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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04 01:46
예전에 최훈님 카툰에서 봤던 글인데 박찬호 선수가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에게 힘을 주었듯이 박찬호 선수에게 힘을 주어야 하는게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무가 아닐지..
06/12/04 01:47
선동렬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미국 상대로 셧아웃 시켜버리신걸 모르시는지요-_-;;; 그때 MLB스카우터들이 환장하고 달려들었지만 그당시 정국과 군문제때문에 MLB포기한건 모르시는지.... 박찬호 선수가 뛰어난 선수인건 확실하지만 선동렬 선수와 박찬호 선수는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같은 시절에 나온 선수가 아니고 똑같은 훈련을 받은 선수가 아니니까요.. 선동렬 선수가 재팬리그 갔을때 구질 딱 두개였습니다. 직구와 커브.... 그것만으로도 일본에서 마무리 1,2위에 꼽혔는데 말이죠... 박찬호 선수 역시 IMF에 저와 국민들에게 힘을 주었죠... 150Km가 넘는 광속구를 뿌리며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을 보며 환호도 했구요... 두 선수 모두 저에겐 위대합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선동렬 선수와 박찬호 선수가 같이 맞붙은 시절이 없었더나는거 뿐..
06/12/04 01:58
역시나 선동렬 최고투수론이 나오는군요...;;
사실 제가 봐도 박찬호 전성기보다는 선동렬 전성기가 더 위력적으로 보입니다. 다만 선수로서 자기 관리를 잘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전 박찬호 선수를 좀 더 높이 치고 싶습니다.
06/12/04 02:08
저도 나이가 어려서 선동렬 선수는 일본 시절만 봤습니다만(그때 일본에 있었습니다), '재능'이라는 측면에서 선동렬 선수가 박찬호 선수를 능가한다고 생각됩니다. 전성기가 지나도 한참 지난 나이에, 일본 프로야구 리그에서(한국 야구가 AAA에서 AA의 사이, 일본 야구가 MLB와 AAA의 사이로 평가받습니다) 타자들을 농락하며 던지는 걸 봤을 때.. 만일 고등학교 졸업 후 선동렬 선수가 MLB로 갔다면 우리는 로저 클레멘스의 라이벌 SUN으로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몸관리를 할 필요를 못느꼈다고 봅니다. 구속을 150까지 안올려도 못쳐서 구속은 신경쓰지 않았다고 할 정도였으니;;
그리고 일본 시절 선동렬 선수는 체인지업인지 슬로우볼인지 분간안가는 저속구와 슬라이더, 직구를 조합해서 던졌습니다.(그러고보니 코나미판 실황야구에는 고속슬라이더와 낙하슬라이더 두 종류를 던지는 걸로 나와있었던 듯;;)
06/12/04 02:33
동렬불패신화는 엄청났습니다. 빙그레 삼성이 아무리 페넌트레이스에서 날고 기어도 포스트시즌가면 동렬불패에 번번히 눈물을 삼켰죠
빙그레 막강 tnt타선 이정훈 이강돈 강정길 장종훈 도 선동렬선수 앞에선 ;; 소주 10병이상을 둘이서 먹어도 다음날 완투하는 무서움도 있고 (친구 정삼흠선수와 둘이 시합전날 소주 10병이상마시고 둘다 완투,) 국보급투수라는게 괜히 나오는말이 아닌 . 선동렬선수라면 전성기때 메이져갔으면 15승이상은 무난히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06/12/04 02:58
음..전 무승부...
우리나라리그는 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둘의 비교는. 사사키선수도 메이저서 통했습니다..만약 선동렬이 젊을때 mlb에 갔다면..떨어지는 구질만 하나 더 익혔다면 박찬호급의 성적은 올렸을거라봅니다..사사키를 생각해보면 말이죠.. 구속은 박찬호가 더 나을지 모르나 컨트롤은 선동렬이 한수위 였으니.. 그래도 박찬호 이상의 성적을 올렸을거라 장담은 못하니..둘중에 누가 나은진 각자 마음속에 있을듯...
06/12/04 03:24
프로구단 감독 모두에게 설문조사한적이 있었죠.
