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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26 12:53
그나마 헌병대는 빡세게 합니다.
군대있을때 한명 탈영하면서 부대 뒤집어지고.. 헌병대에서 소령이 와서 부대원들 다 모아놓고 소리수원 적으라고 하더군요. 처음에 다 백지내니 다시 내라, 그러고, 한명씩 면담하고 다시 따로 쪽지 받아서 내무 부조리 고참들 싹 잡아 냈습니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그뒤 조금 싱숭생숭한것이 부대원들 다 모여 있는 상태에서 내무 부조리한 병장들 나오라고 하고는 휴대폰을 주면서 집으로 부모님께 전화 걸라고 하더군요. 연락이되면 현재 아드님이 밑에 부대원들을 괴롭히고 그래서 영창을 갈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하고는 병장들에게 다시 전화주고는 마지막으로 할말 있으면 다들 하라고 하는데, 그 얼음장같던 병장들이 전부 울면서 통화하는게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저희들한테 경고차원으로 보여준것인지 모르지만, 앞으로 내무부조리나 악습같은것이 발각되면 다시 올거라고 부대원들에게 말하고는 병장들 싹 잡아갔죠. 그뒤로 부대가 전체적으로 좀 변화기는 하였습니다. 헌병대에 대한 인상이 그때 크게 남게 되더군요.
18/06/26 11:57
차라리 피지컬이 되면, 안 보이는데서 맞짱뜨는게 답인듯 합니다.
근데 정말 어설프게 신고할 바에는 저렇게 강하게 신고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18/06/26 12:02
근데 제가 딱 저마인드로 군대가서...
카투사 다녀왔는데 진짜 첫날에 욕하고 이러길래 그냥 바로 갖다질렀거든요. 근데 사실 카투사기도 하고 해서 부대 자체는 이상한 사람까지는 없고 해서 그냥저냥 잘 제대 했거든요. 근데 그러고 지나고 보니 약간 후회스럽기도 하고 뭔가, 군대만 저런게 아니라 걍 겪으면 격으면수록 우리나라 전체가 저런거 같에서 적응하는게 나은거 같기도 하고 뭐 그렇네요
18/06/27 19:34
22222 학교폭력 같은건 아예 경찰쪽에서 맡아줬으면 좋겠어요 학교가 폭력에 무딘게 아니라 교육
기관이라 법치기관이랑 성격이 달라서 그래요 ㅠㅠ
18/06/26 12:32
개인사업자입니다.
대한 민국은 법치국가 입니다. 좋은 경찰서 놔두고 사업장내에서 왜 해결합니까. 진상부릴때마다 경찰 부르니 아주 편합니다. 직원들도 처음엔 경찰 부르라고 하면 "진짜로 불러요???" 했는데 요즘은 경찰 불러! 오더 나오면 바로바로 부릅니다 경찰 부르면 다들 자기 빽 있는 사람이라고 누구누구 부른다, 너 가만안둔다 난리치다고, 진짜로 경찰오면 온순한 양이 됩니다 크크크크
18/06/26 12:45
1. 2년만 참으면 되고 (더 짧아졌겠네요)
2. 주변에선 다 참아야된다고 하고 3. 시간지나면 내가 수혜자가 되는 ...구조라서 어영부영 군생활 보냈습니다. 널럴한 부대였는데,그 대신 똥군기가 빡셌었습니다. 처음엔 피해자였다가..어느덧 가해자가 됐다가,부대내 자살사고 발생해서 타부대로 전출되고 (부대원 1/3 영창&전출) 미래에 입대할 후손들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바꿔야겠죠. 악용하는 사례만 막는다면 참 좋을텐데요.
18/06/26 12:55
자대에 들어갔는데, 2주전에 일병이 자살을 했다고 하더군요.
20살 꽃다운 나이에 죽은 청년을 두고 선임들은 '나약한 새끼'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나도 버텼는데 이새낀 못버텨서 자살했다. 우리가 손해봤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고, 굉장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18/06/26 13:00
얼마전 권투로 극복했단 사람 글에서도
당하는 사람은 당하는 이유가 있는건 사실인데 외면하는거 같다 운운하는 댓글이 있었던듯 한데 어떤 느낌인가 하니 군대선임 마인드 같네요 합리화가...
