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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25 15:40:48
Name 짱구
File #1 sky_wind_star_poem.jpg (36.9 KB), Download : 35
출처 pgr21
Subject [유머] 눈이 오면 따뜻한 이유






                       -윤동주-

지난밤에 
눈이 소오복히 왔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한다고 
덮어주는 이불인가봐
그러기에 
추운 겨울에만 내리지 







어제 북미회담 취소 뉴스를 보고 바스러진 멘탈을

윤동주 시집 읽으며 다스리고 있습니다.

언제 읽어도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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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잔인한 개장수
18/05/25 15:42
수정 아이콘
동주...동동주..갑자기 동동주 한잔이 마시고 싶은 날이네요.
18/05/25 15:47
수정 아이콘
수증기가 고체로 변하면서 열을 방출하기 때문이죠.
jjohny=쿠마
18/05/25 15:50
수정 아이콘
└ 받고, 두툼한 눈구름이 보온효과를 발휘하기도 하죠.
뽀롱뽀롱
18/05/25 16:16
수정 아이콘
좋은 시네요

기억했다가 겨울에 아이에게 읽어줘야겠어요
롯데닦이
18/05/25 16:27
수정 아이콘
군인들읏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하나의 빛
18/05/25 16:57
수정 아이콘
눈이 오는 날은 위험하지 않은 거군요!
GregoryHouse
18/05/25 17:13
수정 아이콘
눈에 덮히시지 않는 이상 이불 밖이므로 위험합니다
18/05/25 17:55
수정 아이콘
시 좋네요.
저도 군대가서 알았습니다. 눈이 내리는동안은 정말 따뜻하다는걸요.

물론 군대는 그 이후가 문제지만....
이민들레
18/05/25 17:58
수정 아이콘
이거 극장에서 하도나와서 지겨운 시
슈퍼잡초맨
18/05/25 18:31
수정 아이콘
안도현 시인의 '겨울 강가에서'도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죠.,..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 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 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철없이 철없이 눈은 내려,
강은,
어젯밤부터
눈을 제 몸으로 받으려고
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깔기 시작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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