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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6 18:26
이거 보니 기억나는게 크크크 제 지인이 신입 시절 회의 때 빈손으로 가더랍니다. 부장이 그거보고서는 '야 너는 회의인데 수첩 하나 안들고 가냐?' 라고 했더니 말대답 하나 없이 당당히 갤럭시 노트를 보여줬다더군요.
그거 보고서는 부장님이 '오우 요즘 젊은 사람들은 다 디지털 기기를 들고 가는가' 싶어서 굉장히 헷갈렸지만 젊은 척 하려고 끄덕끄덕으로 넘겼다더군요. 물론 그 똘끼짓이 뽀록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18/05/26 17:45
어차피 저런다고 쉽게 못자르죠. 대신 직장상사와 친해지고 도움받을 생각은 포기해야...
제 지인 중 한 명은 사원증 찍을때 동선찍히는 줄도 모르고 업무시간에 수면실가서 자고 오고, 자기 사수한테 일 토스시키고나서 회식째고 친구랑 술약속 대놓고 가는 정도로 눈치따위 개나 줘버린 수준인데 아직 회사 다닙니다(잘 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18/05/26 19:10
예전 직장에서 퇴사 송별회 주인공이 술과 고기를 안 먹는 분이셨는데 정작 장소는 삼겹살집 잡았더랬죠 주인공 분은 상추만 조금 뜯어먹다가 소주 한잔에 쓰러져서 이게 무슨 송별횐가 싶었습니다
18/05/26 20:15
저거야 상 도라이 짓이지만 그냥 처음부터 술 잘 안 먹는 이미지 가져가는게 나쁘진 않아요.
물론 부서분위기 케바케니까 분위기파악 좀 하고 해야겠지만..괜히 억지로 먹다보면 그냥 저항감없이 계속 짠하고 같이 안 가면 서운해하고 그래서
18/05/26 20:25
저는 그냥 제 환영회때 안 갔습니다.
그 다음부터 당연히 술 안 마시는 애인줄 알고, 술 자리 빠져도 아무말 안합니다? 넘나 좋은것..가끔가다 참석해도 술 마시라는 말 안해서 너무 좋습니다.
18/05/26 23:58
저는 완전 반대라서..
[저 입사했는데.. 회식 안해주시나요..??] 술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남의 돈으로 술먹기가 얼마나 힘든데..
18/05/27 02:06
실제로 자기 환영회라는데 본인이 싫어하는 방식이면 뭔 의미가 있나 싶긴 해요. 그게 싫어서 프리랜서로 사는 거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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