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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1 09:52
대신 중국어는 글자 두개로도 문장이 만들어지죠. 중국 소설번역한거 보면, 그 건조한 문장을 한국어스럽게 맛깔나게 바꿔놓는게 거의 재창작 수준인 것 같아요.
18/11/01 10:08
일단 한글이 한자에 비해서 텍스트입력에 유리하고 우수한 건 당연한거죠.
한글의 우수함을 강조하다보니 과한 표현들이 돌아다니기도해서 그 반대급부로 한글의 우수성을 부정하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누가뭐래도 한글은 우수한데 특히 이런 텍스트 입력에 있어서 우수하죠. 일단 한글이 나중에 의도적으로 만들어 진 문자라는 것만으로도 한자보다는 우수하다고 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한글은 한자의 음을 기록하는 목적으로도 만들어진 문자거든요. 영상에서 말하는 '병음'이죠. 사실 한자를 기반으로 쳔년 이상 발전한 한국어가 한글을 만나 표현되면서, 한국어의 표현력이 대단히 우수하다고 생각해요. 표준어에 성조가 약해지고, 대화할 때 제스처가 약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봅니다. 말만으로도 많은 부분 표현 가능하니까요. 그런 면에서 우린 참 복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한자문화권에서 살면서 한글을 쓰고 있다는 점이요.
18/11/01 10:13
이건 좀....익숙해지면 쉬운게 아니라 그냥 쉽습니다. 자동입력추천기능이 워낙 좋아서 웬만한 문장 입력하는데는 별 문제도 없고, 표의문자라서 같은 정보를 전달하는데 들어가는 글자 수가 적어서 결국 실제로 입력에 걸리는 시간은 비슷해요. 한글이 좋은건 맞는데 필요이상으로 추켜세울 필요는 없죠.
18/11/01 10:19
자주 사용하는 문장은 쉽고 빠르게 칠 수 있는데 자주 사용되지 않는 문장은 영상에서도 나온것처럼 빠르게 치기 어렵죠.
한글은 자주 사용하는 문장이던 사용하지 않는 문장이던 다 똑같이 빨리 칠 수 있구요.
18/11/01 10:23
뭔가 1984처럼 중국사람들의 사고방식은 더 획일화되기 쉽겠단 생각이 드네요. 입력 편의를 위해서라도 다들 같은표현 같은 문장을 쓰고 다른 문장 다른표현이 줄어들고 결국 다른 사고방식의 도태로 이어지겠다는 생각이.. 모두 똑같은 문장을 사용하는 세상이라니 두렵네요..
18/11/01 10:56
이건 좀 너무 나가신거 같구요.
한글이 편하긴한데. 중국어가 생각보다 안불편하다고 정도만 생각하심 될 거 같습니다. 병음입력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기때문에 어지간한 일상생활에는 문제 없어요. 그리고 우리나라도 카톡할때 말줄임말 쓰거나 "햇어요"등 으로 의도적 오타내는데 중국어도 비슷해요. 불편함이 기술의 발전을 촉진시킨다고 해야되나.. 음성인식같은 쪽으로 발전이 많이 되고 있죠.
18/11/01 10:30
(수정됨) 엄밀히 말하면 자주 쓰는 문장일 경우 '비슷'하고, 그렇지 않으면 한글이 빠르죠.
당장 영상에서도 나오지만 중국인들은 음성채팅을 하는 경우가 많은걸요. 한자가 표음문자라서 글자가 적기는 한데, 한국어는 한자가 사실상 기반이라 한글이 표음문자임에도 불구하고 글자가 적은편이죠. 말하자면 '병음'표기만으로 변환을 안해도 소통하는데 무리가 없죠.
18/11/01 10:50
구어체를 적는건 매우 어려워집니다. 사전에 없으니 등록하면 되지!라고 해도, 모든 입력 가능한 기기에서 그짓을 해야하는것 부터가 구린겁니다.