한창 잘 나가던 시절의 박찬호선수와 이미 전성기가 지나 일본에서 마무리를 하고 있는 선동열중 현재 시점에서 누구를 고르겠냐는 질문에 10명중 8명이 선동열을 고르겠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구속 빼고는 모든 면에서 선동열의 완승이라고 생각됩니다.. 한창 전성기가 지난 나이에도 첫해 실패했지만 그다음해 부터 정말 덜덜덜했죠. 사사키에게 세이브왕을 뺏긴건 등판기회가 부족했을 뿐입니다..
06/12/04 04:36
저도 나이가 어려 선동렬감독의 선수시절을 일본에 있을적에 봤는데 그때도 이미 나이가 지긋해 선수로써는 마지막이라고 했었죠
그리고 그때도 그나이에 걸맞지 않게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알 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외부인들에게 그렇게 텃새가 심한 일본에서 조차 나고야의 태양이라고 불리웠겠습니까
06/12/04 06:44
흠 선동렬선수가 엄청났던 것도 사실이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수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추측은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라던지, 누가 더 잘하냐라고 뽑으라면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누가 낫다는 게 아니라 서로가 비교 할 대상이 되지 못함..), 세계적으로 한국야구사에서 대표하는 얼굴은 박찬호입니다. 시대적 불운이던 무엇이던 선동렬선수는 결국 가장 큰 리그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시키지 못했으니까요..(재능하나로만 모든 걸 평가할 수 없는 것도 바로 빅리그의 무서움이기도 하구요)
박찬호선수나 선동렬 전 선수나..미국이던,한국이던 간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고 빛났습니다. 그것만으로 둘다 최고의 선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비교우위론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_@ ps 다만, 한쪽을 중심으로 한쪽을 깎아내리는것은 옳지 않아보입니다. 허구연씨의 말이 딱맞는듯. 박찬호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mlb는 쉬워보이죠..
06/12/04 08:07
같은 리그도 아니고, 동시대에 뛴 선수도 아닌 두사람을 비교하는것 자체가 쫌 우스운 일이죠.
그저 재미있는 상상 정도로 끝난다면 좋지만, 스텟을 들먹이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했으면 이랬을 것이다 이러면서 비교하는건 별로 라고 생각되네요. 슬램덩크에 나오듯이 선동렬은 선동렬이고, 박찬호는 박찬호라고 생각합니다.
06/12/04 08:39
선동렬 선수의 전성기때 구위가 일본에 있을때 보다 좋았나요?
전성기때는 제가 워낙 어려서 구위같은것도 몰라서 타자들이 못치는거 보면 답답했는데 일본에 갔을땐 위력이 느껴지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구위 자체로만 보면 박찬호 선수의 전성기 시절의 구위가 엄청 덜덜덜 했기 때문에.. 저같으면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는 박찬호라고 말할꺼 같아요.
06/12/04 08:47
친구들끼리 토론한다면야 중립적인 입장이 좋다 생각하는데 혹시 이런생각 해보셨는지...
결혼하고 4~8살 정도 되는 아들놈이 갑자기 "아빠 우리나라 야구선수중 최고는 누구야?" 라고 묻는다면 그리고 그 질문이 정말 단 하나뿐인 최고를 골라야 한다는 의도로 아들놈이 물어본다면 그 정황에 맞추어 어쨌든 선택은 해야하지 않을까요? ^^;
06/12/04 09:06
그런게 재미로 비교하는것이죠, 재미로 다른시기의 두 선수를 비교하는건 좋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스텟을 들이대면서 열올리는 시점부터 우스운일이 되는거죠. 자기 아들이 누가 최고선수냐고 물어보는데 스텟들이대며 진지하게 말할 아버지는 없겠죠 ^^
06/12/04 09:24
저도 본문 내용과 생각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른 메이저 구단 관계자나 일본의 전문가들도 선동렬 선수의 가능성(조기 mlb진출경우에)에 대해선 상당히 높게 평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두 선수 모두 한국에서 태어난 훌륭한 선수들이죠. 박찬호 선수는 미국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뒀고 선동렬 선수는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의 투수임을 입증했죠. 전 두 선수 모두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두 선수의 전성기 시절을 모두 볼 수 있어서 행복했구요. ^^ 올시즌 박찬호 선수 좋은 성적 내길 바랍니다.
