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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1 12:34
음 집마다 제사 지내느 방식의 차이가 있긴하겠지만 보통 제사 마지막은 밥공기 닫고 갱물이라고 물떠다가 놓은 상태에서 끝내지 않나요..흐
끝난뒤라기보다는 중간에 조상님와서 밥드시는 타임 으로 잠깐 기다리는 시간 아닌같아요..흐
18/09/11 12:38
시작전이라기엔 이미 밥에 숟가락 찍었다 뺀 흔적이 있고 중간이라기엔 저정도 차리는 집안에서 돗자리도 없이 자유로운 복장일거 같진 않아서요. 그리고 그런거 챙기는 집안이면 보통 상 바로앞에 앉아 계시진 않는걸로 알고 있어서..
집안마다 다 다르니 확신은 못하는겠지만..
18/09/11 12:51
저희집이면 아직 도중입니다. 탕국빼고 물 담아서 올리고 밥그릇에 꽂힌 숟가락을 그 물에 씻은 다음에 물에 담가 놓고 절하는게 마지막 절차네요.
18/09/11 12:32
저는 음식을 못하지만 그 외 제사준비를 하는 입장인데요.
어디까지나 제 입장입니다만, 제사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제사의 대상이 많은 건 생각보다 난이도가 덜 올라갑니다. 밥을 할 때 더 많이하고, 국을 끓일 때 더 많이 하고, 나물 무칠 때 좀 더 많이 하는 정도죠. 전부치기나 생선류는 양이 늘어날수록 늘어나는 노동이 많기는 하지만 비교적 말이죠. 그리고 떡, 과일, 과자? 등은 사서 올리는 겁니다. 요리야 요리 잘하는 사람들이 한다치고, 제삿상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한 건 아는 사람이 한다치죠. 그 외 시장 가서 과일 사오고, 떡 받아오고, 제기 닦고, 모두 끝났을 때 설겆이하는 정도는 별다른 지식과 기능이 필요없는 건 그걸 안하는 사람들이 담당하면 됩니다. 혹시나 제가 나중에 말한 과일사오고, 떡 받아오고, 제기 닦고, 설겆이하는 것도 명절에 안하신 분들은, 남녀 탓하지 말고 올 추석부터 그냥 하세요. 과일과 떡이 배달된다면, 최소한 제기는 꺼내서 본인이 닦고, 아니면 설겆이하겠다고 나서세요.
18/09/11 12:39
예전에 이런 글을 본 기억이 나네요. 한번 큰아버지께서 제삿상을 남자들이 알아서 챙길테니 벌초를 한번 니네가 해봐라 하고 바꿔서 해봤더니 벌초다녀오고나선 그냥 제삿상 차리겠다고...
18/09/11 12:53
따지고 보면 자기네 조상 묘 관리하고 자기네 조상 상 차리는 건데, 그걸 바꾸든 말든 뭐가 다른지...
그 처가에 가서 제삿상을 차리면 모를까요
18/09/11 13:30
돌고도는 이야기라 다 똑같다고 하고 넘어갈 거면 세상에 이해 못 할 것도 별로 없죠.
물론 당사자 입장에선 성씨도 다른 얼굴 모를 귀신 때문에 뼈 빠지구요.
18/09/11 13:26
어느집안을 위한건지가 뭔 의미가 있나 싶어요. 처가댁에 한다고해서 다를이유가 전혀 없는걸요. 양쪽 다 남자여자 있으면 남자가 결혼해서 데려오든 여자가 시집가서 시댁 상을차리든 뭐... 노동량이 변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18/09/11 13:38
무슨 의미가 있긴요. 처가 제사는 안하니까 의미가 있죠. 노동량이 안변하면. 여자도 자기 집에서 일하라고 해야죠.. 그러면 이렇게까지 불만이겠습니까? 노동량이 왜 한쪽을 기준으로 맞춰져야 하나요. 차라리 양쪽 반반씩 모여서 반반씩 일하면 또 몰라. 남자들이야 자기 집 일을 남의 집 식구들하고 나누니 이게 왜 부당한줄 모르죠. 여자 입장에서는 같은 양의 일을 해도 내 집 일은 못하면서 시집 일만 해주고 있는 상황인건데요. 남자들에게 자기 집 일 하지 말고 처가 제사 지내고 벌초 하라고 해보세요. 그래도 양쪽이 노동력이 같으니 같은 일인가.
저 큰아버지란 분은 제사 벌초 바꿔하는게 뭐 큰 배려인마냥 말했다고 하는데, 웃겨요. 다 자기 집안 일을 혼자서도 못해서 다른 사람 손을 빌리면서 고마운 마음도 없어 보여서.
