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와우 얘기가 나와서..

생각 하는 일화를 하나 더..

저는 주로 매크로를 만드는 쪽이었는데..

매크로로는 힘들고 애드온을 써야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애드온을 하나 만든 적이 있습니다.

RaidSt라는 이름의 조잡한 애드온이었어요.

공대원들의 버프상태를 검색해서 공대창에 띄워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애드온이었습니다.

이후에는 흔한 기능이 되었지만 제가 만들었을 때는 최초였다고 기억합니다.

처음에는 저 혼자보려고 만든 애드온이었는데 같이 게임하는 분들이 자기들도 쓰고 싶다고 해서 만들어서 플포와 인벤에 공유를 했습니다.

그 후로 한동안 귓말로 칭찬과 욕을 엄청 먹었었어요.

뭐가 문제였냐고 하면

인내, 지능 같은 기본 버프들 뿐만 아니라 영약을 먹었는지에 대한 여부도 검색하게 만들었었는데 영약이 가격이 어느정도 나가는 물약이었거든요.

그래서 영약의 복용여부가 검색이 되어서 쉽게 알 수 있게 된거죠.

그래서 공대장 하시던 분들에게는 칭찬을, 영약을 몰래 빼먹던 분들에게는 쌍욕을 먹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배불리 욕을 먹었는지, 그 때 나온 배가 아직도 불룩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