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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1 18:21
옛날에는 도정 기술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아서 같은 열량의 밥이더라도 부피가 더 컸다고는 합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저 양이 어떻게 다 들어갔을지 도무지 상상이 잘 안 갑니다;;;
18/06/11 18:27
이 이야기 볼 때마다 궁금해집니다. 민족 국가 단위로 대식을 한다는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조선 사람들이 다 대식가였다면, 왜 조선은 동방의 고요한 비만의 나라가 아닐 수 있었죠?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육체노동을 많이 해서? 전세계 가릴 것 없이 대다수가 육체노동을 하던 그 시대에 조선 사람들만 남들보다 몇 배로 일했을 리도 없거니와 진짜 그랬다면 조선은 동방철인지국으로 불렸을 텐데
18/06/11 18:31
실제로 갑옷이나 의복 유물을 보면 근대이전 서양인은 그 포텐셜에 비해 키가 그렇게 안크더군요.
덜 먹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18/06/11 20:09
은근히 칼로리 계산하면 그렇게까지 비현실적인 내용은 아닙니다. 반찬이 거의 풀반찬이라고 생각하면 되거든요. 아시겠지만, 밥한공기 보다 고기반찬 두점 칼로리가 더 많은경우가 비일비재 하다보니, 우리가 먹는 고칼로리 반찬을 싹 뺐다고 생각하면 생각보다 칼로리 많지 않아요.
18/06/11 18:33
알쓸신잡에서 본 내용인데..
식당 공기가 표준화 된것은 박통.. 의 명령이었다고 합니다.. http://21sang.tistory.com/3347
18/06/11 18:59
요즘 고깃집가면 그 제가 알던 밥공기의 양이 아니라서요..
크기도 작아졌고 아랫부분도 두껍게 되서 밥량이 너무 적어요....
18/06/11 18:31
예전 놋그릇에 담아주던 고봉밥은 진짜 밥이 엄청 많았습니다.
밥공기가 컸으니까요. 요즘 식당 밥공기는 정말 작아도 너무 작아요.
18/06/11 18:46
일제시대 쌀 수탈도 우리 입장에선 견디기 힘든 고통이였지만
일본의 시각에서 한반도는 워낙 대식국이여서 식민지 치곤 수탈할 수 있는 식량의 양이 많지 않고 관리하기는 까다로운 계륵이였다고 하더군요..
18/06/11 19:27
저도 비슷하게 들은 게 일제 산미증산계획이 원래 니네는 굶어죽든가 말든가 식의 정책이라기보단 단작화+기술 개발로 생산력을 늘리고
현지소비량을 계산해서 남은 쌀을 일본으로 보내자는 계획이었는데 현지소비량을 일본인들 먹는 양 기준으로 산정해서 폭망했다고....
18/06/11 19:01
연대별 밥공기 크기에 있는 밥그릇 세 개가 집에 있는데 진짜 커요. 특히 1940년대 밥그릇은 처음에 밥그릇이라고 생각 안 하고 샀는데 찾아보니 밥그릇이더라고요.
18/06/11 19:11
다른 영양분, 특히 단백질과 지방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탄수화물 공급만으로 대부분의 열량을 채워야 하는 사회의 육체노동자는 대부분 많이 먹긴 했습니다.
17세기 프랑스 같은 경우에도 점점 곡물생산지가 목초지를 제거하면서 단백질 공급이 줄어들자 노동자 1인이 하루 5000칼로리를 먹었는데 대부분의 열량이 빵에서 나왔죠. 정말 큰 빵이나 죽만 죽어라 먹었던 겁니다. 조선도 대부분 집약적인 곡물생산으로 열량을 충당했기 때문에 밥 자체는 정말 많이 먹었을 겁니다. 문제는 반찬이 야채 절임이나 장 종류에 그쳐서 칼로리 대부분을 거기서 얻어야 했죠
18/06/11 19:12
먹는 양 자체가 어마어마했던거같긴 한데 요즘은 식문화자체도 육류 등 반찬을 더많이 먹고 쌀밥은 조금만 먹는 형태로 바뀌고 있는거 같아요.
18/06/11 19:40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 정탐부대가 일본군 보급부대를 정찰하고 이렇게 보고했답니다.
"일본군은 [2주] 분의 식량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2주가 조선군 식사량 기준으로 2주라서 일본군이 한달이 지났는데도 계속 진군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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