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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2/13 14:03:01
Name 묵향지기
Subject [유머] 버스안에서 일어난 일..........(펌)

산골짜기 시골에 조그마한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은 너무도 가난해서 교통편이라고는
마을 사람들이 한푼 두푼 모아 장만한
고물딱지 버스가 고작이었다.

버스는 고물이었지만..
그나마 이 버스가 있어 마을사람들의
생계가 유지되었기에 마을 사람들은
버스가 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해하며
소박한 인생을 꾸려가고 있었다.

더군다나 얼마전까지 못된 행패를 부리던
깡패들이 마을을 점령하고 있다가
간신히 자유를 찾았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의 행복감은 더 클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고물 버스가 힘들게
산중턱을 오르던 도중 구덩이에 빠졌다.

누군가 나가서 버스를 구덩이에서
꺼내야할 상황이었지만....
눈보라가 치고 살을 에는 추위때문에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결국 운전사가 승객들
한사람한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었다.

````거기 앉아계신 남자분들. 좀 도와주시죠````

````어.. 저는 눈이 나쁘거든여````
````허리가 아파서....````
````저는 무릎이...````
````저는 미국국적이라 버스를 구덩이에서
빼내는 지저분한 일은 못합니다.````
````저는 연예인인데여````
````우리 아버지가 누군지 알어?!!!````

상황은 좋지 않았다.
누군가 나가서 버스를 구덩이에서
꺼내야 했지만...
수많은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로
자신은 그 일을 할수 없다고 했다.

이제 버스에 남은것은 노인과 어린이들.
그리고 3명의 여자와 3명의 남자들이었다.

운전사는 차마 노인과 아이들에게는
말을 할수 없었다.
그래서 좌석 순서대로 남은 6명에게
의견을 묻기로 했다.

````저.. 거기 계신 여자분들...좀 도와주실수 있을까요?````

조금전까지 울먹거리며
빨리 집에 가야되는데.... 라며
흐느끼던 여자들의 눈에 갑자기
불이 켜졌다.

````모라고욧!!!!!!?````
````어머어머 세상에 기가막혀. 아니 나보고
이 추운데 나가서 고생을 하라는 거예욧?!!````
````나는 여자예요!! 여자!!````
````나는 연약하단 말이예욧!!````
````여자는 사회의 약자라구요!!!````
````저건 드럽잖아요!!````
````저 일을 하면 화장 지워져서 안돼욧!!````
````이 옷 울 남친이 사준 비싼옷인데 드러워지면
당신이 책임질거예요?!!!````
````왜 그렇게 자상하지 못하??````
````여성을 우대할줄 모르시는군욧!!!!````
````당신은 여성의 인권을 탄압하는
남성우월주의자예욧!!!!!!````
````어?든 우리는 저런 드럽고 힘들고
재수없는거 절대 못하니까 그렇게 아세욧!!!!````

여자들의 입장은 강경했다.

결국 운전사는 남은 3명의 남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역시 사람인지라
나가서 고생하기는 싫었지만...

차마 환자와 높으신분들, 노인, 어린이들,
그리고 잘난여자들에게 나가라고 할수는 없었다.

결국 이세명은 밖에 나갔고 눈보라가
치는 궂은 날씨 속에서 5시간동안의
고생끝에 겨우 버스를 구덩이에서 꺼내게 되었다.

이들은 버스에
올라탔고 버스는 서서히 출발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5시간이나
고생을 한끝에 여러사람이
편하게 이동할수 있게 된것에
뿌듯함을 느꼈고...

자신들이 고생한 이야기들을
늘어놓으며 잠시 즐거워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여자들이 수근거렸다.

````아우 재수없어````
````나는 드러운거하고 축구이야기가 제일싫더라````
````지들이 뭐 잘났다고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을까````
````지들이 못났으니가 저러고 자빠져있지..
돈많고 빽있으면 안할수도 있는건데.. 븅신들..
평생 그모양 그꼴로 살아라..
나는 돈많고 빽있는 남자만나서 팔자필랑게.
````어?든 칙칙하고 드럽고 재수털린당..~~ 그징?````

남자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언짢았지만... 여자들에게
한마디라도 했다가는....

````남성우월주의자````
````자상하지 못하고 속좁은 남자```` 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그냥 ````우리가 참지..```` 라며
조용히 창밖을 응시했다.

버스가 내리막길에 이르렀을 무렵
앞쪽에 조그마한 매점이 보였다.

그러자 운전사가 말했다.
````우리모두 저 매점에서 음료수라도 좀 먹을까요?````
승객들은 동의했고
운전사는 사람들에게 300원씩을 걷기로 했다.

그러자 한 노인이
````저 청년들은 아까 고생 많이 했으니까
200원만 받는것은 어떨까요?````
라는 제안을 했다.

운전사는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응했고
대부분의 승객들 역시
청년들의 노력으로 자신들이
집에 편안히 갈수있게 되었으므로..
기쁜 마음으로 찬성했다.

특히나 노인들은 자신의 아들뻘들인
청년들이 수고했다고 기쁜 마음으로 칭찬을 했다.

그러자
버스 뒤쪽에 자빠져앉아
수다를 떨던 여자들이 갑자기 목청을 높였다.

````뭐라고욧!!!!!!?````
````아니 저 사람들만 100원을 깍아준다고욧?!!!````
````난 절대로 그렇게 못해욧!!!!!````
````이건 남녀차별이예욧!!!!!!!!````
````내가 왜 손해를 봐야하죠?!!!!!!!!````
````당신들은 남성우월주의자예욧!!!!!````
````남자로 태어났으면 당연히 해야되는거 아니예욧?!!!!!!````
````그거쪼끔했다고 내가 100원을 손해볼수는 없어욧!!!````

운전사는 할말을 잃었다...

여자들의 입장이 너무나도 강경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고 뭐라고 토를 달수가 없었던 것이다.

보다못한 노인들이 나섰다.

````저.. 우리가 괜히 깎아주자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저 청년들 때문에 위기를 모면했고..
집에도 편히갈수 있게 됐지않쏘....
더군다나 저 청년들이 추운 날씨에서 고생을
했으니.. 좀.. 깎아줘야 되지 않나 해서...````

여자들이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노인네는 조용히해욧!!!!!!!````
````당신이 페미니즘에 대해서 알엇?!!!!!!!!````
````하여튼 무식한 노인네들이란.....````
````깎아줄려면 우리도 깎아줘야 공평한거 아니예욧?!!!!!!````
````우리가 버스안에서 수다떤것도 다 깊은뜻이 있는거예욧!!!!!!!````

노인은 수그러드는 목소리로
단 한마디밖에 할수 없었다.
````아... 나는 그냥 단지 저 청년들이
너무 고생을 한거 같아서... 좀 깎아주자는 거였는데....````

이 와중에서도
높으신분들과 연예인들은 창밖을 내다보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우리는 틀리다니깐 ㅉㅉㅉ````

결국 운전사는 세명의 청년들에게도
300원을 걷을 수밖에 없었다.

버스안에는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다....

승객들은 뭔가가 잘못된 것같다고
느꼈지만 똑똑한 여성들의
큰 목소리를 당해낼수는 없었다.

3명의 청년들은 할말을 잃고
이렇게 중얼거렸다.

