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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4 23:51
소몰이 이후 발라드 안들어서 뭐라하기는 어려운데 적어도 아이돌 노래의 수준은 10여년전에 비해 확 올라갔다 생각합니다.
몇 년전 섹시와 청순밖에 없던 그 노래가 그 노래같던 시절에 비하면 더더욱.
19/03/24 23:53
발라드만 놓고 봐도 수준이 낮아진게 아니라 그냥 잘 안 팔리니까 안 팔아서 뎁쓰가 옅어진거죠 저때는 발라드가 거의 최고 주류 음악이었는데 지금은 그나마 '부르는 수요' 때문에 살아남아서 가끔 살아있다는걸 보여주는 수준이니
19/03/24 23:57
2000년대 중반에 제가 대학 들어갔을 때도 저 소리 들었습니다. 그냥 자기가 좋아하던 시대의 음악을 높게 쳐주는건데 입 밖으로 내는 순간 (+ 남한테 인정하라고 하는 순간) 꼰대 확정.
19/03/24 23:57
저거 원문 봤는데 별 대단한 음악적 지식 가지고 저러는 것도 아니예요. 그냥 자기 감상을 싸가지 없이 얘기하고 빼액대는 수준이었음. 별로 진지하게 생각할 글은 아닌듯 합니다.
19/03/25 00:00
저때보다는 아이돌 그룹이 더 대세가 되고 그에 따라 더 돈이 되니 감성터지는 발라드 위주로 듣는 입장에서는 아쉽긴 합니다. 저때보다는 확실히 풀이 작아지긴 한거 같아요. 다만 대중의 취향이 옮겨간거라 아쉬움 이상의 비난을 하긴 어려울듯여
19/03/25 00:09
심지어 저거 원문에 달린 리플 보니까 아이유가 댄스가수라 뺐다는 소리를 하지않나 아이유는 좋은날 때가 전성기니 10년대 가수로 안 넣었다고 하더군요 껄껄
19/03/25 00:11
수준은 모르겠고, 개인적으로는 옛날 노래들이 더 좋음.
근데 세계적으로나 상업적으로 요새 노래들이 더 잘 팔리니 계속 변해가는 거겠죠
19/03/25 00:40
음악에 수준 따지고 있나 걍 지 좋아하는것만 들으면 되죠. 저도 지금은 퇴물 다된 익스트림 메탈 아직도 듣는데 지금나오는 음악들 구리다고 외치고 다니진 않음
19/03/25 01:25
오페스 초기-중기 앨범들이 프로그레시브가 섞인 데스/블랙인데, 서정적이고 대곡 지향적인 익스트림메탈 밴드들 생각나는게 edge of sanity, katatonia의 초기 앨범, november's doom, barren earth, in mourning, omnium gatherum, agalloch, nailed to obscurity 등등... 많네요 -_-;;
19/03/25 00:44
소몰이 때문에 흑역사 취급할 땐 언제고 이걸 재평가 하고 있네 크크크 지금은 아이돌 시대라고 까이는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재평가 되겠죠?
19/03/25 01:04
일반적으로 17~25세 사이에 접하는 음악을 가장 좋아한다는 연구가 있어요. 저런 글은 '나는 음악을 평가할만한 리스너는 아니고 내 나이는 몇살정도다'라는 정보를 줄 뿐이죠.
유튜브에서 연도별 인기곡들 찾아보면 댓글들이 다 비슷해요. 노래란 이래야지, 요즘노래는 글렀어. 대충 60년대곡들까진 다 그렇습디다
19/03/25 09:49
저도 왠지 이 연구결과에 매우 공감이... 지금은 20대 후반인데 딱 음악적 취향은 몇 년 이전에 완성되었고 그 이후로 신곡을 들어도 비슷한 선상에 있는 걸 주로 듣게 되더군요. 근데 그렇다고 그 너머 10대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 으아 거긴 버렸음.
19/03/25 01:35
발라드고 나발이고 대중음악인데 수준따질게 있나요??
한류를 중심으로 k-pop이 전세계적으로 흥하니까 그쪽으로 우수수 나오는거죠 뭐... 그리고 기술의 발전만큼 대중음악도 기술적으로는 지금이 더 나을거 같은데 그건 제가 전공자가 아니니 패스하고.. 여튼 지금 sg워너비가 빌보드에 오르고 화제가 되서 코리아 소몰이 장르가 트렌드가 되면 또 그쪽으로 우수수 나오고 그러는거죠 뭐...
19/03/25 03:45
이거랑 별개로 전 트로트를 들으면 속이 울렁거러요
아마도 초딩때 동네사람들 관광버스 대절해서 놀러갈때 버스에서 멀미하고있는데 어른들은 트로트 틀어놓고 춤판벌이고 있던게 트라우마가 된거아닐까 싶음
19/03/25 04:07
저랑 비슷하시네요. 뭔가 어릴때 트로트 좋아하던 시절도 있었던거 같은데.
