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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1 15:19
실제로 많은 부분에서 인간의 필요가 없어지는건데 장기적인 고용이 는다는게 무슨 말일까요..? 생각해보는데 잘 모르겠어서 질문드립니다 ㅠㅠ
18/05/11 15:35
(수정됨) 산업혁명 이후, 아니 그 이전부터 인류역사에서는 몇번이고 기술혁명과 혁신이 있어왔고, 당시 기술혁신에 의해 일자리를 잃는 전통적 산업 종사자들도 숱하게 많았습니다. 그래도 장기적으로는 고용은 계속 증가했죠. 자본의 효율이 높아지니 자본을 생산수단으로 활용하는 노동생산성은 장기적으로 더 개선될거고, 결과적으로 고용 창출로 이어지겠죠. 경제활동에서 기술의 발전에 따라 노동에 대한 관점과 경제활동에서 인적 자본이 차지하게될 역할이 달라지고 있을 뿐입니다. 산업혁명 당시 수공업에서 기계식 공장으로 생산 체계가 대체되었다고 해서 일자리가 줄지 않았잖아요? 오히려 산업화를 달성한 국가들의 고용은 장기적으로 늘었죠. 우리 다음 세대부터는 직접 생산에 동원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보다 자본설비의 관리자로서의 노동자로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이나 사회구조도 그렇게 변화할거고요.
물론 밈도 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AI를 비롯한 이른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대중들이 과도한 공포와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AI가 인간을 완전 대체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결국 콜센터 직원 등 반복성 업무 직종을 중심으로 종래 산업에 종사했던 사람들의 직장이 사라질 때 이를 얼마나 잘 뒷받침해줄 수 있는 사회 제도를 잘 설계하는가가 산업 구조 변화로 인한 사회 내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핵심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유게에서 진지먹으면 안된다고 배웠는데...
18/05/11 18:36
산업혁명 이후 고용수요가 훨씬 더 크지 않았나요? 어린아이까지 야근시킬정도로요.
단순 고용률도 그렇지만 시간으로 계산해보면 고용이 증가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18/05/11 18:44
고용시간으로 측정하는 것도 적정하진 않고 고용률이나 시간당 임금으로 보는게 맞겠죠. 요는 AI 발달한다고 인간이 퇴출되지는 않을거라는 점이었습니다.
18/05/11 19:03
사라진 일자리가 다른 새로운 일자리로 대체된다는 말도 옛말이고 통계적으로 90년 대 이후로 기술혁신에 의해 일자리가 꾸준히 줄고 있다는 게 명확한 추세입니다. 옛날엔 단순히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뀌는, 도구가 도구를 대처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말 그대로 기계가 인간 자체를 커버하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18/05/11 19:11
제 세부전공은 아니지만 최근 선진국 일자리가 줄어드는 추세, 특히 지난 10여년간 일자리 감소 추세가 혁신에 따른 고도화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기술의 발달이 인간의 모든 활동을 무차별적으로 대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아직 결론이 명확하지 않구요. 또 그런 상황을 방기하도록 관련된 제도가 허술하게 짜여지지도 않을거라고 봅니다.
18/05/11 19:24
괜히 저명한 학자들이나 빌 게이츠 같은 기업가들이 기본소득제를 주장하는 게 아니죠.
http://news.joins.com/article/22486651
18/05/11 19:30
기본소득은 저도 동의하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이를 포함한 제도적인 보완장치가 필요할 때 마련되고 잘 이행되면 생각만큼 공포를 느낄 필요가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저도 경제학 전공 연구직 종사자라서 어떤 논의가 돌아가고 있는지는 얼추 알고 있습니다.
18/05/11 19:19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니라 경제의 확장적인 성장으로 인한 고용기회 증대를 말씀드린거였는데 제가 전달력이 떨어지나 봅니다 ㅠㅠ
18/05/11 15:06
엘리시움의 현실화가 시시각각 닥쳐온다고 봐야겠죠
극소수의 상위 1%와 쓰래기뒤지고 거의 중고대시절을 방불케하는 생활로 겨우연명하는 대다수 거기다 한끼끼니정도의 가치밖에 쳐주지 않는 노동력을 엘리시움주민들에게 제공하며 그저 죽지못해 사는 극빈층 노동자들이 우글거리는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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