````이게.. 아닌데....````
````우리가 공짜로 먹자는게 아닌데...````
````우리는 단지..................````

뒷자석의 여자들은 의기양양한
자세로 다시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이번에 돈이 많은 남친을 물어서
아주 땡잡았다는 것이 주 화제였다.
나머지 두 여자는 그 여자를 부러워하며
나는 그런 남자를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라며 맞장구를 쳐댔다.

자신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않으면서
성형수술과 화장, 그리고 남자에게
잘보일수 있는 태도들을 잘만 연구하면
언젠가는 돈많은 남자를 만나서
한평생 편하게 살수 있다는 꿈을꾸며.....

고물 버스는 다시 힘겹게
산비탈을 오르기 시작했다






펌 전 일단 피스스피커에서 펌.. 퍼온분은 웃대에서 퍼왔다고함 원출처 알수 없음




어쩌면 이야기를 이렇게 딱맞게 썻을까............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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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스톰~*
04/02/13 14:10
수정 아이콘
정말이지..공감이 갑니다..
04/02/13 14:13
수정 아이콘
쩝... 제가 제일 싫어하는 1순위의 여자들 =_= (뭐, 여자 전체를 그렇게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음... 실화였다면 대단하시네요... 저 였다면 벌써 말빨에서 압도를 했을지도;;;
못된늙은이
04/02/13 14:19
수정 아이콘
에휴...
04/02/13 14:23
수정 아이콘
그다지 좋은 글이라고는 보이지 않네요. 버스와 승객으로 비유한것 까진 좋았으나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상대방을 의도적으로 비하하고 과장했네요. 세상 모든 남자들이 "뭔가가 잘못된 것같다고 느꼈지만 똑똑한 여성들의 큰 목소리를 당해낼수는 없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고 또 모든 여자들이
"````아우 재수없어````
````나는 드러운거하고 축구이야기가 제일싫더라````
````지들이 뭐 잘났다고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을까````
````지들이 못났으니가 저러고 자빠져있지..
돈많고 빽있으면 안할수도 있는건데.. 븅신들..
평생 그모양 그꼴로 살아라..
나는 돈많고 빽있는 남자만나서 팔자필랑게.
````어?든 칙칙하고 드럽고 재수털린당..~~ 그징?````
이렇게 생각하지는 더더욱 않겠죠. 게다가 남녀차별에 관한 이야기를 할려면 계속 그 이야기만 할것이지 "하여간 무식한 노인네들이란" 뭐 이런 말과 돈많은 남자와 결혼하는게 꿈이라는 둥, 계속 수다를 떨어댄다는 둥 주제와 관계없는 말들로 한쪽을 비하하고 있네요. 군복무와 가산점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거 같은데 시각은 참신했는데 글쓰신분 감정 컨트롤이 안되었는지 형편없는 글이 되고 말았네요.
Movingshot
04/02/13 14:26
수정 아이콘
이야기가 지나치게 감정적입니다. 사실 저 말이 맞는 부분도 많지만,
그렇다고 틀린 부분도 많지요.
일부 문제적인 인간들(병역비리자, 정치인, 가짜 페미니즘 운동가 등) 때문에
그 모두를 싸잡아 비난할 수는 없는 것이죠.
예를 들자면 모든 여자들이 군대 갔다온 남자에게 저런 식으로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얘기 안에 "세 명의 남자가 눈을 흠뻑 맞고 들어오자, 몇 명의 여자들은 수고했다며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정도가 들어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쨌든 저 얘기는 상당히 유명한 얘기이고, 저 역시 삼사년전에는 많이 공감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안 좋은 느낌만을 받을 뿐입니다...
...이렇게 유머란에다가 이런 식의 얘기를 남기는 것은 확실히 안 좋지만,
그래도 저렇게 잘못된 생각을 노골적으로 주입하는 블랙 유머라면
이렇게 대응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04/02/13 14:34
수정 아이콘
저역시 그리 공감이 가지는 않는 군요... 하지만... 유머 아님니까...

씀씀한 블랙 유머 한편 임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이러시면 안되겠죠....
언덕저글링
04/02/13 14:37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걸 부가하자면, 몸이 아프거나 특별한 사유로 인해 군대를 가지 못한 '남자'들은 군대를 갔다온 남자들이 가산점을 받는 것에 대해 납득해주고 인정해 주는데 비해 군대를 원래 가지 않는 '일부 페미니스트여성'분들만이 딴지를 건다는 데 있죠.
만일 여성분들이 군대를 간다면(머 총들고 안싸워도 군대 사무일이나 취사 행정 등등 할 일은 많죠) 저런소리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04/02/13 14:43
수정 아이콘
뭐라 딱 꼬집어 이야기 하긴 힘들지만 공감가지 않는 글이네요. 유머로조차 안보이는건...
04/02/13 14:44
수정 아이콘
저 이런 질문 유머 게시판에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
궁금한게 하나 있습니다

'왜 군대는 남자만 가는겁니까?'

