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역일인데 부대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다.
지금 부대로 가는 중인데 마음이 착잡하네.
처음 입대해서 거의 18년 동안 군생활했는데 이렇게 힘들긴 처음이다.
그냥 별 일 아니었으면하는 바람인데 정말로 부대에서 내가 전역하는 것도 몰랐다면 어찌해야할지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침착해 지려고 마음 가다듬고 있지만 지금 너무 힘들다.
정말 전역하는 것도 모르고 전역신고 일정조자 잡지 않았다면 이게 유머 아니냐?
우선 부대다녀오고 다시 글 올릴게.

-----------------------------------------------------------

처음에는 위에 글 보고 뭔소린가 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 있는 나머지 글을 보시면 되고요.
간단히 요약 하면

1. 군생활 17년 7개월 한 대위 , 해외파병도 다녀옴.
2. 위에 찍힌것 같음(본인 생각). 소령 진급 실패함.
3. 전역증도 안 나오고, 전역 신고 받을 사람이 휴가가서  전역 신고도 못하고 나옴.
4. 국민 신문고에 글 올리니 글 내려달라는 전화오고 부대 와서 신고하라는 전화 옴.

아무리 생각해도 유머 맞죠?


추가
군생활 17년 7개월 은 (병+임관 전 교육기간+장교) 이렇게 해서 계산했을 때 라고 합니다.
2001년 입대니까 병사 기간이 26개월이고, 교육기간이 정확히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병사 기간을 빼면 교육기간 + 장교 기간이 15년 3개월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