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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3 20:00
인생은 아름다워도 여운이 남았던..
초등학교떄 봤던 영환데 마지막에 미군이 들어와 나치 수용소를 해방하는 장면이.. 주인공의 아이를 보고 웃으면서 탱크 위에 올려주는 장면도 기억에 남고 어머니를 발견하자마자 "아버지 말씀이 맞았어요 정말로 탱크가 왔어요!" 하면서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 슬펐던 ㅠㅠ
18/10/23 21:26
30넘은 다큰 아저씨가 압구정CGV에서 재개봉할때 혼자 츄리닝에 쓰레빠신고 쭐레쭐레 가서 보다가 엔딩 보면서 펑펑 울다가 나왔다능......
18/10/23 22:04
극장에 가서 봤는데 늦게 도착해서 앞부분 5분을 못 봤어요. 그래서 다음 상영시간에 앞 5분만 보고 가야겠다 싶어 서서 보다가 그냥 끝까지 보고 나왔네요. 극장에서 두번 본건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죠.
18/10/23 21:13
허허 이거도 사람마다 엄청 다른가 보네요
저는 사실 라라랜드 이 마지막 장면 없었으면 정말 B급 영화점수 줬을거 같아요. 근데 이 장면이 뭔가 기승전결을 다 만들어준 느낌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18/10/23 22:29
라라랜드 엔딩도 참 좋았지만 최근 제게 이루말할 수 없는 여운을 안겨줬던 엔딩은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와 로랑 캉테 감독의 폭스파이어입니다.
18/10/23 22:41
(수정됨) 제겐 고등학생때 본 파리대왕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괴물이 단하나도 등장하지 않는데 등골을 써늘하게 만들어 주던 영화였습니다. 청소년기에 본 이장면이 너무 강렬해서, 미스트의 엔딩은 '이거 웬지 파리대왕 엔딩이랑 비슷하게 나올거 같은데? ' 라고 예상하게 만들었죠.
18/10/23 23:25
한번 보고 나서 단지 임팩트 있는 장면만이 아니라 모든 씬들이 또렷이 각인되어 잊혀지지 않는 영화는 정말 흔치 않은데 라라랜드도 그 중 하나였어요. 음악이 제 취향저격이었던 탓이 큰 것 같아요.
18/10/23 23:59
엔딩이 수작인 작품들은 많죠. 당장 같은 감독인 위플래시나 한국영화 중에선 마더, 위에서 언급되는 굿윌헌팅 등...
그런데 엔딩하나로 영화의 급을 한단계 올려버린건 라라랜드로 꼽습니다. 다른 작품은 a급 영화를 a급 답게 만든 엔딩이라면 라라랜드는 b급영화를 a급으로 만들어주었다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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