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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5/09 04:40:24
Name 개똥이
Subject [유머] [펌]저도 올해 대통령선거에 출마해볼까 합니다
저도 올해 대통령선거에 출마해볼까 합니다. 그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저도 누구 못지 않게 김대중 대통령 무지 싫어합니다. 저 북쪽에 있는 김정일
보다도 더 싫어합니다. 아마 김대중 대통령을 싫어하는 정도는 모당의 모후보보다
더 훨씬 강할겁니다.

2. 저도 누구 못지않게 아주 강한 대쪽같은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옳다
고 판단될때는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와도 저의 고집을 꺽지 않고 밀고 나가는 성
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의 성격은 저희 가족뿐아니라 친구들 후배들 그
리고 옛날 선생님들까지도 모두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모당의 모후보
가 대쪽같다고 그 분 지지하는 사람들 저의 대쪽 성품도 인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같은 대쪽 성품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써 섭합니다.

3. 저도 누구 못지 않게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 무조건 반대합니다. 왜냐고요?
이유는 묻지마십시요. 그냥 무조건 반대합니다. 그럼 그에따른 대북정책을 가지
고 있냐고요? 없습니다. 그래서 불만입니까? 뭐 그게 대숩니까? 그냥 햇볕정책 반
대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저만 그러나요? 모당의 모후보도 햇볕정책 반대만할줄
알지 지금까지 한번도 자신의 확고한 대북정책을 피력하지 않았습니다. 왜 저한테

만 대북정책을 내놓으라고 합니까? 그냥 햇볕정책에 반대하는거 이게 저의 대북
정책입니다.

4. 저도 누구 못지않게 김대중정부의 경제정책 무조건 반대합니다. 이유를 대라구
요? 그거 꼭 이유가 있어야 됩니까? 그냥 김대중 정부의 경제정책반대하면 되지
무슨 이유가 필요합니까? 그럼 나의 경제정책은 어떤거냐구요? 그야 당연히 그동
안 김대중정부가 했던 정책 반대로만 하면되는겁니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라구
요? 왜 나한테만 그런걸 요구하십니까? 모당의 모후보도 반대만 했지 아직까지 구
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공평하게 대해주십시요. 뭐 그게
지금 중요합니까? 나를 대통령 시켜주면 그때가서 김대중대통령이 했던 경제정
책 반대로만 시행하면 되는거지요.

5.저도 누구 못지않게 김대중정부의 복지정책에 대하여 무저건 반대합니다. 이유
는 모당 모후보와 같으니 너무 저한테만 꼬치꼬치 케묻지 마십시요. 형평성에 어
긋납니다.

6. 저도 누구 못지않게 북한 싫어하고 미국은 반대로 무지 좋아합니다. 아마 이걸
로 따지면 모당의 모후보에 비해 저의 자질이 훨씬 뛰어날겁니다. 한가지 걸리는
게 있다면 저는 아직 원정출산할 자식도 없고 손자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제가 갖게될 자식들하며 손자들 모두 반드시 미국가서 출산할거라고 강력
히 주장합니다.

7. 안탑깝게도 저는 어리석게도 군대를 다녀오고 말았습니다. 이게 저의 아킬레스
건일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미래에 태어날 저
의 자식 그리고 손자들 모두 무슨 수를 써서라도-물론 합법적인 방법으로-군대에
보내지 않겠습니다. 아참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원정출산하면 합법적으로 군대 면
제 받을수 있으니깐 그리 어렵지는 않겠군요. 혹시 선거용으로 공약만 해놓고 나
중에 당선되면 군대에 보내지 않을까 하고 의심하시는 분이 있을것 같아 이미 저
는 미국에 있는 유명 산부인과에 저의 자식 손자 출산 예약 해놓았습니다. 그증거
도 제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게 어려우면 병무청 직원 구워 삶을 자금도 가지
고 있고 그리고 체중감량시킬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이미 계획을 짜놓았습니다.모
든 증거 제출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듯 매사에 완벽한 준비를 해놓고 있습니
다. 저를 대통령으로 지지해 주십시요.