18/06/26 13:46
(수정됨) 문제는 저렇게 하면 100% 피해자 보호 차원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피해자도 다른부대로 전출보낸다는거죠. 그럼 전출보내면 끝이냐? 뭐때문에 전출왔는지 뻔히 아는데 거기서는 군생활 편히 할 수 있을까요. 아니 가해자 전출 보냈으면 됐지 왜 피해자까지 전출을 보내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뭐 제가 상꺽되니까 그때부터는 악용하는 후임들이 많아서 동기 및 선임들이 힘들었던적이 많긴한데(저렇게 몇명 긁히고나니 후임들이 아무리 무개념짓하고 사고쳐도 선임들은 그냥 몸사리고 덕분에 분대장들만 죽어났죠) 그거 악용하는 후임놈들은 지들이 선임되니까 또 '나때는 어쩌구저쩌구'하면서 부조리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러가 또 긁히고. 그건 그냥 사람문제라고 생각할수밖에..
18/06/26 13:51
확실히 외부에 알리는게 효과는 큽니다.
병장 한명이 제대하고 난 다음 밖에서 부대 내무 부조리에 대해서 신고했었는데 상부에서 인원이 와서 일주일 가까이 조사 받고 부대가 난리난적 있었는데 그 뒤로 간부나 상병장들 부대 이동이 있었죠.
18/06/26 14:01
군대 뿐만이 아니고 사회 전반에서 먹히는 금과옥조같은 명언 모음집이네요. 언제나 불합리함은 내부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다만 헌병 관련 부분은 좀 긴가민가하긴 한데, 최소한 중대장이나 고참(...)보단 헌병이 믿을만하다 정도의 의미로 이해합니다.
18/06/26 14:13
일반 헌병대는 근무,전투 헌병이라고 보시면 되고, 위에서 나오는 헌병대는 헌병대 내에서 수사과를 말하는거라고 보시면 되죠.
헌병대 수사과는 같은 헌병대 안에서도 벽(선)이 있어서 가차 없습니다. 하지만 군대는 군대인지라, 부대장 (보고되는 최 윗선) 의 의사가 절대적으로 반영된다고 보시면 될것 같네요.
18/06/26 14:25
군대야 드러워도 2년 버티고 나오면 그만이지만, 사회생활에서 적용하기는 상당히 난이도가 있지요.
한국사회에서 내부고발자가 어떤취급을 당하는지 다들 잘 아시는 부분입니다.
18/06/26 14:29
군대에서 애로사항이 있으면 지휘계통을 따라 보고하라고 하는데요. 부조리같은 경우는 최소 대대장선은 가야 해결됩니다. 중대장한테 말해봤자 서로 사이좋게 지내라고 한마디 하고 끝내죠. 요즘 젊은 대대장들은 군부조리에 관심이 많아 보통 해결해주는 편입니다. 뭐 안되면 연대나 사단 헌병대로 찌를수도 있는데요. 국방헬프콜은 음.... 여기 전화하면 정상적인 군생활은 하기 힘들어집니다.
18/06/26 14:34
군대에선 해도 되죠.
어차피 신교대 제외하면 1년 반? 그정도 보고 영영 안볼 사람들인데 마음껏 하고 뒤집어 놓더라도 1년반 지나면 끝입니다. 다만 그걸 사회에 나와 직장에서 적용하면 상당히 고달플 수가..
18/06/26 15:49
군대뿐 아니라 헬조선에서는 통용되는 진리죠.
어제 방영된 제보자들에서도 화성의 신축 아파트에 혹파리가 대량 출몰해서 입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더니 언론에 공개하지 말고, 시끄럽게 하지 말면 고쳐주겠다라는 건설사 담당자 이야기에 화가 나더라구요. 이런 경우에는 더 시끄럽게 해야지만 간신히 이야기를 들어주니까요.
18/06/26 16:35
문제소지는 사실 '똥군기'와 '규정'을 막 입대한 신병이 파악하기 힘들다는 것 정도인데,
이부분에 대해서 좀 적극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부담없이 위에 찌르기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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