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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4 22:17
오버로드 까는 만화라기엔 영 포인트가 잘못된 것 같음. 오히려 오버로드가 안티테제 하고있는 다른 라노베들을 깐다면 모를까.
오버로드는 이런 힘을 가졌으면서도 으잌 다음 순간 뭔가가 갑툭튀해서 나를 끔살시킬지도 몰라 하는 마인드로 임하는 주인공을 보는 맛이 특이한건데...정작 저는 오버로드 그렇게까지 고평가하진 않지만. 한 10권 넘어가면 그런 분위기가 좀 퇴색되긴 하지만 초반에 인기끌었던 이유는 이 만화와는 정반대죠.
18/11/14 23:06
이게 만화책이 원작인가요. 아니면 애니가 원작인가요?
만화책을 읽어봤는데 이 좋은 소재로 스토리를 이딴 식으로 밖에 못 내나 싶던데...
18/11/14 23:16
‘아아...이것은 뭐시기라는 것이다’의 반대되는 포지션인 점이 재미포인트였죠. 당장 세계정복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레벨과 세력을 가지고 이세계로 왔는데 극도의 이불 밖은 위험해 플레이 펼치는게 그 당시엔 나름 센세이션이었음. 주인공이 힘을 숨김 계열이지만 잘난척하거나 주변에 맞추려고 숨기는게 아니고 너무 쫄보라서 그렇다는 점...이것도 나온지 몇년 지난거라 지금와서는 그렇게까지 특이한건 아니고 흔한 착각물이 되어가는 중이지만 여전히 초반부는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원작 소설이 재밌는거지 애니는 잘 모르겠네요...
18/11/15 09:21
소설은 아무래도 심리묘사를 ' ' 로 표현할 수 있다보니 애니보다는 심리묘사가 길어도 되죠
애니에서 심리묘사를 엄청 늘리면 안되거든요 물론 예외적으로 이야기시리즈가 있습니다만...
18/11/14 23:10
일단 호불호는 둘째치고
그리고 저도 딱히 오버로드 좋아는 안하지만 오버로드는 돌다리 두드려보고 검사하고 다른사람들 건너가는 거 숨어서 보고 마법같은거 걸렸는지 아닌지 체크하고 텔레포트해서 건널만큼 굉장히 조심스런 스타일이라 이 만화랑 전혀 안 맞습니다. 진짜 애니만 대충 본듯.
18/11/14 23:25
근데 솔직히 돌다리도 검사하고 텔레포트해서 건넌다는건 캐릭터성을 웃기게 표현한거고, 실제 작중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저 만화와 크게 다르지 않죠. 부하들만 알아서 깽판치는것도 아니고, 본인도 충분히 깽판칩니다. 본인이야 겁많다고 묘사하면서 정작 하는짓은 아니라는거.
캐릭터성이 조심스럽느니 뭐니해도, 결국 오버로드의 본질은 압도적인 유린에 가까워요. 그것도 기분 더러운 방향으로 묘사해가면서요. 개인적으로는 9권인가까지 읽은것같은데, 주인공의 위선적인 유린보다가 질렸습니다.
18/11/14 23:35
뭐 그렇게 볼 수도 있죠. 다만 저는 그 강함에 비해선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보고 있구요 좀 더 마음대로 대놓고 깽판쳐도 솔직히 답도 없을 거라.
아무래도 '사람의 기억을 가진 언데드'가 주인공이고 부하들도 다 극악 카르마라 유린물이 되는데 이런 건 솔직히 저도 취향 아닙니다. 전 이것보다 로그호라나 덴드로가 더 취향이더군요.
18/11/14 23:47
이게 소설에 몰입해서 볼때는 주인공의 조심스러움이 유린물답지않게 묘사되고, 이게 매력포인트란 생각은 하는데.. 한발짝만 떨어져서 보면 답없는 깽판물이라.. ;
제가 7권에서 아예 정떨어졌었는데, '사람의 기억을 가진 언데드'라는 컨셉이면서 '사람의 기억'에 중점적인 포커스를 둬서 독자들을 속여요. 그리고 7권이 진짜 거하게 뒤통수를 때려버리죠. '사람의 기억'이 얼마나 집착에 가까운 기묘함인지, 나자릭 제외한 사람들은 이들을 어떻게 보는지, 그리고 작가가 독자들 기분을 나쁘게 하려고 작정한것 같다는 점들 말이죠. (특히 에필로그는 정점. 독자들 기분 나빠지게 하는점 제외하고는 넣을 필요조차 없는 부분이죠) 이게 조심스럽다는 묘사조차, 사실은 주인공의 주관입니다. 어디까지나 생각없이 깽판치지 않는다는거지, 장면장면을 곰곰히 보면 위의 만화와 별로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 들게되네요. 덴드로가 요즘 은근히 괜찮더군요.
18/11/14 23:51
저도 비슷한 이유로 한 4권 쯤에서 정 떨어졌는데 카카오페이지에서 기무로 볼 수 있어서 계속 보고는 있습니다. 10권 정도 넘어가면 사실상 신중함의 가면은 거의 벗어던진 흔한 착각물...초반 3권 정도(좀 더 너그럽게 보면 6~7권 정도)만 좋았다고 생각해요
18/11/14 23:58
그건 맞습니다.
저도 작가 글 보고 확신한 게 이 작가가 쓰려는 건 이세계 생존기도 정복기도 아니에요. 저 만화와의 차이점이 있긴 한데 그건 주인공 일행이 저것보다 훨씬 문제가 많다는 거죠. 이 작가는 보는 사람 기분 나쁠만큼 정신이상자인 언데드들이 세상을 유린하는 스토리를 쓰고 있거든요. 전 덴드로 웹연재부터 보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덴드로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어서 ㅠㅠ 빨리 애니화가 되야..
18/11/15 10:02
덴드로그램 괜찮긴 한데, 좀 너무 장편 컨셉이더라구요. 세계관도 숨겨놓은게 너무 많고 ;;;
웹연재분 보면 외전으로 풀리는 중요한 얘기들도 많은데, 이걸 소설화시킬때 어떻게갈지도 의문이고.. 이제 5권 발매인데 아직도 나올 이야기가 너무 많아보여서;;; 좋은 작품인데 좀 앞이 걱정됩니다 ;
18/11/14 23:58
전 참고 2권정도까지 봤는데 그때 든 생각이 딱 이게맞네요 크크
아니 이딴 3류 이(고)깽물이 핫하다니 일본은 우리보다 10년은 늦구만..하는 생각이 고대로 잘 표현되어 있네요
18/11/15 08:57
우리나라 양판소들은 기본조차 안되어 있는게 많죠. 달빛x각사라던지... 그런 것들보다야 훨씬 낫습니다. 그렇다고 막 명작이라는 수준 까지는 아니지만요.
18/11/15 09:34
제가 한 6권인가까지 봤는데 포인트를 너무 잘잡았다고 생각해서 웃었는데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네요.
물론 이걸 그린사람이 까려고 그린거니까 일부러 유머러스하게한 부분이 있는건 맞는데 그걸 감안하면 오히려 사람들이 역하게 느낄만한 부분을 많이 빼서 잘 표현한거죠. 솔직히 이세계야 그렇다쳐도 현실 게임내에서 그런 오버밸런스 길드가 나오면 초현질러들의 모임이 아니면 순식간에 털릴텐데 소수정예고 온갖템은 자기들이 다 가지고있고 거기서부터 걸리니까 달조랑 다를게 없다고 느껴지면서 바로 손놓게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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