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텍스트+실화+타넨바움) = 짭실타!!!

방금전 밀린 빨래를 한가득 돌려 베란다에 널면서 궁디 씰룩씰룩~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괜시리 흥이나 산타나 마리아 마리아~~ 흥얼거리면서요.

그러다 문득 느낌이 이상해 곁눈질로 살피니 앞동에 웬 아주머니가 물끄러미 베란다에서 절 쳐다보고 있더군요.

순간 0.1초 정도 머리속에서 파바바박 계산이 돌아갔습니다.

여기서 멈추면 더 쪽팔린다 더 열정적으로 추자!!!

아짐 보씨요. 이거시 나으 라틴 혼이 담긴 정렬의 궁디춤이요.

씰룩~ 씰룩~

그렇게 모르는 척 빨래 다 널때까지 더 격렬하게 궁디춤을 추고 자연스럽게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침대에 이불 뒤집어 쓰고 뻥뻥 차며 생각해보니 그 아주머니 아는 분이네요.

아 쪽팔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