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을 제작한 red candle games는 2017년에  반교 - detention이라는 사이드 뷰 방식 호러 게임으로 50~60년 대만 계엄령 당시의 흑역사 시절을 뛰어난 연출로 표현해 말 그대로 대박을 쳤습니다.(대만에서 영화화 하겠다는 글도 본것 같네요.)

이 기세를 이어가면서 후속작은 대만 80년대를 배경으로 1인칭 3D 호러 장르로 만들겠다고 발표해 호러게임 매니아 층들의 기대감을 치사량까지 채운 뒤 저번달  19일에 야심차게 환원 - devotion을 내놓게 됩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경솔한 짓을 하게 됩니다 -_-;;

작중에 나오는 부적에 붉은색 문자에는 곰돌이 푸와 시진핑의 이름을 적어놓고(몰랐는데, 시진핑을 비하할때 보통 곰돌이 푸로 묘사한다고 합니다), 모퉁이에는 '니앰xx'에 해당하는 문자를 적어놓은 겁니다.

22일까지 스팀에서 '압도적 긍정적' 평가를 받던 환원 - devotion은 저 사실이 알려진 23일 이후 분노한 중국 내륙인들의 평점테러를 몇천건 이상 받다가 결국 스팀 상점에서 내려가게 되고, red candle games는 이 문자들이 개발진중 일부가 몰래 넣은 해프닝이라고 사과문을 올리며 좀 열기가 가라앉은 뒤에 문제됐던 부분을 수정한 뒤 다시 판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게임 유통사들이 red candle games에 손해배상 청구하겠다고 하는건 덤)

중국 내륙인들의 테러는 유투브의 환원 - devotion 공식 영상들도 내려가게 했으며 전작 '반교 - detention'의 스팀 평가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앱도적 긍정적으로 갓겜라인을 달리다 뜬금없이 폭격 받은 반교의 평가표 -_-;;

그리고 어제 스팀에서 게임 사용자 평가에 대한 새 공지사항을 발표합니다

'게임성'과 관련 없이 다른 이슈로 평가테러를 당해 상점에서 내려가게 된 게임을 보고 뭔가를 느껴서 내놓은 조치라고 보이지 않나요?

음주상태로 글을 쓰느라 생각 정리가 안돼서 이 글을 예쁘게 마무리 짓기가 힘들긴한데.. 아무튼 스팀이 잘 조율해서 환원 - devotion같은 사태가 더 안 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사실 이번 스팀상점 구매 모스트 1순위가 환원이였는데 좀 빈곤한 상태에서 총알 장전되기를 기다리다가 장전되니 귀신같이 상점에서 사라져서 많이 빡쳐있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