18/11/01 10:28
뭐 기술이 더 발전하면 중국어 입력도 쉬워지겠죠.
예전 타자기 시절의 초기에는 한글의 모아쓰기가 정보화에 맞지 않다고 비판하던 사람들이 있었으니까요.
18/11/01 11:01
일본에서 일하는데 모르는 한자 입력해야할때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물론 일하면서 쓰는 단어가 의외로 거기서 거기라 자동완성으로 쉽게 되긴 하는데 가끔 이레귤러 튀어나오면 탁 막혀서 사전찾아야해요.
18/11/01 11:18
냉정하게 따지면 한자는 타이핑이 아예 불가능하죠. 저건 한자로 입력하는 게 아니라 알파벳으로 입력하는 거라고 봐야하고요.
18/11/01 12:51
이거 가지고 국뽕가지는거가 이상한데 디지털 시대에는 한글이 절대 우월하지는 않죠.
한글은 한자처럼 무식하게 유티코드에 완성형으로 수만자리 차지하는 민폐글자 넘버2 인데요. 알파벳 대문자 포함해서 52자밖에안되서 아스키 코드 128개 공간 채우고도 넘치도록 많은 알파벳 미만 잡이죠 솔직히 다른글자들은. 그리고 저 동영상에선 무슨 2000년 논어문장가지고 치는게 나오는데 그러면 우리도 중세국어 훈민정음 치라고하면 아래아 한글 열어야지만 겨우 옛한글 입력할수있는 한글보다는 그래도 불편하지만 칠수는 있는 한자가 더 우월한거 아닙니까? 전형적인 선동영상인데 정말 이런식으로 남깍아내리는 국뽕은 자제했으면 좋겠네요. 한글이 물론 입력할때 글자를 바로 입력하니 더 편할수는 있겠지만 맨날 ㅐ ㅔ 되 돼 가지고 싸우는 맞춤법 문제도 있꼬 타자 빨리치면 자음 모음 꼬임때문에 순서 꼬이는 문제도 있잖아요. 모든 문자체계마다 다 각자의 일장일단이 있는법인데 꼭 그걸가지고 타 문자를 판단할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18/11/01 13:17
한글이라는 언어 -> 문자 부호화 알고리즘이 우수한 건 그냥 팩트입니다.
영어 알파벳 기준으로 약속된 디지털 문자 체계에서 용량 차원의 부호화 효율을 논하면 당연히 영어가 유리할 수 밖에 없죠. 표의문자의 장점도 상당히 많습니다만 영상의 관점은 '입력 인터페이스' 관점에서 본 것이고 이 분야에서 한자 vs 한글이라고 하면 그냥 유리한게 맞아요. '정보 부호화 개념'과 '인체 공학적 입력 인터페이스' 두 가지 관점에서 팔의 반경과 손가락 개수의 한계로 형태가 제한된 키보드 시스템에서 특정 문자를 디지털 정보화하는 프로세스를 수학적으로 계산해봐도 명확히 유리합니다. 그냥 정답이 나와있는 문제에요. 정보 전달 효율로 들어가면 문자 길이당 담을수 있는 컨텍스트의 양도 따져봐야하지만, 지금 논의의 범위는 입력 효율이죠.
18/11/01 14:25
이 말 나올 줄 알았는데, 음성 입력 인터페이스, 더 나아가 뇌파 입력 인터페이스가 개발되면 의미없죠. 당연히 범위 제한하고 논의하는 거죠.
18/11/01 21:01
한글도 빠른데, 익숙해지면 중국어가 빨라요. 게다가 영상에 나오는 중국어 입력은 마이크로소프트사 껀데, 그거 누가 써요. sougou나 baidu꺼나 암튼 중국 께 훨씬 좋고 잘 되어 있는데요. 제가 한 번 시험삼아 쳐봤는데 논어 문장도 치니깐 바로 뜹니다. 현역 통역사가 그런 것도 모를 리가 없는데, 저런 게 바로 정보를 임의대로 전파한다는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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