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12/09 16:39
가까이서보면 성악설 멀리서보면 성선설
인류를 큰 맥락으로보면 과거보다 살인, 범죄율이 점점 낮아지는건 통계적 사실이고 설령 그게 교육을통한 문명화라고해도 그걸 의도하고 실행한게 사람이기때문에, 본성은 악하지만 이성은 선하기때문에, 문명과 이성이 당분간은 건재할것이기때문에 선으로 가게될것이다 라고 믿고있습니다.
18/12/09 17:05
톨죽이 사건 보면 성선설이 마냥 거짓말 같진 않은게, 어린 아이가 우물에 빠지는 걸 주위 사람이 그냥 두진 않는다는 예시가 딱 들어 맞거든요.
근데 속인 것도 마찬가지로 사람이란게 문제지만 크크
18/12/09 17:14
저는 케바케파인데, 순자가 말하는 교화되는 사람의 부류(전 이렇게 안봅니다만)가 가장 다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이라는 건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텐데, 다수의 사람들이 대체로 동의하는 형태로 사회규범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거든요. 즉 '선하다'라는 건 '다수'에 속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엄밀히 말하면 선하게 태어나는 사람이 다수라기보다 그렇게 태어나는 사람이 다수라서 그런 규범을 선하다고 규정한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는 착하게 태어나는 사람이 가장 다수라 할 수 있겠죠. 순자와 한비자의 의견에도 동의합니다. 다만 한비자 쪽에 더 가까운데요. 태어나기를 소수(악)로 태어났지만, 다수의 규범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봅니다. 이 사람들이 순자가 말하는 성악설에 들어가는 사람들이라고 봐요. 본성이 변한 건 아니라고 보지만,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사회규범을 지켜나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태어나기를 소수(악)으로 태어났고, 다수의 규범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봅니다. 이 사람들은 교화가 불가능한 사람들인 거죠. 그런데 사안별로 단순화해서 그런데, 모든 사람들은 각 사안별로 다양한 기준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다수파인데,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소수파인 형태로요. 그래서 개별 사안별로 보면 착하게 태어나는 사람이 다수인데,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르다보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수쪽인 부분을 갖고는 태어나는 거죠. 정말 모든 사안에 있어서 다수파인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법없이도 살 사람'들인 거겠죠. 사회 규범이 그 사람들에게 맞춰서 있는 거라 해야하니까요.
18/12/09 17:29
언젠가부터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인간은 선하기만 한 것도 아니고, 악하기만 한 것도 아니다. 선/악이란 것 자체가 인간에게는 잘 맞지 않는 잣대가 아닐까.
18/12/09 17:33
디아블로에 나오는 인간에 대한 관점이 대체로 맞다고 봅니다. 인간은 선악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인간은 악을 선택하는게 편하여, 악을 선택하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18/12/09 18:28
대체로 선한편이죠. 본성이 악한데 '가르쳐서' 선해질 수 있다는거 자체가 오만입니다.
원래 착한 편이니까 그나마 이 정도라도 되는거죠.
18/12/09 21:45
대학교 1학년 교양수업 시험문제였는데, 저는 성악설에 맞는 사람도 있고, 성선설에 맞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은 극소수고, 대다수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라고 주장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