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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20 11:02:17
Name 표절작곡가
출처 나무위키
Subject [기타] 지각을 하면 안되는 이유,....
루마이아의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세스쿠는
이미 민심을 잃을대로 잃어서 언제 권좌에 내려가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었지만,,
(독재자들 레파토리대로 
자기는 사치, 국민은 굶음...요거....
자기 사냥터만 국토의 1/10이었다던가....)

그래도 자기가 조금만 상황 컨트롤을 잘하면 천수를 누릴 수도 있었죠...(29만원의 그분 처럼...)
당장 뭐 어떻게 되는건 아니니깐....

89년 12월 21일 차우세스쿠는 대국민 연설을 잡습니다...
TV, 라디오는 생중계를 하기로 되어있구요...

허나 무슨일인지 차우세스쿠는 이때 지각을 합니다...
한 5분 10분 지각한게 아닌 모양인지
연설이 취소됐다는 소문이 돕니다...

그래서 열성지지자들이 해산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차우세스쿠가 뒤늦게 단상에 선다는 소식이 들려서
밑에 실무진들이 부랴부랴 인근 공장 노동자, 주민 등등을
광장에 채웁니다...

원래라면 멋있게 연설하고, 중간중간에 박수가 터지고,
연설 끝나고 환호성이 나고,,, 이 과정을 다 TV, 라디오는 생중계하면서
자신의 지지를 굳건히 해야 하건만....

환호성 대신 야유가 터지고, 멋진 연설 대신 급당황이,,,,
이 과정을 다 TV, 라디오는 생중계하고 있고,,,
그 이후 전 국민이 새삼 깨닫게 되는데....
얘는 X도 아니네~~~

이 연설 이후 처형까지 4일 걸립니다(12월 25일 처형).......덜덜덜
루마니아 국민들에겐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었다고......


/////////


요약: 지각하면 천하의 독재자도 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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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0 11:0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인생은 타이밍이죠

후아
Zoya Yaschenko
18/11/20 11:09
수정 아이콘
실무진 : 계획대로
미스포츈
18/11/20 11:10
수정 아이콘
마두로도 저렇게 처형당해야 할텐데
시린비
18/11/20 11:16
수정 아이콘
지각 안했으면 살았을까요 흠
표절작곡가
18/11/20 11:19
수정 아이콘
적어도 크리스마스에 처형되진 않았겠지요~~

차근차근 아들한테 정권이양을 했을지도......
율곡이이
18/11/20 11:44
수정 아이콘
4일만에 처형된건 이미 군사권 힘도 없는 상황이라는건데 지각은 크게 의미는 없는거 같습니다.
표절작곡가
18/11/20 11:50
수정 아이콘
자기 직속군인 보안군은 건재했어요...
그런데 일반군이 저 연설사건을 계기로 시민봉기에 참여해버리죠~~
보안군에 비해 차별이 심했거든요....

사태가 심각한걸 깨닫고 헬기로 튀려고 하는데(해외 망명)
헬기 조종사가 일부러 기체를 흔들리게 운전한 다음
반란군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해버리죠...

그래서 내려서 일반 차로 도망가게 되고,,
모 산림 관리원 관사로 피신하게되는데
관리원이 친절하게 맞아주는 척을 하다가
일반군에게 제보해버립니다....

하루만에 잡히고,,, 일사천리로 재판까지....

저 연설 사건 아니었으면
일반군이든 시민이든 불만이 있어도 딱히 건드리지는 못하는
상태로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율곡이이
18/11/20 11:56
수정 아이콘
아하~~ 이 설명이 본문에 있었으면 바로 이해되었겠네요. 그럼 맞네요. 지각이 스노우볼을 굴렸네요.
18/11/20 12:08
수정 아이콘
허세로 유지하던 정권을 지각으로 날려 먹은거군요. 재밌네요. 잘 봤습니다.
18/11/20 14:43
수정 아이콘
덕분에 역사 공부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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