물론 전 남잡니다. 아직 군대도 안갔다왔습니다. 하지만 군대는 당당하게 갔다올겁니다. 군대 가는걸 억울하게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사실 가는게 좋지는 않지만 가야한다면 당당하고 떳떳하게 갈 생각인데 단지 그냥 사실을 알고 싶어서 입니다.
남자들 중에서도 신체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공익으로 빠지지 않습니까? 여자들도 물론 현역에서 뛰는 건 문제가 있지만 공익에서 일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요즘 현역이 부족해서 면제기준도 올렸다고 하는데 많은 수의 공익을 현역으로 돌리고 여자들은 2년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기간을 공익으로 군복무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단순히 신체의 약함때문에 군복무에서 면제되는 것은 전 납득이 되질 않네요...
전에도 저희 학교 게시판에 이런 질문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제대로된 답변을 해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못한다가 아니라 단순히 '나는 이런 소리하는 남자가 제일 싫다'라던지 '쓸데없는 소리말고 그냥 갔다와라'등... 납득가는 대답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제가 납득할만한 이유를 알고 계신분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04/02/13 14:52
수정 아이콘
여성이 군대를 가서 하루 훈련 받으면 99% 실신 합니다. 이틀 돼면 아마 100% 실신합니다, 병원 신세를 많이 져야 하기야 국방 제정상 심히 우려 돼고 우리나라가 그나마 중위권 간신히 유지하는데 후진국 됩니다. 한마디로 남자가 가야 돈이 덜듭니다.
04/02/13 14:55
수정 아이콘
군대 훈련이란 아시죠? 상상 그 이상 모두 훈련 받을때 속으로 되내였을 겁니다 차라리 날 묻어라~! 그리고 깨닫습니다 체력 보다 정신력이 위라는것을 여러분 ~ 군대는 어쩔수 없습니다. 뭣 같은 한국 이라 욕할수 밖에
Movingshot
04/02/13 15:00
수정 아이콘
Agony님//
남성만 병역의 의무를 진다는 것은 확실히 평등원칙에 위배됩니다.
여성도 군대를 가야 하지요.
그러나 그렇게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가부장적 잔재라든가, 여성불평등이라든가
하는 것들 역시 해결되어야 하겠지요.
사실 생각해보면 군대보다 그러한 것들이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대에서 남녀평등을 논하려면, 그 전에 이미 불평등했던 것들을 없애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역사 속에서 여성은 대부분 성적인 도구, 아니면 열등한 존재로 대우받았습니다.
아직까지도 그 잔재는 남아있죠.
한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남성의 사회였지, 여성은 그 사회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군대는 남녀불평등이 맞습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보면 그것은 지금까지 남성우월주의 사회로만 이루어졌던 인류 역사에서 남성이 짊어져야 할 업이 아닐까요?
저는 군대가 남녀불평등 임을 문제삼는 많은 남성들에게 오히려 묻고 싶습니다.
부부가 모두 직장이 있다면 당연히 집안일은 반반씩 해야 한다는 사실을 당신은 진심으로 실천할 수 있습니까..라고 말입니다.
단순히 군대를 갔다온 것만으로 군대가 남녀불평등이며 여성도 군대를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리에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족.
물론 여성들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남성들 먼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Movingshot
04/02/13 15:05
수정 아이콘
몇 마디 첨가하자면,
여성도 병역의 의무를 짊어져서 다르게 국가에 봉사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여성이 군대를 다녀온 남성을 존중만 해준다면 여성도 군대를 안 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남성은 누구나 다 군대를 가니까 군대는 별 것 아니야...
여성은 누구나 다 출산을 하니까 출산은 별 것 아니야...
남성도 여성의 출산에 대해서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처럼
여성도 남성의 군대에 대해서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묵향지기
04/02/13 15:19
수정 아이콘
많은 댓글들이 달렸네요. 제가 퍼왔지만 저도 위의 글내용에 처럼 모든여자가 다그렇다고는 생각안하지만 얼마전 모여성국회의원의 군대발언파문에서 알수있듯이 몇몇몰지각한 여성분들에는 해당되는 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유머게시판에 올린 이유는 유머로 받아들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마세요 ^^;
04/02/13 15:21
수정 아이콘
Movingshot님//님말씀은 인정하기가 조금 힘든게 과거가 남녀 불평등 사회이기에 현재 남성이 불평등을 받는게 당연하다는듯이 들리는군요!그리고 출산과 군대는 약간 그의무를 달리한다고 생각하는데 같은맥락에서 놓고 비교하시는건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Movingshot
04/02/13 15:26
수정 아이콘
LOVE ME님// 과거가 남녀 불평등사회이기 때문에 현대 사회에 그 잔재가 남아있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출산과 군대를 비교하지 않고, 남성과 여성이 서로의 출산과 군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비교해서 문제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04/02/13 15:26
수정 아이콘
군대 불평등 역시 과거 남성 우월에서 나온 잔재인데 여성들은 자신들이 불리한건 시급하게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자신들에게 좋았던것들에 대해서는 너무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분들이 공식적으로 보이기에 이런문제들이 불거져 나오는것 같은데요.만일 대통령이나 기타 남자 국회의원이 여성에대한 불편등한 발언을 했다면 또는 서울대생이 남녀 불평등에 대한말을 했다면 여성분들도 참기 힘들지 않을까요?
못된늙은이
04/02/13 15:51
수정 아이콘
그런데 글속의 여성이 노인들에게 함부로 하는것은 무엇을 뜻하는건가요? 나머지는 대충 맞춰보니까 알겠는데 그건 모르겠네요
Movingshot
04/02/13 16:07
수정 아이콘
LOVE ME님// 저는 군대를 포함해서도 한국사회가 아직까지 남성 위주로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만을 보자면 남성이 불평등한 대접을 받고 있지요.
하지만 사회 전체로 보면은 남성이 더 나은 대접을 받고 산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군대를 고치자는 얘기 이전에 사회를 보다 평등하게 바꿔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여성들 일부가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남성들은 대다수가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요. 생활 속에서 말입니다.
저는 그러한 점을 지적하고 싶네요...
Movingshot
04/02/13 16:09
수정 아이콘
못된늙은이님// 그것은 여성들이 성질이 더러움을 더 강조하기 위해 그냥 넣은 말이라는 생각입니다.
어르신들께 경우없는 것은 남성 여성의 문제와 전혀 상관없이 가정교육의 문제이죠 -_-;;
X가지없음이라는 말을 안 쓰려고 하니까 적합한 단어가 떠오르질 않네요...
매거진
04/02/13 16:39
수정 아이콘
"군대에 왜 남자만 가야 하느냐" 이런 이야기 나오면 토론이 아니라 거의 싸움 되는 경우가 다반삽니다.

처음엔 여러 합리적 근거들이 제기되지만 결론은 건설적인 합의나 상호이해 보다는 감정 싸움으로 끝나고 서로간에 악감정만 잔뜩 쌓이죠.

그래서 이런 논의는 가급적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Agony님// 군대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님의 어머니나 누이 혹은 사랑하는 여자분이 님이 겪으시는 훈련 받고 군대생활 한다 생각되면 그냥 남자만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 드실겁니다.

Movingshot님// 군대 가서 훈련 한번 받아보시면 님께서 봐오시고 느끼시는 우리사회 여러 부조리 불합리 등등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으실겁니다. 군대 갔다오신 남자분들에 대해서도 달리 보이실거구요

