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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7 01:19
제가 요새 제일 부들부들하는 시나리오가 있는데, 실바나스가 고대신에게 놀아나면서 아제로스를 파국으로 이끌었다가 윈드러너 자매들의 희생으로
영혼을 구원받아 차후 아제로스 티탄으로 각성하는 시나리오가 되지 않기를 바랬는데.... 제이나 vs 실바나스 vs 티란데 중에 실바나스가 확정되는 느낌이군요;;;
18/05/17 01:30
아... 화난다... 요 몇 년간 이쪽의 여러 사건들 통틀어서 이게 제일 빡치네요.
윈드러너 가문의 딸, 실버문의 사령관, 밴시 여왕, 리치 왕의 숙적, 포세이큰의 수장이, 언니의 목걸이를 간직하고 귀족의 애가를 부르면서도 그런 한편으로는 동족들을 위해 발키르도 분노의 관문에서의 역병도 자기 동생마저도 거리낌없이 이용하며 세를 불려온 포세이큰의 여왕이, 와 잠깐 고블린이랑 블러드 엘프가 여기서 왜 나옵니까? 포세이큰 말고 다른 단어가 왜 나옵니까? 뭐 [소수 종족]? 아니 실바나스한테 그런 게 어딨습니까? 진정하자... 일단 이건 넘어가고... 그보다 뭐? 뭐?? 이제 와서 여자로서 대족장이 된 게 자랑스러워? 와 진짜 장난합니까 지금? 실바나스가 대체 [그딴 걸] 왜 자랑스러워해요? 자기가 여자인 게 실바나스한테 도대체 뭐가 중요한데요? 프로파간다도 적당히 해야지 그토록 오래 쌓아온 세계관, 갈고 닦아온 캐릭터를 기껏 대족장 만들어 놓고는 이 따위 삼류 프로파간다에 헐값으로 팔아넘겨요? 와 진짜 블리자드가... 블리자드가 폭삭 망했어요... 저는 입을 닫으렵니다 그루트 그루트 아이 엠 그루트
18/05/17 01:34
안봐도 안두인이 아들을 낳을지 딸을 낳을지 알수있는 진행..
안두인의 딸은 차기 얼라이언스 연합과 스톰윈드의 여왕으로서 ..(중략)
18/05/17 02:21
아니 일단 그럴거면 호드 대족장 되신 실바나스를 좀 잘 그리던가... 이건 뭐 폭군인데 그냥... 호드 유저로서 진짜 화딱지 나서 못하겠네요
18/05/17 02:28
새로 나온다는 잔달라의 트롤 신왕이 죽고 그 딸이 수장이 될 거 같아 보이는데
이참에 타우렌은 마가타 인간은 제이나로 수장 바꾸고 다른 애들은 전쟁 중에 창 맞고 죽는 스토리 갑시다 아직도 수장이 여자 아닌 가부장적인 종족도 다 여자로 바꾸고 어떻게 감히 정치를 남자따위가 하겠습니까
18/05/17 03:24
이래놓고 확팩 쫄딱 망하면
'이번 확팩이 망한건 대족장이 여자였기 때문이다. 남자였다면 이렇게 망하지 않았을 것. 이게 다 전세계적으로 만연한 여혐때문이다' 라고 지껄여대는것 아닌가요 크크 여하간 저도 이제 와우 접을때가 온 것 같네요.
18/05/17 05:28
골든의 소설은 거의 한권도 빠지없이 일관되게 페미니즘의 이야기를 해왔어요. 뜬금없는 여성성 강조... 뭐 새삼스러울건 없습니다.
다만 전개상의 실바나스는 반례에 가까운 극단주의자의 행적을 보이고 있으니 좀더 지켜봐야죠. 이렐, 제이나도 그렇고... 다크나이트 라이즈나 블랙팬서의 킬몽거처럼 약자들의 파시즘을 경계하는 이야기가 나올 시점 같아요.
18/05/17 06:19
아 생각할수록 빡친다. PC한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좋은 소재 와우에 넘치고 넘치잖아요?
종족편중 쩔었던 꼴마초 집단인 성기사단의 차별을 이겨내고 인정받은 여군주 리아드린 이야기 하라고 해요. 성차별에 찌들어 있는 드레나이 총독 의회의 구태를 이렐 총독이 타파해내는 이야기 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해도 돼요. 주역급 나엘 여성 드루이드 하나 만들어서, 나이트 엘프 사회의 고착화된 성역할을 타파하고 여성 드루이드의 길을 개척한 영웅의 이야기 하나 그려내라고 해요. 다 좋다고요. 근데 왜, 대체 실바나스 얘기 하는데 왜 저런 게 나와... 대체 왜...
18/05/17 07:07
이런 쪽은 사실 모이라가 원조죠.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뛰쳐나와 자기 사랑을 찾고, 이후 자신의 세력과 왕국을 이끌게 되었죠. 한때 힘에 취하기도 했지만 뉘우치고 선역으로 돌아서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준 케이스가 아닙니까?
18/05/17 07:17
(수정됨) 이럴거면 군단에선 리아드린은 왜 병풍시키고 제이나는 콧배기도 안보이고, 기껏 확팩 하나를 갈아 키워놓은 이렐은....?
티란게는 기다려요 내사랑 이딴 대사나 치게만들고...
18/05/17 09:15
이제 각종족 수장 50%는 여자고, 10%는 동성애 성향을 띄고, 몇%는 흑인이고, 몇%는 아시아인이고, 몇%는 채식주의자고 몇%는............
18/05/17 09:28
이것가지고 트집잡는건 좀 너무한듯. pc가지고 문제될거면 실바가 다 처리하고 역시 실바느님 포스 이즈 피메일 이래야겠죠. 저건 걍 작가 성향같은데
18/05/17 10:30
골든이 게임 스토리팀에 합류한 상태라서... 사실상 골든의 소설을 메인중 메인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죠. 골든의 가로쉬 취급도 그랬는데 실바나스가 가로쉬의 절차를 그대로 밟는 와중이라 뭐 이래도 논란이고 저래도 논란...
18/05/17 09:48
아니... 호드가 다른종족도 포함된게 워크 3 기준 아닌가요?
그 이전이야 오크밖에 없었으니 당연히 오크가 대족장이고, 신생 호드연합 된 이후 대족장이면 쓰랄 > 가로쉬 > 볼진 > 실바나스 순인데 그 이전엔 오크만 대족장이라느니, 남자가 대족장이라느니 할 문제는 아닌거같은데....
18/05/17 11:05
그러고보니 워크2에 트롤은 확실히 기억이 나네요.
거진 20년 전에 했던 게임이라 스토리도 가물가물합니다만.. 뭐 그래도 당시 호드는 오크가 주류를 이끌고 나머지 종족은 극 소수라서 호드=오크라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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