06/12/04 09:35
전 허구연 해설의 속마음도 '박찬호가 선동열보다 낫다' 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선수는 비교불가라고 전 생각합니다. 선동열이 자기관리를 안했다지만(이선수 일화는 전부 그런식이죠. 술냄새 풀풀풍기면서 3타자 연속삼진 마무리..) 자기관리안해도 되는 한국리그(를 비하하는게 아니라 그만큼 엄청났다는 소리)에서 전성기를 보냈고, 박찬호가 MLB에서 엄청난 성적을 올렸지만 그기간이 너무 짧았고 한국에 있었다면 그정도로 클수 있었는지 누구도 모를일이죠. 따라서 둘을 비교하는 건 아예 불가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다면 비교할때 박철순/최동원보다는 둘이 좀 낫지 않나?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은 합니다. (저 박철순 빠돌이지만.. ...)
06/12/04 09:35
1980년대 초 차범근이 그야말로 분데스리가를 "폭격"했을때, 어르신분들은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그래도 60년대의 최정민보다는 차범근이 못해. 차범근은 센스가 없어" "무슨 소리야 이회택이 최고지, 그 카리스마로 그라운드를 압도했잖아" 그로부터 30여년이 가까운 시간이 지났습니다. 과연 우리는 누구를 더 잘 기억하고 있나요?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었다는 것, 그것 자체로도 영웅적인 겁니다.
06/12/04 10:34
본문과는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박찬호선수 기사 네이버 댓글중 가장 웃겼던 것은 이것입니다.
네티즌들이 막 박찬호를 먹튀다 뭐다 하면서 까고 있자 달리던 댓글 "그래봤자 박찬호 공 하나값보다 못한 ㅅㄲ 들이 말 참 많네"
06/12/04 10:45
루크레티아님//
선동렬이 선수로써 자기 관리를 못한 부분이 있나요? -_-;;; 우리나라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30대 중후반까지 선수생활 한 분에게 그 무슨 말씀이십니가? -_-;; 그것도 여전히 최고 수준인 상태에서 은퇴하셨는데 말입니다 워낙 타고난 고무팔인 탓도 있지만, 자기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는 볼 수 없지요 우리에게 전설처럼 "등판 전 날 술마시고 완봉했다"는 말이 전해지지만 매일 운동 안 하고 술만 마셨겠습니까? 어쩌다 그런 날이 있는 거고, 그런 날에도 완봉할 만큼 압도적인 수준차였다는 것 뿐이지요 선동렬도 필요한 훈련은 다 알아서 잘 했습니다 한국프로야구가 그의 재능을 다 소화해낼 능력이 없었던 탓에 그의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지는 몰라도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통산 방어율 1.20의 선수에게 자기 관리를 못했다 건... 좀.... 일본 첫 해에 적응을 못하긴 했지만, 바로 훈련의 강도를 높여서 다음 해부터 일본 최고의 마무리로 다시 태어났지요 그만큼 한국 프로야구 시절에도 막나가지만은 않았고 ,자기 관리가 잘 되어 있다는 반증입니다 오히려 전성기 때 부상을 당해서 잘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건 박찬호지요 자기 관리 면에서는 어쨌든 선동열 > 박찬호 입니다
06/12/04 10:49
hwang18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사실 지금은, 박지성, 설기현, 이영표 선수가 역사에 어떤 발자취를 남길지 모르겠습니다만.. 설기현 선수가 영국2부리그, 이영표 선수가 PSV에 남고, 박지성 선수만 맨유로 갔었다면 박지성 선수만 역사에 가장 오래 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사실 전 선동렬 선수를 김용수 선수와 큰 격차를 보이지 않는 선수로 생각하고 있지 말입니다.
06/12/04 11:09
선동렬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 포스가 아니지 말입니다
통산 방어율 1위 1.20(선) 2위 2.46(최동원) 이지 말입니다 마무리 투수도 통산방어율 1점대가 과연 나올까 싶지 말입니다
06/12/04 11:11
KTF MAGIC님//
선동렬 선수가 잊혀진다기보단,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선수는 박찬호 선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지 말입니다.
06/12/04 12:09
선동렬 선수가 잊혀진다는게 아니라...