참고로 저도 육군 만기 제대했지만 그리 후회 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살면서 그때의 경험이나 추억이 도움 되는 경우가 많던데요^^
finethanx
04/02/13 16:42
수정 아이콘
유머라니... 참 씁쓸합니다. 인간을 욕하는 게 아니라 결국은 여자를 욕하는 것으로 끝내는 군요. 유머라면 읽으면서 찝찝했던 기분을 반전으로 날려줘야하는거 아닌가요?
Movingshot
04/02/13 16:45
수정 아이콘
매거진님// 저 군대 다녀왔습니다 -_-;;
지루박
04/02/13 16:45
수정 아이콘
movingshot님// 사회, 가정 내에서의 남녀평등이 완전히 정착될 때 까지 군대를 고치자는 얘기를 하지 말자는 건가요? 정치인들이 더 큰 죄를 짓고도 처벌받지 않는다고 절도범이 자신을 처벌하려면 정치인들을 먼저 처벌하라는 것과 비슷한 말씀같습니다. 사회나 가정에서의 남녀평등이 보다 본질적인 문제입니다만, 군문제도 문제점이 있다면 같이 해결해야겠지요. 제 생각에 현실적으로 여자도 군대에 가야 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보상은 가능하겠지요...군 가산점 제도야 그 혜택자가 공무원 시험 보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돌아가기 때문에 없어지는게 잘됐다고 생각합니다만, 제대후 얼마간 보조금지원이라든지 세금면제, 재사회화를 위한 각종 무료 공공서비스 등 여러 보상방법들이 있습니다...하지만 이러한 정책이 정부에서 제시된다면 예성계에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군대와 출산은.........서로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관점을 비교하는 것 보다는 객관적인 측면에서 같이 논의해야겠지요.
지루박
04/02/13 16:51
수정 아이콘
양심상의 이유든 종교상의 이유든, 아니면 그냥 군대가기 싫어서 안가는 사람은 사회적 비난 + 법적 처벌을 받습니다만, 출산을 안하고 싶어서 안한 사람은 법적 처벌을 받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결혼을 하지 않거나 출산은 않하는 여성들에 대한 비난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Movingshot
04/02/13 16:53
수정 아이콘
지루박님// 남성과 여성의 차별 문제는 법적인 문제 이전에 보다 근원적인 도덕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왜 남성과 여성이 서로 차별을 받아야 하는가는 당연히 잘못된 것이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남성은 여성을 차별해왔습니다. 저는 남성과 여성으로 갈라져 싸우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라는 넓은 차원에서 생각해보면 "여성"이라는 존재가 "남성"이라는 존재에 의해서
차별당해왔으며 지금도 차별당하고 있습니다.
군대는 한국사회에서 남성이 차별당하는 몇 안되는 경우이지요.
사회 전체적인 측면에서 여성은 훨씬 많은 부분에서 차별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대와 출산은 서로 비교할 수 없는 논의대상입니다.
다만, 저는 남성만의 군대와 여성만의 출산은 서로가 경험해보지 못하기 때문에 절대 알 수 없으며,
현재 상태는 서로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남성은 여성이 출산을 안하겠다면 어이가 없어 하지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선택권의 유무 측면에서 분명히 틀리지만, 그것은 논외로 치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것까지 치면은 하나의 장편 논문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무리라는... ^^;
higher templar
04/02/13 16:59
수정 아이콘
결혼과 가사일의 분업 같은것은 단지 개개인의 인식일뿐이죠. 분업을 잘 해주는 남자도 있고 아닌 남자도 있지요. 남녀 평등을 위해서 법으로 반반씩 정확히 일해야 한다. 이렇게 정할 순 없지요. 보통 그렇더라 라고 해서 여자가 불평등을 받고 있는것은 아니지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충분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극복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군대는 아무리 가기 싫어도 큰 문제가 없는한 가야하지요. 요즘은 호봉도 인정을 안하는 회사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2년 4개월인가 군대 다녀왔는데 3년 호봉을 쳐 준것을 가지고도 뭐라고 그래서 2년 호봉으로 삭감되었다죠? 가산점 제도 같은것은 그로 인해 피해를 받는 여성들이 많이 있을수 있으므로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군역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는데 대한(연금이나 호봉등으로 보상을 받는것 조차도 상대적인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말하시는 분도 있으려나요?)보상 조차도 인색하고 못받게 하려는 것 같네요. 서태지 7집에 'victim'이란 노래가 있죠. 들어보면 다들 아직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못해서 받는 차별들을 노래했지만 '미친 법'이라고 표현되는 것들로 여자들이 힘들어 한다고 나옵니다. 제도적으로 차별을 주는 모든 법들은 고쳐져야하죠. 호주제가 대표적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남자들이 군대를 감으로 인해서 받는 남녀 불평등에 어긋나는 병역법이 고쳐질 수 없다면 보상은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higher templar
04/02/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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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히려 제도적인 역차별을 만들어 내려는 여성부 및 일부 국회의원들의 생각에 대해서 아주 회의적입니다. 들은이야기라서 근거가 있는 이야기 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패미니스트 들은 여자도 군대를 보래라 식의 운동을 한다던데 우린 아니라죠?
Movingshot
04/02/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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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어려운 얘기라 말이 조금 꼬이네요. 충분한 시간을 들여 쓰는 것이라면 생각을 정리해서 쓰고 싶지만,
리플로 하는 것이라 수정도 불가능하고 해서...글이 조금 꼬입니다 -_-;;
군대 갔다온 것에 대한 보상이 없는 것은 확실히 문제입니다.
그렇지만, 제 사사로운 생각이긴 하지만, 저는 인생 전체에서 차별을 받는 것이 군대 갔다온 것보다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집만 하더라도 어머니께서 직장 다니셨을 때 어머니께서 집안 일을 다 하셨죠.
아마 대부분의 맞벌이 가정은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보다 더 말입니다.
최근에는 집안일을 남녀가 나누어서 하는 것이 일반화되었습니다.
이렇게 바꾸는데 몇십년...어쩌면 몇천년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제 생각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남성에 의한 성차별은 심각한 수준이다.
2. 여성 역시 성차별에 대해서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3. 군대 문제 역시 성차별이긴 하지만, 여성이 당하고 있는 성차별 역시 심각하기 때문에 함부로 건드릴 수 없다.
4. 여성이 남성의 군대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켜야 한다.

이 정도 밖에는 결론을 내릴 수 없군요.
제가 아는 바가 부족한 것도 원인이지만...아는 바가 많아도 쉽사리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핑계같군요 ^^;)

higher templar님// 저 역시 가짜 페미니스트들에 대해 비판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하는 행태를 보면 열받죠.
그리고 군대에 대한 보상 역시 가능하다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동의합니다 ^^
다만, 남성들 스스로가 성차별 당하는 것에 분노하면서 쉽사리 여성을 성차별하는 행동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난폭토끼
04/02/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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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샷님, 대체 왜 군복무 토론을 할때면 끝이 않좋은줄 아십니까? 바로 예전의 불평등(물론 지금까지도 지워지지 않는 잔재가 곳곳에 남아있죠)을쓸데없이 끌고 오기 때문입니다. 군복무 토론과 다른 토론은 전혀 다른 별개의 문제 입니다. 물론 모든 문제가 연관성이 없는건 아니지만 당해 문제에 관해 토론할때 다른걸 먼저 청산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씀은 논리적 오류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여성이 출산을 하지 않겠다고 해서 남자들이 어이없어하진 않습니다. 그게 싫으면 안할 수 있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야 출산하는 여성을 더욱 선호할 수있겠지만 이건 통통한 여자를 선호하겠는가 마른 여자를 선호하겠느냐의 의미와 다를바 없는것입니다.(전 개인적으로 입양을 할 생각입니다. 제 아내가 출산을 하더라도 그 아이들 역시 동일하게 키울것이며, 아내가 설혹 출산을 하지 않겠다 하더라도 군복무 기피자처럼 보진 않을것 같네요:)

출산은 경험을 해보든 않든 '개인적인' 혹은 좀 더 확대시켜 '사회적인' 문제로 갈 수 는 있겠지만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국민의 의무로서 강제적으로 소화해 내야 하는 군복무에 관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이 글을 포함 블랙코미디 글에 대해 꼭 태클을 걸어야 속이 시원하신 분들이 있더군요. 저역시 이런 댓글을 달아야 하는게 너무나도 짜증이 납니다. 우리나라는 블랙코미디가 정착하기 힘든 풍토였었고 그나마 대중적으로 보급된지 얼마 않되기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자주 보는군요. 개인적으로 김구라씨 얘기, 다 맞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방송 자체를 두고 뭐라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건 그야말로 표현의 자유이며 블랙 코미디이니까요. 꼭 자신이 공감하고 만족해야 하는겁니까? 우리나라에선 표현하기 힘든게 너무많아 보입니다...(몇몇 락커들과 힙합뮤지션들의 음반, 몇몇 책들과 영상물... 도덕적 소양이나 정신적인 성숙함이 전혀 우리들 보다 뛰어날것 같지않은 등급메기며 가위질 하는 사람들과 뭐가 다릅니까?)
04/02/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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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군대갔다왔지만 솔직히 시간 아깝더군요. 가장 중요한 시기에 그것도 2년2개월 무료봉사 했지만 뒤에 보상이라면 가끔 일년에 몇번 군대에 훈련받으라고 통지서 주더군요. 그것도 안나오면 과분한 벌금까지....

