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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24 14:49
여름이니까 낮에 더운거야 그렇다 쳐도 습도랑 열대야가 정말 지랄맞죠.
3년전에 한달간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갔었습니다. 와.. 아프리카니까 한국더위따위는 비교도 안되겠지? 싶었는데 왠걸요... 태양은 엄청 뜨겁고 온도도 높았는데 건조하니까 견딜만 하더라구요. 땀도 생각보다 별로 안나고 좀 덥다 싶으면 그늘에서 5분정도 쉬면 뽀송뽀송 해집니다. 거기에 밤만되면 기온이 뚝 떨어져서 추운 정도구요. 한달만에 한국 들어와서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뒷걸음질 쳤습니다. 그 습한 더움이 확 오더라구요. 그때부터 이 동네 여름이 정말 지랄맞다는걸 깨달았네요.
18/07/24 14:55
나름 저고온 시험 자주 하는 동네에서 일하는데요, 저/고온 시험이라는게 챔버에 넣어서 같은 온도로 24시간 이상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뭐 수천시간을 넣는건 아니니 계속 노출되면 고장날 확률이 오르기야 하겠지만 적어도 한국의 더위가 온도스펙이 무의미할 정도로 끔찍한 환경인건 아니죠.
18/07/24 16:46
고온저온 왔다갔다 하는 시험을 열충격이라고 하는데 열관련 시험중 가장 가혹하다고 봅니다.
그냥 고온 시험은 비교가 안되요 실수로 노트북을 안에 넣고 열충격시험을 돌린적 있는데 노트북 lcd 가 망치로 친것처럼 빠개지는 수준임돠
18/07/24 22:05
저런 신뢰성 시험 자체가 지구내에 존재하는 어떠한 사용 환경보다 더 가혹한 조건입니다.
밀리터리 스펙은 더 말할 것도 없지요. 오랜 시간 고온을 버티는 거랑, 열충격을 버티는 거랑은 궤가 다른 문제긴 합니다. 따라서 두 시험 다 통과해야 하죠. 하지만,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그냥 고온 시험보다는 열충격 시험을 훨씬 더 가혹하다고 보는 편입니다.
18/07/24 18:51
여름에 동남아 싱가폴 홍콩 가봤지만 지금 한국이 별거 아니라고 할만큼 더운가요? 습도가 높아 푹푹찌고 짜증나긴 하지만 한국이 훨씬 낫다라고 못하겠던데요
18/07/24 22:00
동남아는 평균적인 여름 더위가 한국의 평범한 여름더위보다 힘든 것이지, 지금 같은 한국 역대급과 비교하면 그냥 비슷한 수준에 불과하죠. 동남아는 지금 한국이 별거 아니라고 할만큼 더운 곳은 아니고, 그런 이야기가 가능한 곳은 중동입니다. 중동은 30도 후반 정도면 여름엔 서늘하다고 할 수 있을만큼 양호한 날이고, 매년 있는 더운날이 40도 초중반 수준이며, 기록적인 더위는 50도를 넘어갑니다. 온도만 높은 것이 아니라 해안가 도시는 습도까지 높아서 한국 역대급 더위는 어린애 장난 수준입니다. 여름철만 되면 런던이나 LA 같은 곳에 아랍 번호판을 장착한 수퍼카들이 늘어나는데 괜히 그러는 것이 아니죠. 그리고 '중동'처럼 넓은 지역 말고, '경기도'처럼 좁은 지역 중에서는, 중동보다도 기준이 5-7도씩은 높은 곳이 존재합니다. 즉 이런 곳에선 40도 초중반 정도면 상당히 서늘한 날이고, 매년 있는 더운날이 50도, 역대급은 50도 후반까지 갑니다.
18/07/24 23:23
넵 저도 중동 아프리카는 다른 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도 그렇고 다른곳에도 그렇고 덥다는 게시물에 항상 동남아 일본 홍콩이 더 덥다는글들이 있길래 동의가 안돼서요. 제가 위 세곳중에란 글을 안 적었군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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