명절때 저희 가족까리 10시간씩 고속도로 타고 다닐때 아버지가 트로트를 좋아하셔서 많이 틀고 다니셨는데, 힘든데 저런거 트니까 좀 별로였던거 같아요.
19/03/25 06:26
latte is horse.... 뭐 저도 저때 노래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뭔 말이 하고 싶은지는 이해를 하겠지만 딱 라떼 마인드 되기 좋은 성격입니다. 음악평론가도 아니고 그냥 아 요샌 이게 인기가 많구나 라고 생각하면 되지 비교를 하니까 그게 문제죠. 전 예전이 좋다 이런거 안믿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재능있는 사람들은 비슷해요, 음악 트렌트의 차이겠죠.
19/03/25 07:06
음악엔 언제나 사조가 있으니 특정 기간에 나온 음악을 더 선호하는 건 누구나 가능해요. 근데 그걸 수준으로 구별하고 높낮이를 정한다? 조금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19/03/25 09:17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장르가 바뀌면서 호불호는 확실히 갈릴 순 있지만 (제 기준으론 기계음 강점기랑 후크송 강점기가 최악이었습니다)
예전보다라고 할 순 없어도 옛날과 같이 좋은곡들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풀이 커지다보니 더 알려지기가 힘든거겠죠. 유튜브 틀어놓고 랜덤으로 노래 한곡 틀어두고 계속 타고 타고 가다보면 귀에 딱 꽂혀서 와 노래 좋다 싶은 곡들이 꽤나 많은데, 가수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곡도 많거든요.
19/03/25 09:24
코드진행 뻔하고 싸구려 가상악기만 쓰던 때랑 지금의 폴킴 정준일 정승환이랑 비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지...
취향의 문제하면 존중해줄 수 있지만 수준의 높다 낮다를 따질거면 굉장히 할 말이 많은데요 크크크크 당장 엄청 유명한 유재하 그대 내 품에도 조율 엉망인 피아노의 정말 불안한 보컬 피치인데도 칭송받는 이유를 모를듯... 그때 유재하 노래랑 지금 폴킴 노래랑 누구게 더 낫냐하면 당연히 후자인데 괜히 음잘알인 척 했다가 뼈도 못 추스리겠네요
19/03/25 10:29
음? 이건 아니죠.
디아블로2랑 디아블로3이랑 비교할때 거의 모든면에서 디아블로3이 발전했지만 디아블로2를 더 명작으로 쳐주잖습니까. 누가 낫냐를 비교하는데 시대적 보정을 안하면 안되죠.
19/03/25 11:29
말씀하신 예시와는 좀 다른 듯 합니다. 본문은 '수준'이 떨어졌다고 말하고 있는 거니까요.
옥토퍼스님은 멸천도님이 말씀하신 '시대적 보정'이 존재할 정도로 수준이 향상됐음에도 수준이 하락했다고 말하는 걸 지적하는 것이고요. "수준은 상승했으나 전반적 수준상승에 따른 시대적 보정을 하면 평가는 상승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표현할 수 있겠죠. 당장 옥토퍼스님이 '그대 내 품에'가 명곡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19/03/25 11:54
[그때 유재하 노래랑 지금 폴킴 노래랑 누구게 더 낫냐하면 당연히 후자]를
[그때 디아블로2랑 지금 디아블로3이랑 어느 게임이 더 낫냐고 하면 당연히 후자]로 치환해서 생각한겁니다. 분명 게임적 발전은 더 있었지만 아무도 디아3이 디아2보다 나은 게임이라곤 않하잖아요. 그런거처럼 일반적으로 시대적 보정을 붙여서 어느쪽이 낫냐를 판단하는데 무조건 후자가 나올수는 없죠. ps. 폴킴님 노래가 디아3급이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전 그분이 어떤 노래 하셨는지도 몰라요.
19/03/25 12:25
어느 부분에서 낫냐로 따지면 말이 달라지겠죠?
본문의 글쓴이는 전체적인 '수준'의 얘기를 하기 때문에, 저도 '전체'적인 수준 관점에서 보면 디아2와 디아3는 치환하기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폴킴 노래를 모르셔서 그렇게 치환한게 아니신가 싶은데, 유재하의 영향을 안 받은 대중가수는 아예 없고 디아2도 차세대 rpg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폴 킴은 유재하의 영향을 받은 가수들의 영향을 받고 노래를 하는 게 곡에서 보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더한 사운드적인 발전, 재즈적인 화성과 현대적 화음으로 '더' 나은 음악으로 발전시켰죠. 하지만 디아블로3는? 그래픽 빼곤 서사적인 면, 캐릭터의 개성, 몰입감 모두 떨어집니다. 유재하와 폴킴을 디아블로2와 3로 치환하시기엔 너무 사례가 안 맞다고 생각이 드네요. 차라리 디아2와 3엔 에반게리온과 양산형 라노벨이 더 어울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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