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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9 13:17
저도 교수가 채점했으면.. 했던 때가 많았습니다. 채점기준표 보여줘도 밑도 끝도 없이 달려드는 학부생들 때문에 미칠 뻔했어요. 만만한 게 조교죠 뭐. 답 없는 경우에는 직접 교수에게 보내서 참교육 시켜줬지만..
18/12/19 13:57
이번에 정답없는 문제 채점했습니다.
답이 무한대로 가능하니 답을 도출하는 논리력과 설득력을 기준으로해서 채점하라 하시더군요. 클레임 하러 온 학생들이 저 위로해주고 갔습니다..
18/12/19 17:18
초딩때 맨날 사촌형네 게임하러 갔었는데 크리스마스 즈음 형이 학교구경 시켜주겠다고 하더군요. 정신 차려보니 채점하는 형 옆에서 연하장 풀칠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18/12/19 23:37
10년 전 조교 시절에 채점 결과 따지러 미니스커트에 화장 예쁘게 하고 온 여학생 생각나네요.
같이 검토하다가 채점 잘못한 게 있어서 10점 더 깠죠. 내가 왜 그랬을까... 공대에서 흔치 않은 외모였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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