전 솔직히 요즘은 여성에 의한 남성차별을 상당히 느낌니다. 뭐 저만 느끼는걸지도...
04/02/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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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issue 3rd track...
김태훈
04/02/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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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성들 일부가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남성들은 대다수가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요. 생활 속에서 말입니다.
-> 극단적인 결론을 너무 쉽게 내리시는거 아닌가요.. 이건 원글속에 나온 여성이 현 사회의 대부분의 여성이라고 매도하는 것 만큼 극단적인 결론같은데요..;
김태훈
04/02/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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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말이 떠오르네요. 위에도 얼핏 서울대라는 단어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서울대 죽이기, 서울대 없애기 이런것에 대한 면접질문이 있자 한 학생이 이렇게 대답했다더랩니다. 서울대를 죽임으로써 전체적으로 나빠지는 생각보다는 다른 대학을 서울대만큼으로 끌어올리는 생각이 낫지 않겠냐고요.

마찬가지로,
3. 군대 문제 역시 성차별이긴 하지만, 여성이 당하고 있는 성차별 역시 심각하기 때문에 함부로 건드릴 수 없다.
성차별이 심각하니까 건드릴 수 없는데 아니라, 성차별이 심각하니까 양쪽 모두 고쳐나가야 하는게 아닐까요? ^^;
자루스
04/02/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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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확대되네요... *^^* (난폭토끼님의 의견에 공감이 많이 가네요)
군대에 대한 풍자인데요... 그리고 글을 보면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모두 잘못이 있다라고 보이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사회적약자(군필자)를 이야기 하고 있지 남/여는 그 다음 이야기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주인공이 군필자들이자나요.. (제가 군필자입장이라서 그런걸까요)

그리고용 일부 못난 여성대표분들의 못난 발언에 넘 흔들리지 말고 뽑지 맙시다.. 안 뽑으면 됩니다.
낭만드랍쉽
04/02/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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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나지 않는 논쟁..
이런 부류의 논쟁이 대략 3~4가지 정도 되죠.
정치이야기, 종교이야기, 좋고 싫고의 개인적인 감정 이야기, 군대로 비롯된 남녀 평등이야기-_-
04/02/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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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토끼님/ 블랙 코미디에 태클을 걸어선 안된다는 말씀에는 조금 의문이 생기네요. 블랙 코미디를 하는게 표현의 자유이듯이 댓글로 다른 생각을 표현하는것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블랙 코미디라면 단순히 웃길려는 목적 보다는 그 속에 담긴 의미가 중요한것이니까 그에대한 반대 의견도 충분히 댓글로서 제기할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것은 물론 등급제나 검열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 구요.
04/02/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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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흠... 안웃긴데요.. -_-)/
난폭토끼
04/02/1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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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c님//

으음..태클이 않된다 쪽은 좀 심한것 같긴 하네요.

그래도 원체 블랙코미디나 웃대 웃자 자료같은거 보면 꼭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유있게 그냥 훗~ 하거나 같이 씁쓸한 미소나 떨구고 가자는게 블랙 코미디인데...

그리고 군대관련 풍자글에 항상 보이는 '저런 여자 소수다.', 혹은 '난 xx지만 안저런데.' 뭐 장난하자는건지 원. 저런 풍자적인 블랙 코미디를 보면서 장밀 디 저렇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있긴 할까요? 그리고 난 xx인데 난 안저런다식은 정말...에휴... 그런건 정말 '지겨운 태클' 인것 같네요...

씁쓸한 미소속에 한번더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는것, 응어리진 일들에 되알진 한 마디 '이런 개~나리야'(황봉알씰 톤으로~) 이런게 블랙 코미디 아닌가요. 거기에 대고 꼭 이런저런 얘길 해가며 이건 문제다 이건 너무 편파적이다 식의 토론을 해야할까요? 그건 블랙코미디가 아닌 토론글에서 하면 되지 않을까요...
04/02/1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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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토끼님// 잘알겠습니다 :)

이건 태클이 아니라 아쉬움인데 이글에서 내용상 전혀 불필요한 노인비하, 성형수술 등등 문제만 빼면 "씁슬한 미소속에 한번더 현실에 대해 생각해 볼 수있게 해주는" 군복무에 관한 좋은 한편의 "블랙 코미디"가 될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네요.^^
DiveToBlue
04/02/1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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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군대가는것에대해서 전혀 억울하게 생각안하는것과 더불어서 정말 불합리한걸 또하나 간과하고있는데 그게바로 여성 병역문제다 시사주간진가에서 글을 읽었었는데 진짜 사회감정상으로는 여자도 군대보내자 이런말하면 정신병자나 바보취급받는데 따져보면 전혀이상한게아니다
일례로 사관학교의 예를 들 수 있는데 사관학교가 90년대 후반까지 전통을내세우면서 이유없이 여자를 입교시키지 않았었는데 트집거리 찾고있는 여권단체가 또 가만있지않고선 과학적으로 여자가 전투병으로서 군훈련을 문제없이 받아낼 수 있다는것을 완벽히 입증시켰고 결국 사관학교측에서도 물러서서 여생도들을 입교시켰고 지금은 장교들도 배출하고있다 근데 사관학교를 들어갈수 있는 "권리" 에대해서는 여자들도 전혀 문제없다 남자보다 오히려 더 뛰어나더라 이런식으로 추켜세우고 호들갑떨던 여권단체에서 유독 그럼 여자들에게도 병역의 "의무"를 지우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불합리적인 사회감정 뒤에 숨어서 "그런건 말이안된다" 이런식으로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여성병역복무라는게 사관학교를 지원할정도로 신체적으로 뛰어난 일부여성들에게처럼 "전투병" 으로복무하게끔 하는게 아니라 통상적인 여성이라면 충분히 해낼수있는 행정사무 전산 등의 병과에서 일하게하거나 꼭 군인이아니라도 최소한 민간인으로 군대일을 도와주는 "군무원"으로 일하게 하자는 맥락으로 이해한다면 전혀 이상할것 없는 사항이다 그럼에도 여성병역복무가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데 첫째로 아까 말한것처럼 불합리한 통념이다 앞의 설명이 논리적으로 말이된다그래도 아직 사회감정상받아드려지기 힘들다 둘째는 여성단체등이 이율배반적으로 이런의무에대해서는 회피해버린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여성단체들은 특히 이런면에서 아주 치졸한데, 여권이 발달되어 있다는 북유럽의 여성단체에서도 "우리라면 여성들에게도 병역의 의무를 달라고 시위를 하겠다 그래야지 우리가 권리를 주장할때 설득력있다" 라고 논평했다는 말도 들었다 모든지 여자에게 좋게만 해주면 그게 '진보'적인 줄아는 한국사회의 촌스럼이 여권단체들을 저렇게 어처구니 없게 만들어간 것같다 결국 마지막으로는 이러한 과정을거쳐 정치적 계산으로 위정자들은 이러한 당위적인 요구를 묵살하게까지 되는건데 갑자기 여성이 군복무를 하게 될 경우 생길 사회적인 혼란(여자들도 신검받고 그러면 병무행정이나 대학의 학사관리등에서 엄청난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이므로)에 대한 계산도 그 이유일 것이다
나는 이렇게까지 해서 여성에게 병역의무를 지우자는것도 아니다 최소한 "군필자가산점"이 폐지되어서는 안됬다는 거다 이건 진짜 대한민국 여성들의 '최후의 양심' 이라고 말할수도 있을것이다. 여자는 군대에 가지못해서 그 가산점을 받을기회마저 원천봉쇄된다는것이 헌법재판소의 군필가산점 위헌 판결 이유라면 아까 말한 여성 군복무안을 수정해서 "가산점을원하는여성만"이 남성이 복무하는기간에 상응하는 공공봉사를 통해서 점수를 취득하는 방향으로 개선할수도 있지 않았나? 이방법도 여성단체들이 모르지는 않았을것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여성계는 자신들에게 불리한상황에선 철저히 입을 다무는 습관이 있었을뿐이다 요즘엔 그것도 모자라 각종 고등고시에있어서 여성할당제를 통해 이들의 권익를 더욱 보호하고 있으니 정말 아쉬울 따름이다