18/09/11 14:08
아니 그니깐 갑자기 모든 사회가 시댁이 아니라 처가 제사를 챙기는 식으로 바뀌면 행복하냐는거죠. 딱히 내조상이랍시고 벌초할때마다 생각한것도 아니고 노동량이야 어차피 똑같다면 처가 벌초를 해주든 내 조상 벌초를 해주든 전 상관없을거같아서요. 그리고 어차피 딸만 낳은 집이 아닌 이상 자기네 제사도 챙길거아닙니까?
18/09/11 15:09
그거야 본인이 자기 집 일은 못하면서 배우자 집의 일만 해주는 상황이 아니니까 편하게 하실 수 있는 말씀이고요. 명절에 남편 집 아내 집 한번씩 번갈아 가자고만 해도 난리가 나는데 처가 일만 해준다고요? 어차피 안일어날 일이니까 말이나 선심쓰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노동량이 똑같은데 그 노동량을 왜 안나눠쓰고 한쪽에, 그것도 남자 집 쪽에만 몰아서 쓰냐는건데요. 각자 자기 집 챙기는게 제일 좋은거 아닌가요? 그리고 딸만 낳은 집은요? 요즘 자식 낳아야 많아야 한둘인데, 그러면 딸만 낳은 집은 자식 낳아 잘 길러 놓고 아무도 못챙기는거네요? 배우자 집 챙겨야 하니까? 각자 자기 집 챙길 수 있는 환경이 되던가 한쪽에 도움을 줬으면 반대쪽에도 도움을 줘야지, 제사고 벌초고 자기네 집에 다른 사람 손 빌리면서 바꿔서 하는게 뭐 대단히 큰 일 한것인양 감사하는 마음도 없는데 뭘 엄청 큰일 했다고 저렇게 말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18/09/11 15:10
아이고.. 지금 말씀하시는 것이 ‘내가 네 돈을 만원 가져가지만 전체 총합은 변하지 않았다’라는 강도의 논리랑 뭐가 다릅니까. 이걸 굳이 댓글로 달아야 하는 상황 자체가 참담하네요. 왜 대댓글이 안 달리는 지 생각을 좀 해보세요.. 이게 왜 굳이 설명이 필요합니까 ?
18/09/11 14:01
저 롤 한번 바꿔주는걸 선심쓰듯 한거부터가 웃기단거죠. 어짜피 둘 다 자기쪽 조상 챙기는 일인데.
자꾸 노동량 타령 하시는데 그럼 애초에 님이 단 댓글이 반대로 처가쪽도 가서 제삿상, 벌초를 해봤더니~~ 가 되야죠.
18/09/11 14:11
요즘 누구조상인지가 그리 신경쓰이나요... 전 그냥 애초에 제사랑 벌초를 다 없애야한다는 입장인데 만약 어차피 해야하는거면 내조상 상차리고 벌초를 하든 처가네 상차리고 벌초를 하든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싶어요. 남자들이라고 그냥 노는것도 아니고(물론 여자들쪽이 과중한 업무가 분담되는 케이스가 흔하지만) 운전할일있으면 보통 남자가 흔히 하고 벌초도 보통 남자들이 다 하는걸로알고있는데요.
18/09/11 17:12
당연히 누구 조상인지가 중요한 것 아닌가요 ? 결국은 그 조상을 위해서 벌초든 운전이든 제사든 지내는건데 그게 대부분 남자쪽 조상이니까 문제되는거죠. 백번 양보해서 남자랑 여자랑 동일한 수준의 노동을 한다고 해도 남자 쪽 좋은 일이지 그게 누구 좋은 일인가요.
18/09/11 12:48
지금 저희집은 어머니 주도로 실제로 집에서 먹는 음식으로만 제사를 지내서 그렇게 크게 바쁘고 한건 없는데 처가는 저걸 아직도 하고있어서 1년에 한두번은 난리더라구요
18/09/11 12:55
작은 아버지/ 형 / 나 이렇게 상의해서 제사는 합치고 합쳐서 최대한 줄여서 2개로 (곧 아버지 제사 하나만 지내기로 합의)
명절 때 차례는 없앴습니다.
18/09/11 13:00
저건 악습이죠. 남녀가 같이 준비해도(남자 조상 모시는거니 그 자체도 억울하겠지만) 힘들고 고되니 악습이고 만약 여자만 준비하는거면...;;
18/09/11 13:21
일단 차례든 제사든 점점 간소화되거나 없어지는 추세고 우리 다음 세대쯤에는 일부 집안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여자고 남자고 명절에 교통지옥 견뎌가면서 중노동 하는게 누구한테 좋은 일인지가 의문인지라..
