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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09 19:10:05
Name 게닛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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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Subject [기타] 조조 인생 최악의 실책 서주 대학살






<발단>

조조의 아버지 조숭이 서주목 도겸에게 살해당함.

<전개>

멘탈이 승천한 조조가 서주 백성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함. 수십만이 사망하고 수십만이 다른 지역으로 도망쳐 서주 인구가 거의 반토막남. 인구가 그 단시간에 반토막 날 정도면 얼마나 끔찍했는지 짐작할 수 있음.

<결과>

1.천하 모든 사람들이 조조를 천하의 개쌍놈으로 여김.

2.서주지역 사람들은 조조에 대한 증오가 머리끝까지 오름.

3.조조의 제 1모사 진궁이 서주 대학살에 경악해서 장막이랑 손잡고 연주에서 반란일으킴.

4.진궁의 반란과 서주 주민의 조조에 대한 뿌리깊은 증오로 유비가 피 한방울 안 흘리고 서주 쳐먹음.

5.연주를 놓고 여포와 싸우느라 연주가 피폐해짐.

6.가뜩이나 인구가 반토막난 서주를 놓고 여포와 조조가 싸우느라 서주가 답이 없이 피폐해짐.

7.조조=천하의 개쌍놈 이미지덕에 조조vs원소 구도에서 원소에게 명분이 있었음.

8.조조vs원소에서, 원소는 풍족하고 안정된 하북 4주를 가진 반면,

조조는 인구가 반토막나고 자신에 대한 증오가 하늘을 찌르는 서주, 계속된 전쟁으로 극도로 피폐하고 궁핍해진 연주, 조조의 개쓰레기짓탓에 원소빠들이 득실대는 예주, 동탁이 깽판치고 다닌 사주. 4개 주를 가졌는데 4개 주 모두 개판상태에서 원소와 맞섬...​

9.결론적으로, 서주 대학살만 안했어도 관도 대전에서 조조는 원소와 비슷한 조건에서 싸울 수 있었음에도 불구, 서주 대학살로 조조의 영토는 완전 피폐해진 상황에다 천하 백성들이 죄다 원소를 지지하는 판국이었음...

10.이걸로 끝나지 않고, 백성들은 조조보단 유비와 손권을 따랐으며, 유비=인의의 군주/조조=간웅 이란 이미지가 새겨지는 계기가 됨. 유비와 손권이 촉과 오를 세울 명분을 가져다 퍼줌.

11.게다가 원래 서주 사람이었던 제갈량, 제갈근, 장소가 형주와 강동으로 도망쳐 촉와 오가 세워지는데 엄청난 공을 세움.





결론.

조조는 서주 대학살로 민심과 하남의 국력을 잃어, 편하게 싸울 수 있었던 관도 대전을 피똥싸며 겨우겨우 이겼고, 유비와 손권이 촉과 오를 세워 삼국정립이 형성될 명분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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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해가뜬다
18/05/09 19:13
수정 아이콘
서주대학살이 트롤링인게 서주 출신인재들이 유비, 손권진영으로 많이 흡수되었죠.
또한 천하의 2/3을 가졌어도 민심을 얻지 못했기에 사마씨가 찬탈을 해도 백성들이 반발하지 않았고요.
천하통일에 가장 가까운게 조조지만 결국 하지 못한것도 본인 책임이라고 볼 수 밖에....
WEKIMEKI
18/05/09 19:17
수정 아이콘
근데 원소를 이겼으니...
Liberalist
18/05/09 19:21
수정 아이콘
제가 조조를 혐오하는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 서주대학살입니다.
능력이 좋네 어쩌네 해도 자신의 손익계산, 혹은 감정에 입각해 비무장인 사람들 쳐죽이는 인간을 영웅 취급해주고 싶진 않더라고요.

