짜리라고 봐야되요. 또한 대량 계약이다보니 싸게 구입하는 것도 있고 쌀같은건 묵은쌀이랑 반반 섞어서 쓰죠. 그래서 한끼 5천원짜리 양, 퀄리티가 맞냐? 하면 그건 초큼...
19/03/27 22:45
인건비 없는건 다른 현역병도 똑같죠.
인건비도 없는데 취사병 숫자를 안늘리는게 급식 퀄리티를 낮추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강도가 너무 쎄요. 경계근무 안나가, 당직도 안서, 매 끼니마다 지원병력이 와서 청소해줘, 먹을거 좀 삥땅쳐도 용납해줘, 일견 혜택스러워 보이는 것들이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그것과 트레이드되는 노동강도가 미쳤습니다. 못버텨서 보직 바꿔달라는 애들이 꼭 나와요.
19/03/27 22:06
꽝꽝얼은 얇은 판때기소고기 판때기돼지고기류..... 질은 둘째치고 뭘 맛있게 만들기가 힘들어보이는 비주얼이었고 실제로도 그랬는데 공급받는 자체는 좋은재료였나보군요
19/03/27 22:52
취사병의 실력은 생각보다 밥맛에 큰 영향이 없습니다
짬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식수인원이에요 일반 대대급 인원만 되도 취사병 실력으로는 커버가 불가능합니다 반대로 열명 내외의 소초는 생전 요리해본 적 없는 사람이 취사병이였는데도 맛있었습니다
19/03/27 23:26
육군이지만 해군쪽으로 파견나간생활이였는데
해군밥은 큰 불만없이 잘먹고댕겻엇습니다 다만 전역전에 대대로복귀해서 대기타면서 먹은짬밥은... 한입먹고 동기붙들고 px갓습니다 흑흑
19/03/27 23:47
공군 급양병 출신으로 경험 살려서 말씀드리자면 최근 군대는 재료 수준이 그렇게 허접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급양병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재료를 살릴 수 있는 실력을 갖추지는 못했다는게 결정적인 문제이지. 결국은 급양병들 이끌고 조리하는 군무원 분들의 실력에 짬밥 맛의 거의 모든게 달려 있는데 그게 참...
19/03/28 00:19
식수인원이 제일 중요하긴 한데, 취사병 실력도 중요하죠.
이건 군종교때 기억인데, 그때 취사병 교육 받던 사람중 한 명은 호스트하다 온 사람이엇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던 사람이 화학과였고요. 그에 반해 자대로 가니 밖에서 요리 하다 왔, 전역한 지금 아직도 요리쪽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이 대다수고요. 이 친구들이 물갈이 될때, 맛 퀄리티가 한층한층 꺽이다가 후임들이 전부 요리 못하는 친구들로 오게 되니 px 손님이 늘게 되더군요.
19/03/30 16:22
1인당 하루 7334 인데 식품들 면세로 들어오니
재료값은 대략 15000원 잡고 한끼 오천원 식사로 잡으면 어느정도 퀄은 나와야 정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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