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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7 16:56
제가 본 학생 중에 정말 특이한 친구가 생각나네요. 기간제 때 6학년 땜빵 수업 들어가서 그 반 원래 담임선생님이 자기 없는 동안 만들어 놓은 문제를 풀렸습니다. 근데 이 친구는 그냥 문제를 주면 답만 줄줄 써놨는데 틀린 건 없어요. 근데 풀이과정을 설명을 못 하더군요. 이유를 쓰라고 하니까 정확하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딱 보니까 띵 나와요'라던가...(채태인 인터뷰랑 하도 비슷해서 확실히 기억합니다.) 그래서 걔한테만 같은 단원 문제로 몇 개를 더 만들어줬는데 샤프 돌리면서 2분 컷하더군요. 이런 게 수학 천재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로는 볼 수 있는 기회도 없어서 어찌되었는 지 모르겠는데 지금 대학생 아니면 군대에 있겠네요. 잘 크고 있길 바랍니다.
18/06/07 17:12
인도 수학자인 라마누잔 이 이랬다던데..
그냥 보면 답이 보이는데 설명을 알아먹게끔 못했다고 하죠 아니 그럴필요를 못느낀거일수도 있겠네요 https://namu.wiki/w/스리니바사%20라마누잔?from=라마누잔
18/06/07 19:23
제 경험상 수포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 못할것 같습니다. 초등 교육의 수학은 너무 뻔해보이는것도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는데 이는 답을 내는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렇게 수학적인 사고를 시키고 이를 발전시키는데 있가 때문입니다. 답을 내는데만 특화되어있는 학생들이 나중에 고생하는 이유도 비슷합니다. 어릴땐 딱보니까 감이 왔는데 나중에는 감이 안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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