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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5 09:11
속도제한 있는 구간도 꽤 많고, 요금이 없어서 도로 상태가 더 나쁘다라는 평도 있고,
외국인들 (예를 들면 프랑스-체코사이) 고속도로비를 왜 독일에서 내줘야 하냐라는 불평도 있다고 들었어요.
19/02/25 10:40
https://www.youtube.com/watch?v=bwEQZn4L88I&feature=youtu.be&t=25
이 영상에선 순간이지만 300까지도 밟네요. 영상이 60프레임이라 시원시원합니다 크크...
19/02/25 21:02
제가 독일 아우토반 250까지 달려봤습니다. 저 멀리 뒤에서 빠르게 달려오는 다른 차에게 양보했는데 그 차는 300은 될 듯 합니다. 차 없는 한적한 곳에선 1차선 200이 평균 같습니다
19/02/25 09:55
미국에서 운전하면 저게 마일로 나오니...
km로 환산하면 엄청난 고속인데 숫자가 100밑이라서 별로 고속으로 안 느껴지더라구요...흐...
19/02/25 14:52
속도 제한은 원래 같은 등급의 고속도로라 하더라도 구체적인 노선마다 다른 경우가 매우 흔하고, 심지어 같은 고속도로 노선이라도 구간에 따라서 속도가 바뀌는 경우도 흔합니다. 어차피 구간별/도로별 속도제한을 다 외우고 다녀서 아는 것은 아니고, 길가의 속도제한 표지판을 보면서 알게되는 것이라서 헷갈릴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같은 이유에서 저 지도는 별로 정확하지 않습니다.
한국 고속도로만 하더라도 도로에 따라 속도제한이 100kph 혹은 110kph로 갈린다 정도로 일반적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100kph가 표준적인 속도제한이고 구간이나 노선에 따라 110kph 혹은 80kph 제한이 섞여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중앙고속도로는 100kph가 표준적인 속도제한이지만, 80kph 구간 - http://naver.me/GG0bGUAR 100kph 구간 - http://naver.me/5ZGp1C9q 110kph 구간 - http://naver.me/xe2tFGSJ 위와 같이 80/100/110kph 구간이 다 섞여있고, 100kph 제한이 표준적인 영동고속도로도 일부 80kph 구간(http://naver.me/FxjK24gD)이 섞여있으며, 이렇게 속도제한이 다른 구간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100/110kph으로 갈리는 고속도로가 더 많긴 하지만, 80/100kph 형태도 꽤 있음). 지금은 없어졌지만 구 88올림픽고속도로(현 광주대구고속도로)처럼 표준 속도제한이 80kph였던 곳도 있고요. 다른 국가도 다 마찬가지인데, 일단 독일의 경우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곳(한국에서 주로 정션JCT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곳) 인근에서는 상당히 높은 확률로 120kph로 속도제한이 걸립니다(진출입로ein- & ausfahrt에는 이보다 더 낮은 속도로 속도제한이 걸리고요). 그 외에도 사고가 잦은 지역은 120kph 속도제한이 걸립니다. 그리고 120kph 속도제한이 가장 흔한 것일 뿐, 다른 속도제한도 많습니다(100kph/80kph 등). 위와 같은 상시 속도제한 외에, 조건부로 속도제한이 걸리는 구간도 많습니다. 밤에는 속도제한이 걸리는 곳도 있고, 역으로 낮에는 속도제한이 걸리는 곳도 있으며, 노면이 젖었을 때에만 속도제한이 걸리는 곳도 있고, 시간이나 노면과 별개로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적용하는 속도제한도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독일은 한국과는 달리 고속도로 공사를 하는 곳이 매우 많으며, 한번 하면 엄청 오래 합니다. 재포장, 확장 등의 공사를 하는 경우 보통 왕복 4차로 중 한쪽 방향의 차로를 완전히 막아버리고, 반대방향 차로 쪽에 훨씬 좁은 왕복 4차로를 그려서 양방향 차량이 모두 그쪽으로 지나가게 한 다음 빈쪽을 공사하고, 그쪽 공사가 끝나면 다시 반대방향을 공사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런 공사구간에서는 표준적인 속도제한이 80kph이고, 구간에 따라서는 60kph나 40kph로 속도제한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속도제한을 통틀어서 이야기하자면, 체감상 속도제한이 걸려있는 아우토반 구간이 '대부분'까지는 안 됩니다만, '반'은 넘습니다. 