8.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 친인척 비리 완전히 까발려야 하며 김대중 대통령은 국
민앞에 사죄하고 물러냐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9. 그리고 저는 개혁적 보수주의자입니다. 그게 뭐냐고요? 좌파적 친북정권 김대

중정부에 반대하는거 그게 보수입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는 묻지 마십시요.

10. 저의 공공기관민영화에 대한 의견은 원칙적으로는 찬성하지만 국민들의 의견
을 적극적으로 렴하여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내야 된다고 생
각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느냐구요? 아 그러니깐 국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여 이 나라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된다 이거지
요? 구체적으로 얘기하라구요? 그러니깐 노동자 정부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
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된다 이거지요? 아참 되게 꼬치고치 물어보네..뭐 나만 그
러나? 모당 모후보도 이렇게 얘기하드만.....

11. 의약분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구요? 원칙적으로 김대중 정권의 의약
분업은 찬성하지만 구체적으로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수정하여 국민 의사 약사에
게 모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어떻게
수정하겠냐구요? 아 그야 그동안 김대중정권이 욕얻어 먹은 부분에 대하여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여 의사도 약사도 모두에게 피해가 가지않
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의약분업정책을 수립하겠다 이거지요. 아 그러

니깐 그게 뭔지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라구요? 아참 되게 그러시네...대통령 당선
되면 그때가서 이 부패정권의 의약분업정책을 하나하나 검토하여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수정한다 이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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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09 11:56
수정 아이콘
ㅋㅋㅋ 정말 모 후보를 미워하시네요
이거 민주당이 쓴거 아닐가 하는 의심 아니 학생권이 쓴듯하군요
제가 활동을 해봐서 아는데 ㅋㅋㅋ
마요네즈
02/05/09 13:42
수정 아이콘
반대지지자 입장에서 보니 이글이 조금 기분 나쁘기도 하네요 --;;
ataraxia
02/05/09 21:55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 운동권(?)은 이X창을 반대하던데..ㅡㅡ;;
뭐 정치인들이야 다들 우리나라에서 떠나가야 할듯 싶습니다만..
에류디션
02/05/09 23:28
수정 아이콘
ㅎㅎ 55년의 우리나라 해방이후 역사만 놓고면 일단 대통령자리 까지만 올라가면 썩더군요.... 친일, 친미, 반민족적 사람들이 정계를 잡은 시작이 잘못된탓이 컷던듯해요... 김구선생이 저격당하지만 않았음 하는 아쉬움이... 참... 김대중정권이 비리에 연류된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설마 전/노 정권처럼 4,5 천억씩 떼어먹진 않았게죠 하는 바램임다...
02/05/10 18:06
수정 아이콘
김대중 정권 옹호해주고 싶은 맘은 없지만. 이회X씨는 5공 시절 민정계 대표, 전 문화일보 사장 사형 판결, 집 비리, 자식 군비리, 극친미성향, 자신의 소신은 없이 오로지 반여당의 일관된 자세(자신이 대쪽 같다고 하던건 이런 의미였는지.. 참..) 그리고 지금 수사중인 최규선씨 문제도 그렇고.. 아직도 많지만 일일이 나열하자니 눈앞이 깜깜해서 이만 줄입니다.

그리고 맘에 안 드는건 둘째 치더라도 전 최소한 자신의 소신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합니다. 오로지 현 정권에 의한 비난만을 무기 삼아 지역 감정을 조장하면서 대통령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다는건지.. 도대체 자기 소신과 정책에 얼마나 자신이 없길래.. 쯧쯧..
02/05/10 18:12
수정 아이콘
정치색이 너무 강한 글은 이글 이후로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종교론과 비슷하게 개인의 시각차가 있을수 있어서요.
가벼운 풍자야 뭐. ^^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02/05/10 18:21
수정 아이콘
헛......
여름님이 좋아지게 되었슴다 ^^ (호미님 지송..ㅡㅡ;; )
02/05/10 19:00
수정 아이콘
문화일보가 아니라 민족신문 사장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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