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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4 17:37
저도 경기도 살고 있지만 태풍은 내가 사는곳 안왔다고 시시한것도 아니고
내가 피해 없다고 유머재료로 쓰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볼라벤때도 그렇고 이게 태풍 지나가는 곳에서는 목숨이 걸린 일입니다.
18/08/24 17:53
부산 사는 입장에서 태풍 경로 상에 들어가는 일도 흔하고 그랬다가 빗겨가는 일도 흔하게 겪었는데, 이번 태풍에 대한 넷상에서의 반응을 보고 수도권에 절반이 사는 나라라는 걸 새삼스레 느꼈습니다.
특히 부산의 경우 이번 태풍경로의 변경으로인해 예상보다 바람이 더 심했거든요. 물론 태풍이 진도 앞바다에 오래 머물면서 약화되기는 했는데, 그래도 별거 아니었다는 반응은 참.
18/08/24 20:07
바람이 심하기도 했고 어디서는 교회 첨탑이 무너졌다던데 저도 생각보다는 큰 체감은 못한 것 같아요. 오히려 습도만 높아져서 바람은 부는데 공장안으로 들어왔더니 땀이 줄줄흐르는 딥빡상황...
18/08/24 22:16
저도 태풍 때문에 집 창문을 모조리 닫아 더워서 땀이 줄줄나더군요. 도저히 잠이 안와서 창 열었다가 집에 가벼운 물건들이 전부 날아다녀서 도로 닫고...
18/08/24 18:49
폭염보다 차라리 초거대태풍이 낫다는 사람도 있었으니. 남 죽을 병보다 자기 감기가 더 아픈거죠 뭐. 참 나쁜 생각이지만 딱 이번 솔릭이 제주도에 입힌 피해만큼 수도권에 똑같이 영향 미치면 더운것보다 태풍이 낫다는 헛소리는 안나올텐데요
18/08/24 19:15
수도권 인구가 제일 많은 것도 사실이고 하도 언론에서 수도권 직격이다, 엄청나다 고 며칠 동안 떠들석하던 것에 비하면 진짜로 별 거 아니었으니까 별 거 아니었다고 말하는 것 뿐이죠. 실제로 피해 입었다는 지역들도 원래 규모나 예상에 비하면 극히 적은 피해 입은 것도 사실이고요. 무슨 태풍 맞은 지역 비하한 것도 아니고 불편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18/08/24 19:35
이렇게 따지면 넷상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따지면 태풍이 한국 피해가서 다행이란 말도 못하겠네요. 그 한국 피해간 태풍에 맞은 일본인 혹은 중국인들의 마음도 고려해야 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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