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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6 21:37
(수정됨) 진지물 먹자면
대학다닐때 지도교수님이 영어잘하려면 라이온킹을 반복적으로 돌려보면서 나오는 노래와 대사를 자막,대본없이 외워서 똑같이 따라할수있을때까지 수십번 보라고 하셨는데요, 그당시에는 그말 듣고는 별 생각이 없어서 그냥 넘겨버렸는데 8년 지난 지금에 와서야 영어시험성적이 아닌 실제 영어 능력이 필요해지고 영어 공부할 짬도 생겨서 마침 라이온킹 영상과 영어자막을 준비했는데 이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8/06/06 21:42
저도 비슷한 목적으로 업무시간에 넷플릭스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틀어놓거든요. 라이온킹은 오랜만에 다시 볼려고 했더니 좀 재미가 없더라고요. 역시 세월이 세월인지라 겨울왕국이나 모아나가 더 재밌었습니다.
18/06/06 22:00
현직 강남역 영어회화 강사입니다.
영화든 애니든 2시간 정도의 분량을 정말로 "똑같이" 따라할 수 있다면 원어민과 소통이 가능합니다. 좋은 예로 짐 캐리의 마스크와 덤앤 더머만 7, 80번 씩 넘게 보고 똑같이 따라할 수 있는 박태현 군이 있습니다. 영재발굴단에 소개 됐었고, 검색해 보시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사실 미드로 영어 공부 했다는 분들이 다 이렇게 공부를 했죠. 문제는 하나의 영상을 몇 개월 어쩌면 몇 년 동안 수십번 반복해서 보고, 따라할 만큼 그것을 사랑할 수 있느냐 입니다. 열정과 노력의 문제가 아니에요. 정말 사랑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성인 영어회화가 참 힘들죠.
18/06/06 22:08
저는 일본어의 경우이긴 하지만... 이게 어느 순간 들리고 말할 수 있게 되긴 하는데,
순전히 취미로 언어공부 할 목적 0으로 했을때 2~3년 정도 소요됐던 것 같습니다.
18/06/06 22:28
유수연 강사가 러브액츄얼리였던가?그 영화를 대사 전부 외우고 억양 똑같이 따라할수 있으면 어느정도 회화가 될거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18/06/07 09:37
디즈니 애니가 어린층까지 볼 수 있는 건 맞아도
쓰는 단어나 표현들이 유아틱하지는 않아요 어릴때 인어공주는 별 생각없이 봤었는데 나중에 성인되고 poor unfortunate souls 노래 가사 보고 흠칫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18/06/07 10:39
맞아요. 너무 어려워서 당시 매일같이 노래 전곡 틀어서 외울 정도였는데도 영어가 전혀 안 늘더군요.
근데 겨울왕국은 영어가 쉬워요. 조금은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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