- 제 친구가 쓴 글인데 저와 생각이 비슷해서 퍼왔습니다-
멜랑쿠시
04/02/14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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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40개의 댓글을 읽고 참 난감했습니다.
이제껏 제가 겪어왔던 남자들과는 전혀 다른 생각들이 주를 이루는군요. 아니면 그들도 속내는 이랬던 것일까요...
글을 읽을 쯤에는 40개의 댓글이 다 비판글, 비난글일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혀 아니군요. 대체적으로 동의한다는 글과 군대 등의 문제를 들어 오히려 남성들이 차별받고 있다 등등의 내용들..
군대 문제에 대해서는 저도 할말이 없습니다.
임신을 어설픈 핑계거리로 내세울 생각도 없고요,
호주제를 대안으로 내놓을 생각도 없습니다.
사회초년생인 제게 너무나 버거운...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 너무나 역력히 느껴지는 남녀 차별까지는 굳이 이야기할 필요도 없겠지요..

ps. 어떤 분이 댓글에 다른 대학의 위상을 서울대만큼으로 끌어올리면 되지 않겠냐고 하셨던 것 같은데요..
서울대 죽이기의 요점은 우리나라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를 없애자는 데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서울대의 위상이라... 만화책 비트에서 이런 대사가 나오죠.
서울대가 인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재들이 서울대를 거쳐가는 것이라고..
04/02/14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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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시작도 '징병제'이고 해결도 '징병제'로 보입니다. 남/여의 성대결 구도로 몰아가서는 어떤 것도 얻을 게 없다고 봅니다. '억울함'은 알겠지만 그 억울함의 대상이 '여자'여야 할까요? 대상이 잘 못 됐다고 봅니다. 모 CF 대사처럼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점이 있다면 저는 단연코 '군대면제'를 꼽습니다. 그 외에는 사람의 행복이 있을 뿐이지, 여자의 행복은 아직까지는 모르겠군요.
타워팰리스
04/02/14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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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샷//님이 말하신 부분중 잘못 생각하시는것 같아 몇자 적습니다.
"남성도 여성의 출산에 대해서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처럼
여성도 남성의 군대에 대해서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말씀 하셨는데 출산이란 축복받은 것입니다
여성들의 권리이죠..허나 우리나라의 군복무는 의무입니다
권리와 의무는 틀린것입니다.우리나라는 분단국가라는 현실때문에
징병제입니다.대한민국 신체건강한 남자라면 군대를 가야하죠
허나 출산은 여성들의 마음에 달린 것입니다 자신이 출산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돼는것이죠.그리고 지금 문제의 쟁점은 군가산점입니다
이연숙이라는 국회의원이 이렇게 말했었죠
" 집지키는 개" 또 "고작 땅덩어리 지키는일"이라고 말이죠
이말에 우리나라의 남성들이 분개를 한것입니다.군대를 갔다온 남자라면
저말에 광분할 노릇이죠..2년2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자기개발은 커녕
돈 한푼 벌수 없으니까요.병장월급 2만원 조금 넘습니다.
참 푼돈이죠..그렇다고 시설이 좋길 합니까.제가 이등병때 이런말을
들으면서 군생활 했었죠.이등병은 인간이 아니라 쓰레기다라고..
그런 대접을 받으며 2년2개월 군복무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고생을 하고 듣는다는 말이 "집지키는개" 라는거죠
군 가산점 분명 남자들이 혜택을 받아야 되는겁니다
2년동안 군대를 갈려면 학업을 중단해야 하고,전역을 하고 나서 다시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면 남자들의 나이 얼추 26~27살입니다
여자들은 24~5살이면 사회에 진출하죠..그 2년동안 여자들은 자기개발은
물론 남자들보다 훨씬 많은 기회를 갖게되는겁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징병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면 군대를 지원하죠
또한 월급을 받으면서 군생활 합니다.시설과 모든면을 비교해 보아도
우리나라의 군대와는 비교가 안돼죠(일단 인간대접 받으면서 생활하죠)
그런 미국에서조차 남자가 군대를 갔다오면 군가산점을 부여합니다
미국에서 이런 판례가 있었습니다(본지 오래돼서 잘 기억은 안납니다만)
어떤 여성이 공무원 시험을 쳤는데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의
군가산점 때문에 계속 낙방을 했습니다.그래서 그여성은 소송을 제기했죠.허나 그 여성은 패소했습니다.법원에서 남자들은 군대를 있었던
시간만큼 자기개발을 할 시간이 없었고(여러가지 사유가 있었습니다만
기억이 나질 않아서;;)보상받을 이유가 충분하다 하여 소송을 기각하였습니다.지원제인 미국조차 군대를 갔다오면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하물며 징병제를 실시하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군가산점이 없다는
것은 여성들의 말도 되지않는 억지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남성들이 의무를 다해서 받는 그 크지않는 혜택..
집지키는개라는둥 망언을 하는 그런 개념없는 여성들에 짓밟히는
대한민국의 앞날이 걱정됍니다.
타워팰리스
04/02/14 03:16
수정 아이콘
끝에 걱정됍니다에 됍자를 됩자로 정정하겠습니다;;
Movingshot
04/02/14 03:38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님//
저는 군대와 출산을 분명히 비교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는데도 계속해서 그 문제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난폭토끼님과 결혼할 여자분이 출산을 안하겠다고 하셔도
그렇게 생각하시기 쉬울까요?
그리고 다른 남자들 또한 그럴까요?
저는 그렇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Movingshot
04/02/14 04:04
수정 아이콘
타워팰리스님// 저는 군대와 출산을 완전하게 비교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끊임없이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남성의 군대나 여성의 출산이나 서로가 경험해볼 수 없는 것이라는 점에서 같습니다. 그 점만 착안해서
서로가 경험해보지 않으면서도 거의 대부분이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는 것은 인정하시겠지요?
남성의 대부분은 군대에 가고, 여성의 대부분은 출산을 합니다.
남성은 아무도 출산을 하지 않고, 여성은 거의 군대에 가지 않습니다.
비슷하죠? 서로 경험해보기 힘든 일입니다. 당연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죠.

이 부분에 대해서 왜 이리들 군대와 출산에 대한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계속해서 말씀하시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네요....
하나하나 반박하다가 지쳐 그만둡니다.

