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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3 15:17
애초에 저런 상황을 만들지 말라는 말인데...
지금 질문은 그런 상황이 '이미 만들어졌을때' 대응책을 말하는 거잖아요. 저 말 자체가 틀린 말은 아니더라도 저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 의미없는 동문서답이지요.
18/10/23 11:23
이건... 남자들이 꼭 알아둬야 할 성추행 피의자로 의심받지 않는 교육자료로 딱이라고 봅니다. 저게 바로 펜스룰이죠.
18/10/23 11:32
너무 제 기준에서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 주변에는 십대 때 친구들이랑 여행 다녀온 사람이 거의 없어서.. 저랑 제 동생도 그랬고요.
저는 그걸 가혹하다거나 아쉽다고도 생각 안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서로 모여서 어디 놀러갈때도 별 생각 안들었고. 지금 와서 생각해도, 주변에 친구들이랑만 멀리 놀러온 중,고등학생들 보면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부터 듭니다. 물론 다 인생의 경험이겠지만, 부모 입장에서라면 작은 위험도 솔직히 배제하고 싶죠.
18/10/23 12:24
그건 여름 해수욕장에서 찾아봐서 그런거 아닐까요??
흔하다의 기준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미성년자끼리 놀러가는 미성년자들은 전체중에 다수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18/10/23 18:03
그건 알 수 없죠. 각자 개인 경험만 따지면 어느 그룹에 속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테니까요.
제 말의 요지는 여름 해수욕장에 놀러온 미성년자로 판단하는 것은 생존자 편향일 가능성이 높다는거죠. 다수가 되진 않을 것 같다는 사족은 괜히 붙였네요. 저도 제 개인적 경험을 너무 확대하는 말을 했네요.
18/10/23 12:50
전 아들에게 여친데려 오면 아빠는 방에서 헤드폰끼고 게임하겠다고 이야기 해뒀습니다.
어차피 할거면 집같이 안전한곳에서 하는게 좋죠. 물론 특정 연령이후 이야기입니다.
18/10/23 13:15
아 여사친은 종종 집에 데려옵니다만 아직 어려서... 초3입니다.
근데 간식만 챙겨주고 방으로 들어가서 자리 바워주니 좋아하는 분위기긴 하더군요.
18/10/23 15:30
애들 키워보니 그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렇게 말하면 아마 자식들하고 평생 절교할 각오도 해야 할겁니다. 저 다음주 말에 세븐틴 콘서트장 가서 딸내미 기다렸다가 데려와야 하고, 3만원짜리 캐럿봉도 사줬습니다. 콘서트 나중에 가라, 아니면 아빠랑 같이 가자, 캐럿봉은 뭐하러 사냐...고 했다가 집안이 난리가 났었습니다.
18/10/23 16:24
(수정됨) 고3 때 (전 고등학교를 안 다녔지만) 오랜만에 집 들어와서 놀러단다고 나갔다가 엄마가 전화 몇 번 하고 경찰을 불렀던 적이 있어요. 밖에 나간 시간이 오후 10시긴 했지만.... 그건 다 좋은데, 뭔가 손해본 기분이 안 들 수가 없더라고요. 일탈의 기회를 부모 손으로 날려버리면 자식들은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경험 하나를 놓치거나, 부모에 대한 신뢰를 잃거나 둘 중 하나를 경험하게 됩니다.
18/10/23 11:29
부분적으로 옳다는게 이런거죠. 굳이 따져보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런건 부모님이나 해줄 충고이지 교육부 오지랖으로 하기엔 웃기는 소리
18/10/23 11:32
실제로 가정에서 교육 비슷하게 받으신 분들 많으실텐데
청소년기 왕성한 호르몬으로 뭘 할지 모르는 질풍노도의 시기의 '남성' 청소년들을 대하는 딸 가진 부모님들... 남학생들한테도 조심하라고 많이하고 사회도 성의식을 못따라간 마당에야... 제대로 성교육을 받지 못한 세대가 성교육 하려니 갭도 크고
18/10/23 11:38
안전을 무엇보다 중시하면 저렇게 사는게 맞죠 근데 저렇게 살거면 차도 타지 말아야죠 교통사고 나서 죽으면 어떡해요? 놀이공원도 가지 말아야죠 사고 나서 죽으면 어떡함? 성인이 되어서도 친구들끼리 여행가거나 단 둘이 있으면 안되죠 성인되면 강간 못하나요?
21세기인데도 대다수의 국가가 어린 애들이 자유롭게 살다가 인생을 좀 조질 자유가 있다는것을 조금도 인정을 안합니다 저 중딩때 아무 이유없이 학교 3개월 안나가고 여행갔다왔고 고딩때도 다리아프단 핑계로 학교 몇달 오전수업만하고 땡치고 죽어도 쓰지 말라던 중앙현관 엄마 동생 이모 사촌형 사촌동생 불러가며 이 악물고 쓰고 별 또라이짓 다 했고 첫 관계도 고딩때 가졌는데도 수능 잘만 치고 대학 잘만가고 직장 잘만다니고 살면서 경찰서 한번 법원 한번 안 가고 잘만 살고 있습니다 저렇게 옥죄놓고도 '소년법에서 애들을 너무 과보호한다' '촉법소년 연령 낮춰야' 이런 소리 하는거 보면 걍 웃겨요 그럴거면 자유롭게 좀 풀어주던가 지금처럼 개옥죌거면 뭔 뻘짓거리를 해도 보호해주던가 하나는 확실히 해야죠...
