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최근 인공지능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인공지능하면 알파고와 같이 매우 뛰어난 연산능력으로 주어진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밌게도 이러한 믿음과는 인공지능이 좋게 보면 [창의성], 나쁘게 보면 [꼼수]로 주어진 작업을 수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인공 생명을 설계할 떄, 생명 유지에는 에너지를 소모하지만 종족 번식에는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도록 한 결과, 자손을 엄청나게 많이 만든 다음 이들을 바로 먹어버리는 방향으로 진화함
(https://youtu.be/_m97_kL4ox0?t=1830)

   -블럭의 밑면이 높이 올라갈 수록 높은 점수를 받도록 설계한 결과, 인공지능이 블럭을 쌓지 않고 블럭을 뒤집어 버림
(https://youtu.be/8QnD8ZM0YCo?t=25)

   -프라이팬에서 팬케이크를 최대한 오랫동안 바닥에 떨어트리지 않도록 설계한 결과, 인공지능이 최대한 높이 팬케이크를 발사하여 체공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화
(https://connect.unity.com/p/pancake-bot)

   -피부 병변을 보고 피부암인지를 판정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훈련시켰으나, 악성 병변(피부암)일 경우 병변 사진에 자가 등장하는 것을 이용하여 판정하게 됨
(https://www.thedailybeast.com/why-doctors-arent-afraid-of-better-more-efficient-ai-diagnosing-cancer)

   -테트리스 게임에서 지지 않기 위해, 무한퍼즈신공을 학습함
(https://youtu.be/xOCurBYI_gY?t=910)

   -무한한 판에서 오목을 둘 때, 일부러 매우 먼 곳에 수를 두어 상대 인공지능이 이를 포함하여 계산하느라 메모리 부족으로 튕기는 것을 이용하여 승리하도록 진화함
(https://arxiv.org/pdf/1803.03453.pdf)

사실 이러한 사례들은 대부분 인공지능 설계의 실수로 일어난 일이지만, 이것도 어떻게 보면 실제 사람들이 꼼수를 떠올리는 방식과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창의성'이라고 부르는 것이 진짜로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이것 외에도 더 많은 사례를 확인하시고 싶다면 출처로 들어가보시길 권장합니다. 매우 재밌는 사례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