그리고 군대 문제 얘기 하는데 왜 다른 얘기를 꺼내는가에 대한 얘기도 있더군요.
군대를 성차별의 관점으로 보고 그것을 수정하고자 하는 바는 옳습니다.
그러나 여성이 받는 성차별은 간과하면서 남성이 받는 성차별에 대해서만
잘못됐으니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위의 분들이 비판하고 있는 "가짜 페미니스트"들의 행동과 똑같지 않습니까?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될 점(군대 성차별)만 얘기하고, 불리하게 될 점(사회 성차별)은 얘기하지 않는 일부 남성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공평하지 않은 부분을 공평하게 바꾸고자 하는 의도입니다.
공평하게, 공정하게 바꾸고자 한다면, 공평하게 공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일방적인 여성들에 대한 비판.
군대를 다녀와서 군대 힘들었는데, 아무런 보상도 없으니 불공평해....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지만,
집에서 밥 한 번 제대로 차려서 먹지 않으면서, 설거지 한 번 하지 않으면서,
친구들끼리 여성을 성 노리개로 생각하며 농담을 하면서,
군대는 자신의 이익에 관련된 문제니까 중요하고,
자신과 상관없는 문제는 잘 모르고, 관심도 없으면서
군대 문제만 집요하게 파고들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렇게 리플을 계속 달면서 정말 많이 고민하고, 생각도 하고 제 생각에 대해 다시 한번 찬찬히 살펴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군대 성차별만 해결하자는 것은 이기주의적인 생각이며, 우리가 그렇게 비판하는 가짜 페미니스트들의 행태와 똑같은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이 리플을 대부분의 분들은 안 읽으시겠지만,
저로서는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대충 넘어가려다가 제 자신이 꺼낸 말이고, 그냥 넘어가게 된다면 제 자신에게 실망하게 될까봐 끝까지 썼습니다.
glare of sunlight
04/02/14 04:16
수정 아이콘
이런 논쟁은 pgr에서 만큼은 보고 싶지 않았었는데-_ㅠ 그저 대한민국의 모든 여자들이 저런 형태로 일반화되어 비난 아닌 비난 당하는 모습은 여자의 입장으로 껄끄러운게 사실이네요.
04/02/14 05:06
수정 아이콘
본문 글과 댓글들을 보며 나오는 건 한숨뿐입니다.
근대화 이후 많이 달라졌다지만 여성에 대한 편견과 왜곡된 시선은 전혀 달라진게 없습니다.
저도 할말이 많지만 하지 않겠습니다.
남녀차별 문제나 평등에 관한 말만 꺼내면 과격한 페미니스트로 몰리는 것도 이제 지겹기 때문입니다.
어쩔수 없습니다. 이게 다 여성이 이땅에서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사회에서 여성이 살아남는 비결은 "오로지 입을 다무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입을 다물고 있으면 동료 여성들에겐 비겁한 방관자로 오해되기 일수고 남성들에겐 졸지에 제가 무슨 피해의식이 사로잡힌 여자쯤으로 취급되는 걸 봅니다.
현대사회에 여성에게 가해지는 이중잣대... 저는 요즘 이 버거움을 절실히 느낍니다.

한국남자들은 더욱이 차별받을 일이 없기 때문에 차별이라는 걸 머리로는 인식하긴 하나 마음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여성들의 주장이나 말들이 다 억지로 보이고 이해되질 못하는 것일테죠.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또하나의 그룹 장애인 분들이나 인종차별에 자유롭지 못하는 서구권 특히 미국에 살고 계신 교포분들은 상대적으로 차별에 대해 잘 이해하고 계시고 오히려 저의 차별의식에 무지함을 깨우쳐 주었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여성들은 여러분의 아내이고 친구고 애인이며 동생이고 누나이며 딸입니다. 여성들에 문제는 곧 당신들에 문제입니다. 위 글 같은 냉소적인 시선 무섭습니다. 당신들(남성들)에게는 힘이 있기에 저런 글이 유머로 봐지지 않습니다.
아~ 내가 또 무엇을 말하고 있는 거냐... 입다물고 있는게 상책인데...
04/02/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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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나라당 모여성의원이 말한 군인은 땅이나 지키는 개인데 무슨 가산점을 줘야 하는냐던 그군인은 여러분의 남편이고 친구고 애인이며 동생이고 오빠이며 아들입니다.
04/02/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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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정말 가기싫어하고 가서 고생하고 갔다온후 한동안 사회에 적응못하게 하는 군대생활을 개*끼들이 하는 쉽고 간단한 일로 평가받는다면..
04/02/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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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으론 일부 정치여성이나 여성부관계자들이
여성의 부당함을 비합리적이고 선동적으로 유도하여 남,녀간의 대결을
조장하고 이럼으로써 표응집력이 높은 여성의 선거 참여를 유도하여
자신들(여성 정치인),여성부의 집권을 장기화 하려는 의도가 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지금의 여성분들에게서는 우리의 할머니,어머니의 모습을 볼수가 없어요
체스터
04/02/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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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남녀차별은 없어져야 하고, 당연히 병역의 의무는 남녀가 같이 부담해야 합니다. 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현재의 제도와 의식을 바꾸어나갈 것이냐...하는 점인데, 호주제 폐지와 군복무자 가산점 문제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를 잘 풀어 나간다면, 다른 문제들도 하나하나 풀려나가겠지요.