18/10/23 11:43
저도 선거권 피선거권 못 줄거면 솔로14년차님 말씀대로가 맞는거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저거 두개도 결국 일정 나이 이상의 청소년에게는 주는게 맞다고 보는데 그 전제하에서는 조금 더 일찍 책임을 지는것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8/10/23 12:00
아무래도 가이드를 느슨하게 하면,
그 와중에도 정상(?)범주에 머무르는 구성원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일탈(?)하는 구성원이 조금이라도 늘기야 하겠죠. 이렇게 생기는 일탈자를 사회가 커버쳐 줄 수 있는 국가가 선진국이고요. 우리도 이미 국가 경제력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으니 사회문화 측면에서도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쪽으로 가이드를 수정해가야 할 겁니다.
18/10/23 12:08
말씀하신것에 동의하는게
청소년 남녀 단 둘이 집에서 노는게 나쁩니까? 아니죠 재밌고 유대감도 넓히고 설레고 행복한 일이죠 청소년들이 맨날 보는 사람말고 잘 모르는 사람과 인터넷으로 새로 소통하고 하는게 나쁩니까? 아니죠 견문을 넓히고 또 인연의 폭을 넓히는 행복한 일입니다 나쁜건 남녀 둘이 있다고 상대방의 의사와 상관없이 성적인 행위를 강제적 수단을 동원해서 강요하는게 나쁜거고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하고 위험할 수 있는 장소에서 아무도 모르게 만나는것이 위험한거죠 청소년이 무슨 갓 태어난 갓난아기도 아니고 가르쳐만 주면 시비판단 호오판단 정오판단 리스크 계산 다 하는 나이인데 나쁜것과 위험한것을 왜 나쁘고 왜 위험한지 가이드를 해주고 그런 일이 최대한 덜 발생하게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국가가 도와야지 아 책임지기 싫어~~ 하지마~~ 이럴거면 그냥 갓난아기때부터 무덤갈때까지 인큐베이터에서 기릅시다...
18/10/23 11:50
언젠가 합법적인 야동에 대해서 들었는데요 저는 이거 되게 괜찮은 거 같거든요
솔직히 저는 중딩 때 처음 봤었는데, 많이 배웠습니다(?) 여튼 인터넷에서 검색 몇 번 하면 금방 나오는 걸 눈 가리고 아웅하기식으로 대처하는 게 안타깝습니다.
18/10/23 11:51
진짜 이런 글 볼때마다
고딩때 불알친구가 부모님한테 혼나고 술먹고 싶다고 하소연했을때 저랑 같이 둘이 나가서 집앞 조개구이집에서 맥주 두병 조개구이 대자 하나 시켜주고 쿨하게 다시 집으로 들어가신 아버지 중학교 3학년 수학여행때 맥주 몰래 싸가는거 그날 아침까지 도와준 어머니 그거 첫날밤에 바로 걸렸는데 다 압수 안하고 저희랑 같이 딱 한잔씩들만 마시라고 옆에서 밤새 같이 계셔주신 담임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그런 어른들이 옆에 없었으면 진짜 답답해서 홧병나서 제 명에 못 살았을듯 뭐 요새 같으면 맨 밑에꺼는 교사 자격없다고 신고당해서 자격박탈에 온라인에 신상 돌아다니고 하겠네요 크
18/10/23 11:54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딸가진 부모 입장에서는 저러고 싶은 맘이 들거 같네요.
이성친구와 단 둘이 집에 있는게 미성년자에게 권장할 분위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18/10/23 11:54
아니 내용이 문제가 아닌거 아닌가요??
강도를 만났을때 - 강도를 만나지 않는다. 앞의 조건이 이미 사건 발생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대응책이 사건을 발생시키지 않는것이라뇨..
18/10/23 12:01
(성접촉을 피하고 싶으면) 맞는 말이라는 거죠 뭐.
피터슨 식으로 말하자면 '단둘이 있지말라 여행가지말라'는게 아니라, 그건 성적 긴장감을 증가시키고 성접촉 기회를 늘리는 행위라는 것.
18/10/23 12:53
근데 정말 그런경우 많아서...
지인이 이런쪽으로 엄한집에서 자랐는데 4자매가 다 노결혼, 막내가 30대중반일겁니다... 스킵쉽은 나쁜거라고 주구장창 교육을 받아왓으니 성인되어서도 연애를 잘할리가 없죠.
18/10/23 12:10
(수정됨) 저거 이전에 이성친구를 만들지 않으면 됩니다???? 그리고 교육전에 이성친구 유무부터 물어보는게 예의 아닙니꽈아아????
18/10/23 13:30
한국인들은 뭔가 문제가 있다 싶은 일들에 대해서는 일단 규제를 생각하죠.
규제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조차도 무의식중에 규제를 떠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뭔가 문제가 있으면 거의 자동반사적으로 규제라는 해결방법을 머릿속에서 떠올립니다. 일단 떠올린 다음에 그게 맞는지 안맞는지 생각을 하게되죠. 많은 사람들이 워낙 규제친화적으로 어려서부터 생애를 살아와서, 거의 세뇌 수준으로 박혀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야도 거의 모든걸 다 망라합니다.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이 다 규제죠. 뭔가 문제가 있다 -> 규제에 뭔가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없애든가 내용을 수정하든가 해야할지도 모른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가 왜 생겼는지 보고 그 원인을 제거할 생각을 해야하는데, 그런걸 따져보지도 않고 그냥 규제로 문제에 접근하려 합니다. 규제로 덮고, 또 뭔가 생기면 또 다른 규제로 덮고.. 계속 반복이죠. 규제 말고 뭔가 생각할줄을 모르는겁니다. 지금 저것도 딱 그겁니다. 내용의 황당함도 물론 있지만, 한편으로는 저런데서도 규제 말고는 떠오르는게 없다는게 드러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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