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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9 16:12
경험자? 분들은 오히려 비싼자전거는 안건드린다던데 스마트폰을 안가져가는것과 같은 메커니즘 같기도 합니다. 수백만원어치 도둑질이면 경찰도 신경을 쓰고 cctv 뒤지다 보면 한국에선 어지간하면 잡히거든요. 근데 제가 쓰던 저렴 자전거들은 뭐 부품이 5만 10만원도 안될때가 대부분이니... 경찰 찾아가도 심드렁해하고 저도 좀 짜증내다가 포기하고 이 심리를 알아서 싸구려 자전거를 더 훔치는지 모르겠네요.
18/10/09 16:15
왜 자전거가 이런 위치에 오게 되었냐면 경찰들이 자전거 도둑 잡는데 소극적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전거 도난시에 경찰들이 가용 인원을 모조리 동원해 신고 들어오는 족족 잡아들인다면 자전거가 저런 취급을 받진 않았을 겁니다.
18/10/09 16:27
(수정됨) 도둑질 당할 확률이 실제로 더 높기 때문이죠. 이건 도둑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되는데.. 다른 물건은 보통 야외에 방치될 일이 거의 없어서 '노려지는' 케이스가 거의 없고 우연찮게 방치된 순간에 혹한 사람이 훔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자전거는 자물쇠 안놓고 두어 버릇하면 누군가가 아무도 안 볼 때를 노려 훔쳐가는게 가능해집니다. 우연히 놓고 온 지갑, 노트북, 기타 물품은 도둑이 의도적으로 훔치고 싶어도 훔칠수가 없는(그런 유실물을 찾기 힘드니) 물건인 반면, 자전거는 동네 탐사 열심히하면 타겟 찾아내서 훔칠수가 있죠. 노력(?)을 더 기울이면 설령 자물쇠가 있더라도 말이죠. 결론적으로 유실물이 도둑질을 할 용의가 있는 사람과 조우할 확률이, 자전거보다 월등히 낮은 겁니다. 반대로 말해, 자전거도 통상적으로 자전거를 두지 않는 도심이나 가게 앞 같은 곳에 잠깐 잠깐 두어서는 도둑질 당할 가능성 별로 없습니다.
18/10/09 16:39
말씀듣고 보니 그렇네요
일정한 시간 일정한 장소에 있다보니 타켓이 되는거네요 전문 도둑이든 전문 도둑이 아니라도 자꾸 보게되면 물욕이 생기니....
18/10/09 16:35
출퇴근을 자전거로 했는데, 3개월 연속으로 매달 자전거를 도난당하면서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었어요.
싸구려 자전거를 타고다녔지만 10만원씩인데. 누군가 자전거를 훔쳐가면, 자전거가 없어진 사람이 또 훔치고, 또 훔치고하는 연쇄작용도 있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은 곳에선 중고자전거도 많이 팔기 때문에, 진짜 수시로 자전거를 훔치고 자전거포에 팔죠. 상대적으로 비싼 자전거는 특징적이기 때문에 덜 훔쳐가지만, 반대로 도난 당했을 때의 타격이 크죠. 앞바퀴를 묶어놔도 앞바퀴만 빼고 훔쳐가기도 하니, 진짜 답이 없어요. 경찰들이 자전거 등록도 하고 하지만, 진짜 의미 없습니다.
18/10/09 16:52
사실 자전거도둑이 다른 물건(자전거보다 더 일상에 체화된 물건들) 도둑보다 더 많은 게 신기한 일은 아닙니다.
도둑이 훔쳤을 때의 예상되는 검거 가능성과 그 재화가 원소유주에 의해 통제되는 정도가 모두 낮고, 딱히 개인에게 커스텀된 물건이 아니라서 이용에 제한이 덜하고, 무엇보다 다른 물건을 훔치려면 그것이 타이밍 좋게 자유분방한; 상태로 내 눈에 들어와야하지만 자전거는 길거리에 보이는 모든 자전거가 훔치려고 마음먹은 사람에게는 가능한 타겟들이겠죠. 기회의 정도가 다르기에 결과로 이어지는 정도도 다를 수밖에 없어요.