일본의 경우 110kph로 나와있는데, 110kph 제한속도는 신토메이 일부구간 등 상당히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고, 일반적으로는 80kph 혹은 100kph입니다. 그리고 일본에는 구 남해고속도로처럼 왕복 2차선 고속도로(중앙분리대도 없는)가 꽤 많은데(완전 깡촌까지 갈 필요 없이, 도쿄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도 이런 구간이 꽤 있습니다), 이런 곳은 속도제한이 더 낮습니다(70kph 등). 미국으로 가면 여기에 highway 용어 문제까지 더해지는데, 한국/독일/일본은 그나마 서로 비슷한 규격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도로만을 '고속도로'로 분류합니다만, 미국에서 highway라고 하면 한국에선 도저히 고속도로로 볼 수 없는 도로(한국 고속도로보다 못한 것은 물론이고, 고속화도로나 국도 중 자동차 전용도로만도 못하며, 모든 면에서 그냥 일반국도/지방도 수준인 도로)까지도 포함하는 말이어서, 다른 것들보다 현저히 속도제한이 낮은 highway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캘리포니아의 freeway/interstate는 속도제한이 55/65/70mph 중 하나인 것이 표준입니다만, LA 바로 뒷산에 있는 Angeles Crest Highway의 경우 해발고도 2.5km까지 올라가는 구간이 존재하는 꼬부랑 산길이고, 여긴 기본 속도제한이 40/45/55mph에 코너별로 아래와 같은 25/30mph 사인들이 수시로 나오는데, 이런 것 중에 일부는 그냥 권장/안내 차원의 표지판이고 일부는 진짜 속도제한입니다. https://www.google.com/maps/@34.3540938,-117.9468089,3a,75y,331.88h,87.13t/data=!3m6!1e1!3m4!1sW11tO9pbpu1Yj4NHDnpV3g!2e0!7i13312!8i6656 유럽은 국가마다 다르긴 하나 인구 얼마 없고 땅은 큰 나라에서는 대체로 비슷한 현상이 있습니다. 고속도로가 2-3개 등급으로 나뉘어서 맨 윗등급만 한국 고속도로와 비슷하고 나머지는 애초에 한국 기준으론 고속도로급 도로가 아니어서 더 낮은 제한속도를 적용받는다던가, 고속도로 등급이 여러개인 것은 아니지만 수도권 일부 구간만 한국 고속도로와 비슷하고 같은 노선을 타고 계속 시골 방향으로 진행하면 사실상 지방도처럼 변해버리면서 속도제한도 그에 발맞춰 낮아진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그리고 UAE의 경우 140 제한으로 나와있는데, UAE 속도제한은 emirates마다 다릅니다. 여기도 고속도로 규격이 몇 개 있어서 140/120/100kph 같은 식으로 도로마다 혹은 구간마다 서로 속도제한이 조금씩 다르지만, 이것과 별개로 emirates마다 정책상 차이 때문에 표기된 속도제한 자체가 다릅니다. 원래 UAE는 고속도로에 카메라가 엄청 많은 몇 안 되는 나라인데(유럽은 최근 들어 늘고는 있지만 10-15년 전만 해도 속도제한 카메라라는 것은 주로 도시 내에 있는 것이지 고속도로상에는 상당히 희귀했었고, 미국은 아직도 속도단속용 카메라는 그냥 없다고 보면 되는 수준임), 종래 UAE 카메라는 어디에서든 20kph가 버퍼였습니다. 그러니 140kph 도로라면 계기판 오차 감안해서 계기판 165kph 정도까진 거의 안 찍혔죠. 근데 Abu Dhabi가 갑자기 버퍼를 없애면서 속도제한을 다 20kph씩 올려버려서, 지금은 Abu Dhabi 관할 도로에서는 160/140/120 같은 식으로 제한속도가 적혀있고, Dubai 등에서는 140/120/100 같은 식으로 적혀있습니다. 실제 찍히는 시작하는 속도는 둘 다 똑같지만, 어쨌든 제한속도 자체가 다르긴 하죠. 속도제한이 자주 변하거나 제멋대로인 것은 모든 도로가 다 똑같이 설계될 수 없는 이상 당연한 것이고, 표지판이 적절하게 설치되어 있으면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과속카메라 근처에 항상 제한속도 표지판을 붙여놓는 것, 그리고 고속도로 진출입로 인근에는 높은 확률로 속도제한 안내판이 있는 것 등은 다 이런 이유에서 그런 겁니다. 보고 따르라는 것이죠. 러시아 같은 나라가 제일 문제인데, 러시아는 애초에 속도제한 표지판이 잘 없습니다. 그런데 러시아 중부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길에 경찰이 엄청 많고, 뭐든 트집을 잡아서 삥을 뜯으려고 하기 때문에, 경찰은 이 구간에서는 제한속도가 얼마라는 식으로 우기고, 운전자는 속도제한을 본 적이 없다고 항의하고, 그러다 결국 합의해서 돈을 주고 끝나는 형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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