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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2 07:25
2에 비해 1이 압도적으로 한국이 더 잘하는 것 같은데..
E스포츠 종류는 수도 없이 많고, 그 중에 한국이 제일 잘하는 건 일부일 뿐이죠. 애초에 E스포츠를 하나로 뭉뚱그려 취급하는건 구기종목을 하나로 뭉뚱그려 취급하는거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18/08/22 08:30
양궁도 사실 잘 하는 건 맞는데 올림픽 성적이 계속 나온건 여자 개인/단체전 한정입니다.
올림픽 남자양궁은 미국과 이탈리아가 만만치 않아요. 물론 세계선수권까지 하면 한국이 압살을 하는건 맞는데 이상하게 올림픽 무대에서 남자양궁 성적이 여자만큼 안 나왔죠. 남자 개인전 금이 2012 런던이 처음이라고 하면 놀라는 분들 많습니다.
18/08/22 14:22
위에 언급된 두 개보다 차이가 적습니다.
남녀 혼합복식은 최근 호주오픈에서 우리나라 선수끼리도 우승했습니다. 코리아 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중국선수 이기고 우승한 게 더 기적이죠. 중국이 여전히 탁구를 잘하긴 하지만 압살까지는 아니고, 최근에 일본/독일/한국 선수가 중국선수 이기고 국제대회에서 우승할 때가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18/08/22 10:45
한국 양궁은 제일 성적이 좋은 여자 단체전이 올림픽 8연금이고 여자 개인전은 이보다 나쁜 6연금인데(베이징에서 땄다면 9연금인데 못따서 이미 끊김), 남자 수영 4 x 100m 메들리 릴레이는 미국이 9연금을 했고(모스크바에서 열려서 불참한 80 올림픽을 제외하고 센다면 14연금), 6-8연금 정도는 미국 수영엔 5종목은 있습니다. 금메달 점유율로 비교를 해보더라도 양궁 전종목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과 수영 전종목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추 비슷합니다. 한국 양궁은 금메달 점유율이 반 조금 넘고 미국 수영은 반 조금 안되는 수준이죠. 한국은 양궁 올림픽 재도입 초창기 한 10년간 그닥 잘하지 못했었다는 차이점이 있긴 합니다만, 독일 Luge만 하더라도 한국 양궁보단 금메달 점유율이 높습니다.
올림픽 금메달 점유율을 기준으로 하면 가장 압도적인 실력의 국가가 존재하는 종목은 탁구인데, 중국 탁구는 역대 32개의 금메달 중 놓친 것이 4개밖에 없습니다. 그나마도 유승민을 제외하면 다 초창기에 놓친 것이니, 기본값이 매번 전종목 금메달을 깔고 가는 수준이죠. 2명이 나와서 금은 다해먹고 가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 은메달 점유율도 과반입니다. 워3는 중국 탁구 급은 안 되고, LoL도 못 미치고, 중국 탁구와 비슷하거나 더 심한건 스1/스2밖에 없는듯 합니다.
18/08/22 09:57
민족간의 피지컬 차이에 유의미하게 영향받는 종목이 아닌 이상에야, 그 종목에서의 한 국가의 영향력은 (더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다음에 의해서 정해질 겁니다.
(1) 그 국가에서의 해당 종목의 [상대적] 인기 (2) 누적된 육성 및 지도 능력 국가 A에서는 (중국) 엘리트 체육을 하는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탁구를 하고 국가 B에서는 (한국) 양궁을 한다면 당연히 국가 A에서는 탁구 성적이 좋고 국가 B에서는 양궁 성적이 좋겠죠. 다만 축구와 같이 거의 모든 국가에서 체육 엘리트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참여하는 스포츠의 경우 (2)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E스포츠의 경우 (롤과 오버워치, 스타2 모두 최상위권이므로 일단 한국이 상위권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이 압도적이고 (2) 역시 지금까지 길러져 왔습니다. 결론적으로, 한 국가가 다른 국가와 비교해서 어떤 종목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려면 (1) 압도적으로 한 국가에서 인기가 많을 수 있을 정도로 전세계에서 마이너 종목이거나, (양궁) (2) 그 국가의 인프라나 육성/지도 능력 및 프로화가 진행되었거나 (야구) (3) 그 국가 국민의 신체 능력이 다른 국가에 비해 압도적이거나 (마라톤/케냐 등) 여야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이 뭐였냐 하면, 그냥 양궁이 마이너 종목이라 한국이 최강이 될 수 있었다는 태클을 좀 걸려고 했습니다.... 당장 제기차기를 정식종목화한 다음에 한국이 세계최강이다!! 한다고 아무도 안 알아주잖아요.
18/08/22 10:04
양궁이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건 아니죠
올림픽때를 제외하면 특별히 중계되거나 하지 않고 그렇다고 팬덤이 있을 정도로 메니아적 인기가 있는 것도 아니며 생활 체육이라기엔 일반인이 양궁을 즐기기 힘들 정도로 양궁장 수가 적으며 그나마도 선수가 아니면 사용이 어려운 곳이 대부분이죠. 양궁이 마이너 종목이라서 한국이 강할수 있었다는 납득은 가능하지만 한국이 강한 이유가 한국에서 인기가 많아서는 아니죠
18/08/23 00:23
게임 종류야 물론 많지만 e스포츠 대회라고 규정될만한 사이즈의 게임들은 사실상 한국의 영향력이 큰 게 맞죠. 메이져 게임들 실제로 한국이 대다수가 상위권이고 심지어 운빨게임 하스스톤도 국가대항전하면 결승도 자주 가는데다 fps불모지or 약체라는 인식도 오버워치로 인해 싹 바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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