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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2 21:38
다독의 효과는 자기가 본래 품어온 욕망과 충동이 지시하는 신념을 좀 더 세련된 언어로 풀어 낼 수 있다는 점에 있지, 주관이 새롭게 생기진 않을 것 같아요. 책에서 배워야 하는 건 사고 방식이라는 말은 타당하지만, 보통은 사유의 결과물을 자신의 이념으로 확립하지 그걸 새로운 사유로 승화시키는 건 천재적인 선각자들이나 가능한 독해라고 생각합니다. 무튼 낯선 세계가 머리 위로 뚝 떨어질 수도 있지만 매우 희소한 경험이라는 것..
19/01/22 22:05
새로운 사유로 승화시키는 건 바라지도 않고, 원래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걸 뭐라고 칭하는지, 그걸 어떻게 표현하는지 배울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간접경험을 통해서 나라면 어땠을까? 라는 상상을 하고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깨닫는 것도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19/01/23 11:07
요조님 표현이 굉장히 세련되시네요. 부럽습니다. 크크 낯선 세계가 머리 위로 뚝 떨어지다라는 표현 뭔가 머릿속에서 상상도되고 좋은표현 같습니다.
19/01/22 21:41
책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 레고를 만들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들과 비슷한 레고를 만들죠 똑같은 모양의 레고를 만드는사람이 한트럭씩 있으면 그게 레고인지 퍼즐인지 구분할수가 있나요
19/01/22 22:04
책이라는 게 워낙 다양해서요.
그냥 책이 아니라 '좋은' 책을 기준으로 본다면, 아직 책보다 나은 매체는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좋은 책을 제대로 읽어내기 위해서는 오랜기간 훈련이 필요하다는 게 문제지만요.
19/01/22 22:26
어떤 종류의 지식은 적어도 300-500페이지 정도의 논리 전개와 주석이 필요한데 그 정도 길이의 지식을 전할 수 있는 매체는 아직 책 밖에 없습니다.
19/01/22 22:44
사고 방식은 잘모르겠는데,
제가 어릴때 부터 책을 좀 많이 읽은편이어서 그런지, 글은 좀 잘쓰는 편이었습니다. 논술같은건 확실히 효과 있어요..
19/01/22 23:16
굳이 책 자체에서 지식을 얻지 않더라도 무언가를 읽는 행위 자체가 뇌를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잖아요.
책은 혼자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해주고 장면을 상상하게 만들죠. 타인과 사회에 대한 이해심을 키울 수 있고요. 물론 책을 안 읽어도 직접 체득할 수 있긴 합니다만 경험은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요즘은 영상의 시대긴 합니다만 좋은 영상물도 텍스트를 빼놓고 만들기 힘들죠. 매체를 불문하고 책과 담을 쌓고 지내는 창작자가 많진 않을 겁니다. 교과서 전공서도 다 책이고요. 종이책이 아닐 뿐 피지알 글과 댓글도 넓은 의미에선 다 책이죠. 옛날 같으면 xxx시리즈가 할 일을 여기 유머게시판이 하고 있으니까요.
19/01/23 02:19
시간당 전달 가능한 지식의 양이 타 매체에 비해 압도적이죠. 30분짜리 유튜브 영상을 문어로 바꿔서 글로 적으면 몇 분만에 다 읽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고급 지식은 다 글을 주요 기반으로 한다는 점도 크고요.
19/01/23 04:21
재미있어서 읽는 게 가장 크고.. 타임머신 타는 거로는 게임이 1순위 책이 2순위다보니 시간 때울 때는 책이 좋더라고요.
그게 만화책이든, 그냥 소설이든 뭐든 간에...
19/01/23 07:39
어디서나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하지만, 중요한건 어떤 책을 읽느냐는 거죠.
소설만 보는 사람이 있을테고, 인문서만 보는 사람이 있을테고 소설도 어떤 장르냐에 따라 다르고...... 어릴때부터 "책 좀 읽어라" 하는 말을 들으면 무슨 책을 읽어야 할 지 막막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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