18/10/09 17:01
떨어진 지갑 줍는 도둑은 없지만
자전거는 전문 도둑이 있어서도 그럴 겁니다. 도둑질 당하는 입장에서는 신경 안쓸 문제지만 도둑 입장에서는 훔치는건 훔치는거고 그걸 현금화할 방법이 있어야 합니다. 전문도둑들은 그걸 현금화할 곳을 알고 있죠. 휴대폰도 마찬가지인데 예전에 택시 기사들이 택시에 떨어뜨린 휴대폰 현금으로 바꾸고 중고폰으로 수출 하는 업체가 문제됐는데 스마트폰 화 되면서 어느 택시에 실려 이동했는지 gps이력 추적 되어서 이런 문제 많이 줄었죠.
18/10/09 17:03
어릴 때 자전거 자주 타고 다녔는데, 도둑 스트레스 때문에 결국 안타게 됨.
부품만 가져가는 경우도 많죠. 특히 안장 도둑들 기억이 강렬하게 남음. 자기 안장도 자꾸 사라지니 아주 그냥 현지조달로 옆에 꺼 쓱쓱 뽑아가서, 엄청 돌고 도는 게 안장이었음. 그때는 대학가에서 밤에 돌아다니면 연장 들고 서성이는 사람들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모르겠음...
18/10/09 18:49
한 3달 됏나. 저의 에포카 2500 2년된거를 누가 훔쳐 갔더군요. 중고가는 워낙 싸고 그래서 걍 안묶고 다녔는데 전혀 훔쳐간적이 없는데 허참 어이가 없더군요. 헬스장 슥 갔다오니깐.
CCTV가 너무 멀리 있어서 정말 혹시나 찍혔다면 주인이 옆에 없다는걸 어떻게 알고 훔쳐간건지 너무 궁금해서 경찰에 신고 했고 헬스장 갔다왓을때 없어졋으니 정확한 시간을 슥 말해줫더니 2주일 만에 범인을 잡아주더군요;; 자전거도 찻아주고, CCTV를 원래 보여주면 안된다고 하는데 너무 궁금해 하니깐 보여주더군요. 지나가다가 자전거를 슥 보고 지나갔는데 다시 와서 확인을 하더군요 안묶여있던거를. 그러더니 한 10~15분을 계속 서성이면서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 있나 없나 확인을 하더니 가져가더군요. 근데 멍청한 인간이 그 장면이 모두 CCTV에 찍히고 있었네요;; 근데 얼굴이 전혀 나오지 않고 체형만 조금 나오고 옷 색깔 정도만 나오는데도 그걸 잡아주더라구요. 아니 이걸 보고 어떻게 잡나요? 했더니 자전거 도둑이 너무 많아서 자전거 전담팀이 있다고. 어떻게 잡는지는 알려드릴수 없다고. 설마 중고 30만원도 안하는 범인을 잡자고 여러명이 달라 붙어서 노선 다 파악해가며 하나 하나 CCTV를 뒤지진 않았을꺼같고.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18/10/09 19:20
범인을 잡자고 여러명이 달라 붙어서 노선 다 파악해가며 하나 하나 CCTV를 뒤지진 않았을꺼같고.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걍 이렇게 잡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안되는건 알지만.. 너무 싸구려나.. 본인이 진짜 부주의 해서 도난 당한것을 신고하면.. 위에 댓글에 나온것 처럼.. 싫어 하죠.. 엄청 번거롭고 ... 시간은 하루 종일 잡아 먹거든요.. 거기에.. 확실히 잡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18/10/09 19:28
독일에서 전기자전거(비쌈) 샀는데
베들린 출신 동료가 베들린이었으면 그런 자물쇠론 십분만에 도둑맞았을거라고... 하지만 여긴 뮌헨이고 부자가 너무많아서 괜찮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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