어쨌든 MLB에서 기록을 세운건 박찬호 선수니까 미래엔 박찬호선수가 고평가를 받지 않을까요 (동시대에 뛴거도 아니고 같은 리그에서 뛴거도 아닌데 비교하는거 자체가 괜히 싸우자는 거 밖에 안되 보입니다.)
06/12/04 12:11
통산방어율이 2점대였던 최고투수면 몰라도 1점대가 저평가 받을거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훗날 메이저가서 18승하는 투수 나오는거보다 통산 방어율 1점대 투수가 나올 확률이 훨씬 적다고 생각되서 말이죠
06/12/04 12:25
선동렬 감독이 선수시절에 술에 얽힌 일화 두어개가 떠오르는 군요.
어느 날은 역시 스포츠계에서는 주당으로 유명한 허재와 술집에서 만났더랬죠. 팀메이트들 모두 나가 떨어지고 허재 선수가 하는 말 "형... 저 내일 경기 있어요..끽~". 선동렬 선수가 받아 치며 말했죠 "딸꾹~ 나 내일 선발이여... 딸꾹" 그리고 선동렬 감독이 일본에 진출해서 나중에 좋은 성적 올리고 오히려 구속조차 빨라지자 기자들이 김응룡 감독한테 물었죠. 왜 그러나고. 김감독님 왈 "그놈이 술을 안마셔서 그래"
06/12/04 13:26
역시 대부분의 분들이 '비교대상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같은 의견이구요.
선동렬선수가 고등학교 때 픽업되어 미국에서 데뷔를 했었다면 어땠을까? 글쎄요... 외국의 텃세나 환경등이 달라서 말이죠. 만약 그러한 것들에 적응을 했다면 좋은 마무리투수가 됐을 거라 생각합니다. 선발은... 그럼 박찬호선수가 국내에서 데뷔했다면? 역시 이래저래 뭔가 있겠지만, 미국에서 만큼의 성적은 없었다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때까지의 성적을 기억하고 있는 한국에서는 '중용'되지 않았을 거라 생각되구요, 그의 가장 큰 무기였던 160 강속구는 150만되어도 충분하기에 활용가치가 낮았을 것 같기도 하구요. 결국은? 비교불가입니다. 박찬호 선수가 미국에서 잘 적응한 것 부터가 놀라운 성적이라 생각합니다. ^^; 그리고 선동렬선수는 이제는 감독이지만, 박찬호선수는 선수니까, 더 놀라운 일을 벌일지도 몰라요.
06/12/04 14:16
2000후반~2001년 전반기까지의 성적 24승 3패 방어율 1.90 삼진 270개
사실이 아닙니다. 대충 17승 8~9패정도였고 방어율은 2점대 중반이었죠. 17승도 대단한 성적이긴 하지만 24승 3패란 성적은 과장이 심한데요 '재능'이라는 측면에서 선동렬 선수가 박찬호 선수를 능가한다고 생각됩니다
06/12/04 15:30
실력은 비교불가겠죠. 동시대에 같은 리그에서 활약한것이 아니기때문에. 하지만 박찬호 선수만큼의 연봉과 인지도는 앞으로 깨기 힘든 기록일것입니다.
06/12/04 23:35
허구연 해설이, 타격 주루 피칭 야구에 관한 모든 센스를 박찬호 만큼 훌륭하게 타고난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얘기했던게 생각나는데요;
100년에 한번 날까말까한다고..
06/12/05 02:42
위에 성적 지적하신분 말씀이 맞는것 같은데요..찬호형님의 2000후반기 2001전반기 성적입니다
By Day/Month--ERA--W--L---G---GS--CG---IP----H----R---ER---HR--BB--SO---AVG 2000 August---1.70---3---0---5----5----1--37.0---23----7----7----5---11---45---.177 **September--1.87---4---2---6----6----1--43.1---31---12----9----0---23---51---.203 2001 April-----3.63---3---2---6----6----0--39.2---27---16---16----5---17---35---.186 May---------1.96---3---2---6----6----0--41.1---30----9----9----1---13---49---.213 June--------3.16---2---1---6----6----0--42.2---27---15---15----5---19---44---.179 July---------2.65---3---1---5----5----1--34.0---29---15---10----2----8---3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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