18/09/11 13:22
그냥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 적당히 준비해서 절 올리고 가족끼리 식사하고 끝내면 편할텐데 말이죠.
평소에 맛있는 음식 만들어서 가족끼리 식사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조금씩만 양보하면 서로가 편해집니다.
18/09/11 13:25
제 지인 집이 차례를 꽤 빡세게 지내는데 (저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친구 와이프가 큰 불만 없습니다.
시댁에서 신혼집을 반포 아파트로 사주셨거든요... 조상덕에 편하게 산다고 생각하라며...
18/09/11 13:40
제사와 차례, 벌초 이 세 가지는 확실히 악습 맞는 것 같습니다.
성리학의 어딜 봐도 저렇게까지 하라는 내용이 없는데, 조선 유학자들이 지들 멋대로 왜곡해서 저렇게 된 걸 전통이라 존중해줄 이유도 별로 없고요.
18/09/11 14:32
뭐 저도 제가 큰며느리에 미리 제사를 물려받아 제사 지내는 입장입니다만 저 정도는 아니기도 하고 여튼 큰 불만은 없습니다. 좋은 시부모님과 든든한 남편과 귀여운 아들딸이 생길 수 있도록 해 주신 조상님께 감사인사 올린다 생각하면 그닥 힘들지 않아요. 그러고보니 당장 3일뒤가 시할머님 제사네요. 그래도 뭐 언제나 그랬듯이 감사한 마음으로 상을 올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어제 남편이랑 싸움. 제삿상이고 뭐고 다 엎어버리고 싶다.
18/09/11 14:42
할머니가 너무 고생하셔서... 저 중고딩까지만해도 제사는 무조건 12시에 지내고 온 가족들 다오시고.... 저 사진 수준이라... 아버지가 총대메고 간결화 시키셨죠.
웃긴건 그때도 한번도 일도와주지않는 작은할아버지댁 식구들이 불만.... 울 아버지가 그때 총알받이 하면서 어르신들과 안싸웠으면 제 와이프도 저고생하고 있었을거에요. 요즘은 그냥 기일날에 돌아가신분 좋아하던 음식 준비해서 마음속 기도드리고 가족들끼리 같이 저녁먹습니다~~ 항상 문제는 일 안하는 사람들 목소리가 더큼....
18/09/11 14:43
저희는 이제 제사를 줄여가고 있습니다
아버지 기준으로 아버지/할아버지 이렇게 지냈는데, 아버지도 뵌적없는 할아버지 제사 챙기는 것도 웃기다하셨죠 근데 저 음식을 차리는 일보다 저정도 규모의 제사를 차릴 집이면 손님들도 엄청 온다는 건데 아마 그게 더 스트레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18/09/11 15:12
혹시 저 사진이 차례지내는 거라면 저렇게 쭉 다 놓고 하는게 정석이에요?
우리 집은 현조부모 - 고조부모 - 증조부모 이런 식으로 순서대로 하는데 저렇게 긴 건 낯설군요.
18/09/11 15:34
진짜 무식하게도 지내네요.
저희 집은 오히려 남자들이 제사 싫다고 하고 여자들 쪽이 제사도 안 지내고 뭐하냐고 뭐라고 하는 중..
18/09/11 16:11
저희 집은 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제사, 차례를 저희 집에서 했는데...
10여년 넘게 하다가 제사, 차례를 챙겨오다가 아버지가 정색하시면서 그만하자고 해서 올스톱됐습니다. 벌써 올스톱된지 10년이 넘었네요. 정말 일정이 최악이었던 것이... 할머니 제사가 음력 12월 초순. 할아버지 제사가 할머니 제사 후 보름 후. 그리고 보름 후에 설날. 아주 음력 12월. 즉 양력으로 1월에서 2월 내내 제사음식, 설음식이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18/09/11 17:19
대체 저 제사상은 정체가 뭐지?? 근본도 없는 제사상 같은데..
각 상마다 독립된 조상을 모시는건가. 저런 젯상은 첨 보는것 같네요. 게다가 제사 지내기 전도 아니고 중간이라고 하기엔 사람들 넘 편안하게 있고 마친뒤라고 보기엔 국그릇도 그대로고 숟가락도 꽂혀있는 상태고.. 제사지내다 파업중인가 생각도 들고.. 여튼 미스테리한 장면 같습니다.
18/09/12 00:34
해방전인지 한국전쟁전인지 조사한바로 우리나라 양반비율이 전체의 2퍼센트랬나 5퍼센트랬나 그렇다는 소리 듣고나서 종갓집 아닌이상 95퍼센트 이상의 확률로 족보 산 상놈일텐데 각잡고 제사 올리는게 한층 웃기게 느껴졌습니다.
부모님도 당신들 대 까지만 하고 그만 하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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