호주제 폐지에 대해 저는 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나쁜 영향이 많은 제도이므로 폐지되는 것이 마땅하다 생각하는데, 주위 어르신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대부분이 가정의 질서를 위해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현 시대에 가정의 질서 때문에 불평등한 제도를 존속시키자는 논리는 전혀 들어맞지 않다고 생각하며, 다소의 혼란이 있더라도 호주제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좀더 복잡한 것이 군전역자의 공무원 시험 가산점 문제입니다. 일단 저의 생각은 2년2개월이란 시간을 국가를 위해 바쳤다는 점에서 볼 때, 어느 정도의 어드밴티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여자애들한테 물어보니까, 현재의 가산점은 그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여자들이 합격하기가 힘들게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이것은 시험제도를 바꿔서 적정한 가산점을 산정해서 부여하면 해결되리라 생각하며, 여성 분들이 군가산점을 완전히 없애자고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방향은 불평등 일소와 병역의무분담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합리적으로 제도를 바꿔가는 과정이 문제가 아닐까요.
04/02/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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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여성들에겐 우리의 할머니 어머니와 같은 모습은 볼 수 없다.
우리 할머니를 보며 난 절대 저렇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던 제 자신에게 돌을 던지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네요.
우리 어머니들 할머니들처럼 여전히 여성들의 어떤 굴욕도 꾹꾹 참아가며 자식 남편을 위해 희생하는 존재라는 생각... 아쉽습니다.
04/02/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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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 여성의원에 대한 건 안봐서 자세한 내막을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 늘그랬듯 기자들 장난친거라고 밖에 생각안듭니다.
그리고 여성으로서 여성부 마저 없는 대한민국은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여성부라는게 솔직히 하는 것도 없어보입니다만 그것 다 여성표심 모으려는 수작아닌지... (나 너무 냉소적이당)
한 나라의 평등의식에 수준을 보려면 어린이와 노인과 여성들이 어떤 대우를 받는 지 보면 된다고 하죠?
경제수준에 비해 우리에 평등의식은 왜 최하위에 머물르고 있는지 이곳에서도 알 수 있네요.
근데 참 이상합니다. 제 주위 남성들은 하나같이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생각은 약간씩 다 다릅니다만 저보다 더 차별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듯 한데 왜 인터넷 게시판을 보면 조선시대 남성들을 만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건지.
체스터
04/02/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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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그런데 여자들이 차별받는 게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직장의 성차별인거 같은데, 요즘 직장에서 그런 게 두드러지나요? 제가 2 곳 밖에 경험해 보진 않았습니다만, 적어도 30대 중반이하의 직원들에게 불평등이 있긴 한가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체스터
04/02/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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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대우라면 우리 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대우....경제수준에 비해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 타당한지....글세요.
04/02/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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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라... 직장내에서 말 못하는 거 맞습니다. 여성으로서 말하기 힘든 부분이죠. 그러나 저 또한 직장에선 안그런척 기분나쁘지 않은 척 싱글벙글 웃고다닙니다. 그러나 속으론 칼을 갈죠. 표현을 해야하는데 그러니까 남자들이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말하자니 오해받을 것 같고... 힘듭니다. 잘모르시는 거 당연합니다. 여자가 아니니까요. 다 여성이 힘이 없어서 그럽니다. 저도 학교다닐때까진 잘난척하면서 주장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러지 않습니다. 그냥 참습니다. 그리고 후일을 기약하겠다 그러죠. 결혼한 여성은 아직도 대부분 직장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누가 그만두랬나? 자기편하려고 그러는거 아니야? 강요하지 않는다고 차별이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곤란합니다.
XX라고 하는 욕만 욕이 아니듯이 말이죠.
어린이에 대한 언급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아직 인간대우 못받는다고 생각해요. 인간임에도 말이죠. 세세하게 설명하기 좀 귀찮군요(죄송) 가장 쉬운 예로 투표연령을 들 수 있습니다.
차별을 결정하는 요소는 바로 그 사회에 "나이 있는 성인 남성" 입니다. 여기서 남성은 젠더에 의미고요.
눈에 안보인다고 드러나지 않는다고 평등하다고 생각하기엔 이 사회에 차별받는 사람들 많습니다 단지 여성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제가 뭐 사회학 강의할 수준도 못되고요. 아 사실 지금 프로리그 시작해서 더 못쓰겠네요. 죄송.
새벽바람
04/02/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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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달았다가 논쟁하게 될까바 지웠는데 결국 다시 쓰게 되네요.
hitomi // 히토미님은
남녀차별 문제나 평등에 관한 말만 꺼내면 과격한 페미니스트로 몰리는 것도 이제 지겹기 때문입니다.
이 사회에서 여성이 살아남는 비결은 "오로지 입을 다무는 것"입니다.
한국남자들은 더욱이 차별받을 일이 없기 때문에

라고 말씀하시나,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남자가 차별받는 일이 없다니요.. 정말 너무한 말씀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는군요. 히토미님께서 말씀하신 저건 남성들이 여자보고 뭐가 문제냐고 되묻는것과 뭐가 다릅니까? 상대방에 대해 생각도 안해보고 가볍게 내뱉는..
남자이기 때문에 감당해야 하는 일도 많고 "남자면서~" "남자잖아~" "남자니까~" 라는말. 정말 수없이 들어왔습니다.(여자분들은 저런말 자신이 들으면 싫어하면서 남자한테는 아무렇지도않게 하는 경우를 자주 봤습니다.)
그리고 여자가 평등에 대해 말하면 쏠리는 시각 못지않게, 남자가 평등에 대해 말하면 마초로 몰아가는 시각도 상당합니다. 여기 리플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재밌는것은, 여자가 평등에 대해 얘기하면 대부분의 여자는 여자편을 들지만, 남자가 평등에 대해 얘기하면 남자는 반으로 나뉩니다. 대게 군복무를 마쳐 더 이상 군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을 일 없는 분들은 군복무에 대해서 아주 우호적인 시각을 보내지요.)

게시판을 보면 왜 이런 글이 많냐하면, 평소에는 남자들이 평등에 관한 얘기만 했다하면 "남자면서~" 라는 이유로 한소리 들으니깐 쌓인게 많은 것 뿐이죠.

그리고 직장에서는 남자든 여자든 일단 직책이 낮을땐 꾹 참고 살아가긴 마찬가지입니다만.. 여자만 스트레스 받는거 아니거든요..
04/02/1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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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과 차별에 문제가 네편 내편을 나누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여성만 피해자라고 말한적도 없습니다. 조선시대 남자 운운 했던 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일부에게 한 말인데 전체를 향해 한말인 것 처럼 비춰졌겠네요.
직장문제와 관련해서는 님이 말씀하신 그러부분과 더불어 여성은 승진과 관련한 차별, 기혼여성들이 직장생활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 부딪히는 사회적 환경에 불리함, 성적인 굴욕감, 이에 앞서 취업시 기회의 차별 등등의 문제가 남성에 비해 더 얹혀지기에 참는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직장내 스트레스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와 차별의 문제는 엄연히 다른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급적 이런 논쟁에 끼어들지 않기로 다짐했었는데 역시 전 참을성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요즘 제 머릿속에 화두는 성차별보단 장애인 차별 문제이기 때문에... 군가산점 문제는 장애인들에게도 예외는 아닙니다만.
어쨌든 전 본문글이 참 기분나쁩니다. 저런 글을 읽으면서 남자들이 껄껄 웃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끔찍합니다. 그래서 다소 감정을 절제하지 못했습니다.
별사탕
04/02/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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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자는 글인지-
뭘 얘기하고 싶은지-
도대체 알 수가 없네요
이 글에 공감 간다고 하시는 남자분들은 여자를 모두 저런식으로 밖에 생각 하지 않나요?!
그럼 착하고 성실한 남자들끼리 사세요
모든 여자들이 저렇다고 생각하는 남자들 말입니다
웃기지도 않는글이 왜 유머게시판에 있는지-
지나가던
04/02/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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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의 본질을 모르고 비꼰 글 같네요. 글 자체도 너무 감정적이고 지적하는 것도 핵심을 피해서 꼬리만 잡은 꼴입니다. 언급할 자체가 없는 글.
스톰 샤~워
04/02/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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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유머가 뭔지나 알고 블랙유머라고 하는 건지...
정말 한숨이 나옵니다. 이글이 블랙유머라면 문희준의 '오이 3개' 발언은 초 하이개그쯤 되겠군요. 심심하면 나오는 일본 정치인의 망언은 촌철살인의 위트가 되겠구요.
그나마 일반 넷상의 초딩적인 분위기에 비해 PGR은 훨씬 깨어있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PGR도 오염되지 않은 쾌적한 공간은 못되는군요.
이런 글이 나올 때마다 하는 얘기지만 남자들의 역차별 운운하는 논리는 제가 20년 전에 들었던 논리에서 단 한발짝도 나가지 못한 어처구니 없는 얘기입니다.
이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얘기들에 답변할 힘도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남자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세요.
남들이 아무리 손가락질해도 그냥 내가 세상의 주인이다 하고 살아가시면 됩니다.
04/02/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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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됀 흐름 이군요.. 일부여성지도층의 선동적이고 자극적인 문제제기
남성들의 감정폭팔유도, 남성과 여성의 성대결구도 양성, 총선을 앞둔후의 여성국회의원의 여성표 결집력.. 놀아난다는 생각이 안드시나요?
마린걸
04/02/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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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하하하하~~ 본문이나 댓글이나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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