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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6 15:23
1km 차이도 용납 못한다라... 크크크
애초에 일식도 일어날 때 마다 가리는 정도가 다른데 무슨... 그리고 재밌는(?) 것은, 달 뿐만이 아니라 행성도 별도 은하도 우주도 정확하게는 어떻게 만들어진건지 아무도 모릅니다 크크
18/11/06 15:26
다 천문학자인줄 알았는데 갈수록 뭔가 이상해서 다시 보니 밑에 두 분은 일단 아니시네요...
첫 두분도 천문학자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는 명함들이고.
18/11/06 15:26
용두사미네요.
그런데 저 [설계론]과 별개로 진짜로 달은 이상한 점이 아주 많은 위성입니다. 크기도 무지하게 클뿐더러 LHB(late heavy bombardment)도 그렇고 태양계 내 위성들 중에서는 꽤나 독특한 녀석이죠. 여기에 모티브를 받아 쓰여진 SF소설이 제임스P호건의 별의 계승자 입니다. 관련 배경지식이 있는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보는내내 이걸 이렇게 풀어내다니... 싶어 놀라운 장면이 많습니다.
18/11/06 15:35
맞아요. 정말이지 캐릭터들은 전부 평면적이고 문체도 답답하기 그지없는데 과학이야기 하나만으로 이렇게까지 사람을 흡입할 수 있나 싶었습니다.
18/11/06 15:31
달은 본 행성의 크기와 질량에 비해 진짜 어마무시하게 큰 위성이긴 하죠.
추천해주신 소설 한번 찾아 읽어봐야겠네요. 이쪽에 문외한이지만 관심은 많아서..
18/11/06 16:21
별의 계승자 정말 쩔죠.
이걸 이렇게 풀어 내는구나! 그전까지 제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아주.. 잘 박살내주었습니다. 달에서 발견된 5만년전 우주비행사 시체 미스테리를 아주.. 납득이 갈정도로 잘 추리해서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여러가지 가설들을 다양한 학자들이 주장하고 연구할때 저도 거기 일원이 되어서 추리하게 하더군요.
18/11/06 17:47
저는 중후반까진 정말 한번도 안쉬고 봤는데 막상 마지막이 좀 아쉬웠어요. 중간에 달이 [그렇게] 된건 감이 왔고, 어쩌다 그게 가능해졌는지 궁금했는데 "튕겨나가다 우연히 잡혔다"가 결론이라...
18/11/06 18:35
실제로 이게 일종의 학회 소설;; 같은 구조라 처음부터 끝까지 추론과 연역을 가지고 탐구 과정을 묘사하고, 탐구 과정이 곧 소설의 줄거리인데, 그 추론 사이의 간격이 점점 벌어지긴 합니다. 근데 그건 서사의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 듯.
18/11/06 15:33
사실 이 모든게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설명이 오랫동안 안 되고 있으니.... 지적설계론도 그 답답함의 발로라고 생각해야 하려나요.
우주가 워낙 광대하다보니 모든 현상을 '우연' 이라고 퉁치면 또 안될것도 없다만... 하필 이런 독특한 환경에 지적생명체인 인간이 살고 있으니.. 언젠가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서 우주의 원리를 설명해 줄 날이 오겠죠?
18/11/06 15:34
설령 신이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그냥 신이 만들었다! 끝!' 이 아니라 '그렇다면 신이 어떻게 만들었지?' 라고 생각하면서 탐구하는게 과학자죠
18/11/06 16:42
히포크라테스가 말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간질을 신이 내린 것으로 여기는 이유는 그 병의 정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모두 신이 내렸다 여긴다면, 그 목록에 어디 끝이 있겠는가?] 지금 간질을 신이 내린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음... 일부를 빼면 거의 없습니다. 다른 많은 것들도 인간의 탐구로 밝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8/11/06 21:02
인류 발전을 위해서는 다행히도, 현대에 이르러서는 히포크라테스의 친구가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모르는 것을 신의 역사로 돌리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탐구하고 정복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사람들이요.
18/11/06 19:37
현재 인류가 이해하지 못하는 기적같은 일이 있다 하더라도 그걸 절대자의 설계로 미루는건 쉽고 오만한 생각입니다
우리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도저히 설명이 안되면 아는 범위가 작다고 생각해야지
18/11/06 22:04
현직 불가지론자입니다.
본문을 보고 와 신기하네. 역시 내가 모르는 부분이 많아. 신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자연법칙의 모든게 우연의 일치는 아닐 수 있어. 라고 생각했으면 막장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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