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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2 09:23
설하멱을 한식대첩에서 첨 들어본지라 그 요리에 대해 뭐라 반론하긴 힘들지만
하나 확실한건 일본 조리서에 저 조리법이 있었다면 목에 핏대세우고 삼일밤낮을 찬양 했을거란거죠
18/10/22 09:24
그런 식이면 전세계 모든 나라 전통 음식이 쓰레기라는건데...
그렇게 빠는 일본 전통 음식도 다 쓰레기라는 거죠. 1. 회는 고기 자르는 칼보다 훨씬 더 날카로운 칼을 써야하는데?? 2. 일본에서는 장인이라는 사람들이 막 장어에 꼬치 꽂고 굽던데?? 추익아 일본 멍멍이 해봐.
18/10/22 09:40
근데 영상 풀버전을 못봐서 악의적 편집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네요. 맞는말도 틀린말도 다 있을테니 틀린 내용에만 반박해야 될텐데 말이죠
18/10/22 09:44
https://m.blog.naver.com/foodi2/30041482780
2009년도에 작성한 글인데... 크크크 샤슬릭과 설하멱을 그때부터 주장했네요. 뽀드카도 크크크
18/10/22 09:46
불고기의 유래라고 하면서 시대별로 맥적-설하멱-너비아니 라는 자막이 들어간 순간 타겟이 된 걸까요. 어차피 한식대첩에서도 엄밀히 말하면 설하멱을 만든 게 아니고 조리법을 응용한 거긴 한데 콕 찝어 설하멱 얘기가 나온 걸 보면 음...
18/10/22 09:50
예전에는 다 늙어서 노동력의 가치가 없는 소를 주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고기가 질기죠.
질긴 고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두드리고 하는 건데....... 현대처럼 연한 고기를 제대로 숙성해서 요리 가능한 상황에서는 구태여 설하멱처럼 요리할 필요는 적죠. 조선시대에는 합리적이고 지혜로운 요리법입니다. 그리고 쇠줄을 만드는 기술은 삼국시대부터 있었습니다. 단지 쇠 자체가 워낙 비싸서 가정에서 석쇠를 안 썼을 뿐이죠. 조선 중기까지도 농사도구를 나무로 만드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황교익 씨는 참 맞는 말도 있고 한데 너무 자신의 주장을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경향이 있네요.
18/10/22 09:53
육우가 아니라 닭으로치면 노계 폐계 이런 소를 먹었으니까 저렇게라도 해야 먹을만한 고기구이가 됬겠죠. 지극히 옳은말씀이십니다.
18/10/22 10:25
이분 꾸준히 한식연구가나 궁중음식 연구하시는 분들 지역음식 고수들 다 폄하는듯 하더라구요.
아무렴 한식연구하시는분이 본인만큼 맛을 몰라서 그대로 가져다 쓰기만 하고 발전이 없으려구요. 한식대첩 보시는 분들은 다 알지만 한식 고수분들 다들 연구 많이 하시고 나와서 음식 먹는 사람들도 감탄하는데 그런 연구 자체를 깍아내리는게 참
18/10/22 10:58
아니 왜 방송에선 계속 나오는거에요?
진짜 어찌되든 사람들 관심만 있으면 가져다쓰는 방송들자체가 문제같아요 그러니 저렇게 기를쓰고 역겹게 어그로를 끌지
18/10/22 11:18
궁긍한게 이 사람 일식은 너무나 사랑하니까 대충 안다고 치고 한식은 까기 위해서 왜곡된 방향으로 이해했다고 대충 퉁치고 넘어간다쳐도 미식 칼럼리스트 하신다는 분이 다른 나라 음식들은 조금 아시나 궁금하나네요. 전에 중식이랑 이탈리아 음식에 대해서 부정적인 뉘앙스로 코멘트 했다고 댓글에서 봤었는데 동서양 음식 문화 이야기 하면서 절대 대충 넘어가면 안되는 나라가 저 두나라 같은데....
18/10/22 12:07
윗내용은 한식대첩 이전부터 주장하던 말이었고 음식에서 그냥 민족주의를 뺀 거죠. 아래 내용도 우리나라 음식이 자랑스럽지 않다기보단 음식에서 자랑스러움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어조로 읽혀지고요. 사람이 밉상인 건 이해가 가도 솔직히 황교익만큼이나 왜곡된 주장방식으로 황교익을 까는 느낌이네요.
18/10/22 12:42
(아래 내용) 음식에서 민족주의를 걷어내야 한다는 주장을 평소에 하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강연에서 저런 질문을 받고 저렇게 대답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죠. 당신이 좋아하는 한식 하나 소개해 달라는 질문이고 보통은 그냥 제일 좋아하는 한식 하나 소개해 줄 겁니다. 근데 거기서 부득부득 '자랑스러운' 이란 단어 하나 물고 저렇게 삐딱하게 대답한다라?
그냥 논객, 가령 진중권은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그렇게 대답하는 건 정말 이상한 거예요. 좋게 쳐 줘도 음식에 대한 애정보다 탈민족주의를 훨씬훨씬 중요시하는 특이한(?) 맛 칼럼니스트라는 얘기가 됩니다. 나쁘게 치면 그냥 혐한이고요. 이건 주장이 옳다 그르다 얘기가 아닙니다.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가 대답 하나에서 너무 잘 드러난다는 이야기죠. 사람들은 그걸 확 느끼고 혐오감을 받는 거고요.
18/10/22 13:03
(수정됨) 뭐 삐딱하게 느껴지는가 아닌가는 개개인의 차이죠. 솔직히 전 하나도 불쾌하게 안 느껴집니다. 맛 칼럼니스트이기에 오히려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빼야죠. 영화평론가가 이 영화는 자랑스러운 한국영화다 이러는 것도 웃기지 않습니까. 그냥 좋은 영화 아닌 영화만 있든 음식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황교익이 어떤 사람인지는 제 관심밖 사항이라 별로 할 말은 없네요.
18/10/22 12:53
맞는 말을 하는데 싸가지가 없다.. 라는 건 대부분 내로남불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황교익은 딱 그런 수준이죠.
(대중적인) 요리문화라는 거 자체가 최근에 나타난 문화입니다. 그냥 요리라고 하면 나름 역사가 긴 나라도 있겠지만, 대중적인 요리 문화라고 하면 어지간한 나라는 100년도 안될 겁니다. 지금도 없는 나라도 있어요.(저 있는 곳이 그렇습니다. 진짜 (대중) 요리의 다양성이 없어요.) 생각해 보면, 다른 분야도 다 그렇습니다. 현재 대체제나 기술 발달의 여지가 없는 성적 서비스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모든 분야에서 평범한 현대인은 고대의 진시황을 압도할 정도로 다양하고 풍족한 수준을 누리고 있습니다. 위생, 교육, 의복, 주거, 문화 등등등 그냥 요리도 그 중 하나 일 뿐인거죠. 이렇게 치면 현대의 요리에 비교하면 과거는 그냥 다 별로인 겁니다. 모든 요리는 현대적인 변화를 거쳐서 지금 우리가 먹는 요리가 된 거죠. 당장 고기질 부터가 과거와 현재가 다르구요. 그걸 '한국의' 요리가 구리다 라고 말하면, 아예 틀린 말은 아닌데, 생각해 보면, 전혀 맞는 말도 아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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