이러한 맥락에서 저는 순욱도 좋게는 안 봅니다. 멀쩡한 백성들 학살하는 인간과 함께 한나라 재건한다고 해봐야 그게 뭐가 남는지.
18/05/09 19:22
수정 아이콘
본인이 생전에 황제에 못오른 가장 큰 이유죠.
18/05/09 19:23
수정 아이콘
개인만 놓고 보자면 가후와 장수에게 조앙을 잃은 사건일수도..
루엘령
18/05/09 19:32
수정 아이콘
당시 서주는 교통이 좋고 평야지대에 해안가도 있어서 노른자 지역 중에 하나로 인구도 많고 생산력도 높았습니다.
반대로 강남은 완전 촌 동네에 인구(한족)도 별로 없었고 그래서 지방관도 제대로 파견되지 않는 지역이었습니다.
그걸 서주 대학살 이후 대규모로 피난간 사람들로 인해서 인구도 늘고 중원의 발전된 농업도 전달되고 생산력이 늘어서
후일 오나라가 세워질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그리고 위나라에서 수없이 많이 발생한 내부 반란의 명분이 되기도 했죠.
서주대학살만 없었다면 조조가 원소를 이긴 시점에서 바로 천하통일이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최근 조조를 우상시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조조는 스케일만 좀 작을뿐이지 히틀러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침바람
18/05/09 19:34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민간인을 그렇데 학살했다는데서 동탁과 다르다고 할수도 없죠.
18/05/09 19:36
수정 아이콘
그래도 군재만 비교해도 히틀러랑은 급이다른 인간이죠 흐흐 미묘한 예술가적 기질같은거는 좀 닮았긴하네요
쿠키고기
18/05/10 15:55
수정 아이콘
군재를 거론할 필요도 없죠.
학살 때문에 히틀러와 비교를 하는건데요.
Liberalist
18/05/09 19:37
수정 아이콘
조조는 대대로 욕먹어도 싼 망탁조의의 당당한 일원에 불과할 뿐이죠. 학살범에게 재평가는 무슨...
예전에는 망탁조의가 되도 않는 조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망탁조의가 입에 착착 감깁니다.
롯데닦이
18/05/09 19:33
수정 아이콘
내가 천하를 배신할수는 있어도
천하가 날 배신하게 두진 않겠다
마스터충달
18/05/09 19:33
수정 아이콘
저런 서주를 빼앗지 못한 손권 무엇?
Liberalist
18/05/09 19:37
수정 아이콘
쿨타임만 돌아오면 까이는 손제리...
18/05/09 19:37
수정 아이콘
양주에서 막혀서 서주는 언감생심이었죠..
마스터충달
18/05/09 19:46
수정 아이콘
합비만 뚫었어도 ㅠ.ㅠ 서주는 꿀꺽이었을텐데 말이죠.
유스티스
18/05/09 19:41
수정 아이콘
그 합비가 양주 북단인데 그 합비와 수춘을 못뚫었으니 서주얘기는...
카바라스
18/05/09 22:13
수정 아이콘
장료 만총 띄워주기 역할..
18/05/09 23:00
수정 아이콘
합비도 못뚫는 쥐xx .....
레페리온
18/05/09 19:40
수정 아이콘
시나브로
18/05/10 07:57
수정 아이콘
삼국지 흥미 있어 하는데 글과 댓글 두 분 덕 많이 보네요 흐흐 감사
내일은
18/05/09 19:43
수정 아이콘
냉병기 시대라 마을 규모도 아니고 어지간한 나라의 넓이를 가진 지역에서의 학살은 사실상 불가능한 시대인걸 감안하면 수십만을 죽였다는건 좀 감해서 봐야 하겠지만
전투에서 진 포로를 생매장한 장평도 아니고 정말 아무 관련 없는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것만으로 조조는 간웅이라는 말도 아깝죠.
살다보니별일이
18/05/09 19:44
수정 아이콘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소는 박살냈고 유비/손권에게 명분도 주고 유비한텐 제갈량도 넘어갔는데도 위가 이긴(? 건..가요
티모대위
18/05/09 19:57
수정 아이콘
저는 조조를 승자로 보지 않습니다. 촉나라 멸망 이전에 이미 위나라가 사마씨 손아귀에 떨어졌기 때문에...
고기반찬
18/05/09 19:4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원소는 진림의 격문에서 서주대학살을 조조를 비난하는 명분으로 쓰지 않았죠. 안한건지 못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Liberalist
18/05/09 19:49
수정 아이콘
서주대학살 문제에는 원소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으니까요.
조조가 서주에서 백성들 쳐죽일 때, 제지하기는커녕 원군까지 보내준게 원소입니다.
욕심쟁이
18/05/09 19:47
수정 아이콘
삼국을 만들기 위한 큰그림
티모대위
18/05/09 19:56
수정 아이콘
결국 이 업보가 구르고 굴러서 조조 생전에 천하통일을 못하게 되었죠.
그 후 조조의 뒤를 이은 조비가 형제들을 다 숙청하면서 조씨 일가에 왕족 부족현상을 일으켰고, 결국 힘이 없어진 조위의 왕가는 사마씨에게 나라를 내주고 맙니다. 이후 사마의도 학살극을 벌였고, 사마씨의 진나라도 몇 대 못가고 멸망했죠.
저지른 짓에 비하면 벌이라고 할것도 없겠지만, 어쨌든 조상의 업보를 자손들이 다 받았습니다.
Mephisto
18/05/09 19:58
수정 아이콘
솔찍히 항우에 대한 글만 나오면 학살자일 뿐이라고 까내림에도 조조는 평가가 나쁘지 않죠.
패자와 승자의 차이점일까요?
수메르인
18/05/09 20:10
수정 아이콘
반면 장판파에서 백성들을 보호하면서 남하한 유비는 이후 큰 지지를 얻었죠.
라울리스타
18/05/09 21:05
수정 아이콘
유비가 황족 + 조조에 반기를 든다는 이유만으로도 천하의 민심을 잡을 수 있었던 원인일 수도 있겠네요.

제가 당시 유비 세력권 백성이었어도, 조조가 오면 서주꼴 날거라는 공포에 필사적으로 유비를 지지했을것 같습니다.크크
반니스텔루이
18/05/09 21:20
수정 아이콘
제갈량이 서주 출신이라는 썰도 있던데
귀여운호랑이
18/05/09 21:21
수정 아이콘
조조, 항우 둘다 그냥 사이코패스 대량학살마죠. 영웅은 무슨. . . .
항우를 무슨 비운의 영웅으로 그리는 소설 같은 걸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하늘을 나는 고래
18/05/09 21:33
수정 아이콘
토크멘터리 전쟁사에서 나왔던 주제같은대...
아유아유
18/05/09 21:34
수정 아이콘
어렸을땐 조조가 제일 멋있었는데 몇번 더 읽고 나이먹을수록 조조는 상종못할 인간이고 유비는 반대로 어렸을땐 찐따 이미지에 관우 장비 제갈량 덕만 보던 인간같았는데 나이먹을수록 대단한 인물로 느껴집니다.그넘의 이릉만 아니었어도...
18/05/09 22: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조조는 다른 건 몰라도 서주 대학살만큼은 도저히 쉴드 칠 수가 없죠. 조조 인생 최악의 실책 인정.
18/05/09 23:07
수정 아이콘
이것도 약간 아이러니인게

수많은 삼국지 만화에서 서주대학살은 있는지도 모르는 수준인데(심지어 삼국전투기에도 없음)
조조를 그렇게 빨아대는 창천항로는 해석이 기묘할 뿐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감성이 용규어깨
18/05/09 23:47
수정 아이콘
신삼국에서는 무슨 의도가 있는 것 처럼 묘사했던것 같던은데..
마프리프
18/05/10 00:14
수정 아이콘
사마씨가 백주에 황제꼬치 만들어도 떵떵거린거 생각하면 천벌은 있는듯
신공표
18/05/10 01:48
수정 아이콘
결론: 그래도 관도대전 이김.
마음속의빛
19/02/27 23:38
수정 아이콘
본문의 글은 결론만 보며 능력있는 사람은 뭔 잘못을 해도 괜찮다고 보는 편협된 시각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뜬금없이 결론 이겼다 = 능력있음.. 식으로 말하시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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